1Q 영업이익 226억원, 화물 강세와 중국인 수요 부진
지난 1Q 아시아나항공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563억원(YoY 기준 -1.4%), 영업이익 226억원(-61.4%)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함. 국제 화물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와 함께 운임과 L/F가 동시에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고, 국제 여객도 2월까지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었음. 그러나 3월부터 중국 발정치적 이슈가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당초 기대보다는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됨. 또한 에어서울도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
중국 노선의 빠른 L/F 회복 필요
알려진 것처럼 한국-중국 노선은 항공 자유화 지역이 아니어서 운항 운수권이 필요한 지역인데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많은 운수권을 확보하고 있었음. 지금까지 중국 노선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의 가장 큰 메리트 중의 하나였지만 이번처럼 일시적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일정 수준의 운항 횟수는 유지해야 되는 부담도 있음. 아시아나항공도 빠른 감편 조치에 나서고는 있지만 수익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임. 또한 중국인 수요만 급감했던 지난 메르스 사태와 비교하면 한국인의 중국 행 수요도 여행객 중심으로 감소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확산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음. 특히 중국 노선의 이익 기여도가 국제 노선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빠른 L/F 정상화가 필요할 것임.
남아있는 M&A 관련 불확실성 해소 이후 반등 기대감 유지
단기적으로는 중국 노선 수익성 악화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 노선이 내국인 수요 급증뿐 아니라 일본인 수요까지 더해지며 수익에 기여하고 있음. 여기에 A350 도입으로 신기재 갈증도 일정 부문 해소가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임. 무엇보다 항공사들의 운임 인상에도 여객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임. 16년말 기준 금호석유화학과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11.98%와 5.94%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타이어 M&A에 참여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M&A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따라서 기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