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bella luna
후기 쓰기 앞써서
이미 알고있는 여시들도 많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여시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용어 몇개만 정리하고 갈까 해.
일단 차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불발표차는 잘 알고있는 녹차
부분발효차는 우롱차, 청차, 철관음같은 차들이고 10-70%정도 발효해.
완전 발효차는 홍차
후 발효차는 보이차.
이건 찌거나 볶거나 삶거나해서 차잎에 있는 발효효소를 제거한 다음
미생물 발효를 통해서 얻는 차야.
녹차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등급법이나 구분법이 없어.
우리나라는 재배되는 지역이나 차잎의 크기로 분류하고
중국은 지방마나 달라.
홍차는 수확시기에 따라서 등급이 매겨지고
줄기 끝에서 난 어린 잎일수록 향과 맛이 좋기때문에 고급차로 대우받아.
홍차는 재배지역에 따라 워낙 다양하게 나는데
젤 유명한, 흔히 말하는 세계 3대 홍차는
인도의 다즐링, 스리랑카의 우바, 중국의 기먼을 이야기 해.
가향차는 향홍차라고도 하는데
차잎에다가 과일이나 꽃잎 같이 다른 향을 첨가한 걸 말해.
과일향을 여러겹 입힌 후루츠 티나 얼그레이 티, 랩상쇼총이 대표적이야.
가향차 중에서 향이 진한 건 밀크티나 아이스 티로 만들어 먹기 좋아.
얼그레이처럼 에프터눈 티용으로 주로 마시면서 스트레이트 티로 마시는게 더 어울리는 가향차도 많아.
차를 블렌드(blend)한다고 하는 건
시음 전문가들이 여러 산지의 차잎을 섞어서 차는 배합하는 걸 말하는데
퍼퓨머들이 본연의 향을 섞어서 새로운 향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차가 지닌 각각의 장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서로 다른 성격의 차들을 배합해서 만드는게 블렌더들이 하는 일이야.
일정한 품질 유지를 위해서 일반 스트레이트 티들도 블렌딩 방식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있는 차들의 대부분이 블랜드 티라고 할 수 있어.
홍차를 우릴 때는
2-4-3 내지는 3-3-3 법칙을 따르라고 해.
2g이 차잎을 400ml 끓는 물에 3분동안 우린다
는 건데 일종의 차를 우리는 메뉴얼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차마다 추천하는 물의 양, 차잎의 양, 온도, 시간 등이 있어.
본인 선호도에 따라서 차를 더 진하게 약하게 우릴 수도 있지만
왠만하면 추천하는대로 하는게 최상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편이긴 해.
특히 시간 잘못 넘기면 수렴성 때문에 애먼 차잎만 날리는 일이 부지기수야.
녹차보다는
홍차나 베리류 내지는 허브티 종류를 더 좋아할 것 같아서
그거 위주로 후기쓸게
니나스 쥬뗌므
카라멜향이랑 바닐라향이 나는 홍차야
바닐라보단 카라멜이 좀 더 진하게 올라오구
내 생각엔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만큼
밀크티 만들어 먹기 좋은 홍차
그리고 니나스에서 제일 인기 많은 홍차가 이거인 걸로 알아.
구남친한테 처음 해줬던 선물이 이거였는데
반응 좋았어
그러면 뭘하나 새벽 2시에 자니..? 하고 문자오는 건
한국이나 유럽이나 세계만국공통인 걸
태어나기 전에 남자들끼리 약속이라도 하는건가?^^^
아무튼
연인에게 선물해주기 좋음.
틴케이스도 나쁘지 않고 일단 이름이 다 했어
이거 말고도 밀크티로 만들어서 먹기 좋은 홍차로
웨지우드 - 잉글리쉬블렉퍼스트
진하고 무거운 편.
그래서 밀크티 만들면 연하지 않고 진한 맛으로 나와서 괜찮아.
개인적으로 스트레이트 티로 마시는 걸 더 선호하는데
완전 클래식이라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야.
수렴성도 좀 있는 편.
헤롯 - No.14 잉글리쉬 블렉퍼스트
똑같은 잉글리쉬 블렉퍼스트인데
이건 수렴성이 덜하고 훨씬 맛이 깔끔해.
잉글리쉬 블렉버스트가 영국인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을 깨기 위해서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마신거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그 의미에 비하면 수렴성이 좀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는데
가볍게 마시기에 괜찮아. 커피로 치면 연하게 먹는거랑 같은 느낌?
지금까지 마신 클래식 홍차류 잉글리쉬 블렉퍼스트에서 이게 베스트.
잉글리쉬 블렉퍼스트는 위타드나 아마드, 포트넘 것도 다 괜찮아.
주로 밀크티로 많이 해서 마시는데 난 진하게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걸 더 추천..
이유는 그냥 내가 좋아하니까..
ㅋㅋ
니나스 마리앙뚜아네뜨
마리앙뚜아네뜨는 니나스에서 말하는 가장 니나스를 잘 표현한 티라고 하는데
루이 16세랑 마리 앙뚜아네뜨에게 향료를 공급하게 된 걸 기념해서 만들게 된거라고 해.
애플향+로즈향인데
마시면 로즈향이 진하게 남아.
애플향은 차 처음 우릴 때 살짝나고 거의 안나는 것 같아.
로즈향인데 세지않고 맛도 달콤해서 좋아.
똑같은 이름을 가진 라뒤레의 마리앙뚜아네뜨랑은 좀 달라
라뒤레는 니나스보다 더 장미향이 센 느낌인데
니나스가 좀 더 부드럽고 라뒤레는 표현하자면 좀 더 도도한 느낌임
그리고 여시들이 생각하는 마카롱으로 유명한 라뒤레 맞아.
근데 여긴 차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 그런지 종류도 몇 개 없고
얼마전에 갔다왔는데 물어볼 때마다 직원은
앵무새처럼 다음 달이면 종류가 더 늘꺼에요.. 라고 하지만 안늘쟈나..
개장 할 때부터 같은 말만 하고있쟈나..
포숑 - 로즈&애플
이것도 애플향 + 로즈향인데
그래도 역시 로즈향이 주가 되더라.
그래도 끝부분에선 애틀티 마시는 것 같은 맛이 나기는 해.
나는 잘 못느끼겠는데.. 보통 니나스는 처음 마시면 수렴성때문에
잘 못마시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구.
그렇게 비교하면 포숑은 향은 정말 진한데 수렴성은 상대적으로 되게 적은 편이야.
장미향만 한가득 추천하고도 싶은데 이것저것 다 쓰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글로만 추천하면
일단 포숑이 장미향이 되게 많아.
장미향 기본베이스로 깔고 과일향 들어간 가향차가 많은 편이고
향이 진한데 무겁지는 않아서 다가가기 좀 쉬운 편.
니나스를 맨처음에 써서 그냥 니나스에서 장미향 있는거 위에 쓴건데
난 포숑이 더 좋은 것 같아.
그래도 장미향 베스트는 마리아쥬 프레르 - 마담 버터플라이!!
이건 홍차아니고 백차.
장미향 좋아하면 꼭 사서 마셔보길 추천추천
마리아쥬 프레르 - 아르야 로즈 드 히말라야도 좋아.
그 외에도 포트넘 - 로즈포총 이나 위타드 - 잉글리쉬 로즈,
그리고 장미 단독으로 가향된 르꼬르동블루 떼로제도 좋아.
니나스 베르사이유장미
위에 썼던 마리앙뚜아네뜨랑은 또 달라.
이게 훨씬 장미에 충실한 느낌
마리 앙뚜아네뜨는 좀 많이 달큰한 편이라
장미향 자체를 기대한 사람한테는 별로 일 수도 있어
그거에 비하면 베르사이유 장미는
자몽향 + 장미향이라
단향은 거의 없고 깔끔해서 좋아.
근데 자몽향 기대한 사람한테는 또 실망이겠지.
그래서 준비했지.
로네펠트 - 자몽펀치
이거없으면 여름 못보내.
자몽 그대로를 원하면 이거야.
자몽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맛,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과 향까지 그대로 느껴져.
핫티보다는 냉침으로 먹는게 최고.
로네펠트 그레이프후룻 펀치는 자몽향이 강한 홍차정도고 자몽차는 아니지만
자몽펀치 좀 지겹다싶을 때 마시면 딱 좋아. 이것도 냉침이 훨씬 좋구.
핫티로 마시면 신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론 냉침보단 못한데 그래도 괜찮은 편.
로네펠트 - 레몬스카이
많이 신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안신것도 아닌 그 중간쯤..?
평소에 신거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이면 좀 밍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ex. 내친구
되게 깔끔한 맛이야
자몽펀치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데 로네펠트 인기 상품들 중에 하나야.
여름에 홍콩 갔을 때 마르코 폴로에서 이거를 주던데..
안그래도 습해서 좀 짜증지수 올라가 있었는데 상큼함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갈 때마다 로네펠트 있던데 아마 거기서는 차는 다 로네펠트로 올리는 것 같아
우리나라는 신라호텔도 로네펠트로 올리더라
아무튼
이것도 냉침으로 해서 먹는게 더 맛있어.
탄산수에 섞어서 먹잖아?
여기가 천국입니다 여러분...
웨지우드 - 파인 스트로베리
초콜릿이랑 궁합 최고야.
초콜릿 퐁듀만들어서 딸기철에
파인 스트로베리 진하게 우려서 먹으면
싫어하는 사람 본 적 없어
기본적으론 스트로베리가 진하니 한데
우리면 우릴수록 홍차향이 올라오긴 올라와
그리구 이것도 딸기 밀크티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데
나만의 비법 아닌 비법은..
진하게 우린 파인 스트로베리 + 저지방 우유 + 딸기 잼 + 기호에 따라서 약간의 연유(난 안넣음)
내가 이 시대 최고의 베리밀크티 메이커다
개인적으론 웨지우드 할리퀸 시리즈 중에서
리본 앤 로즈에 티 우려 마시는게 젤 이쁘고 좋아..
뜬금포긴 한데 식기도 같이 추천..
아니면 콜로세움
난 이거 두개 제일 좋아해..
시간되면 식기류도 쭉 올려볼게..
근데 그건 쩌리용인가? 흥미돋에 올리면 되나?
사실 이걸 낮에 아침부터 내리쓰다가
한번 날리는 바람에..
다시 쓰는거거든..
힘들어...
처음 쓴거 반정도만 썼는데 기빨려..
반응 괜찮으면 나중에 더 쓰든지 할게.
그럼 급 마무리하고..
ㅋㅋ
안녕
바이
짜이찌엔
아디오스
와 진짜 강같은 글 ㅜㅜㅜ 맨 마지막 조합대로 먹어보고싶다ㅠ
유용하고 아름다운 글이여! ♧
아니 이런 강같은 글이 ㅜㅜ
와ㅠㅜ..너무좋은글이닷ㅜㅠ, .
우와 고마워 잘보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