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안 피운다고 안심?…흡연만큼 해로운 ‘이런 습관들’
잠 부족, 오래 앉아 있기 등
입력 2023.08.03 09:35 수정 2023.08.03 09:01
권순일 기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절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뜻밖의 행동이 담배만큼이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이 소개한
흡연만큼이나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정리했다.
◇ 수면 부족
수면 부족이 만성화되면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비만 등의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지어 하루 6, 7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의 조기 사망률은
흡연자의 조기 사망률과 동등하다는 보고도 있다.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피곤하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로를 정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는 이를 풀어줄 수 있는 회복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 하루 종일 앉아 있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도
장시간 앉아서 생활한다면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앨버타헬스서비스 연구팀에 따르면
비활동적인 생활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앉아서 일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면 수시로 일어나 잠깐씩이라도 산책을 하면 된다.
사무직 종사자들이 많은 회사는
근로자들이 앉아서 일하다 서서 일할 수도 있는 사무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다.
◇ 용도에 맞지 않는 기름 사용
건강을 지키려면 조리 온도에 따라 사용하는 기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가령 쇼트닝이나 콩기름을 고온에서 사용하면
알데히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처럼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과 동일한 물질이 나온다.
이는 기도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올리브오일 역시 음식을 튀기거나 고온의 열을 가할 땐 적합하지 않다.
낮은 온도로 요리하거나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하기엔 적합하다.
반면 아보카도오일은 고온에 사용해도 좋다.
◇ 육류와 치즈 과다 섭취
동물성 단백질에는 성장 호르몬 인자인 ‘IGF-1’가 들어있다.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 물질이 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4배 높아진다.
육류나 치즈를 아예 끊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일부 동물성 단백질을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라는 의미다.
또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65세를 넘어서면 IGF-1의 체내 생산량이 줄어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도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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