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 이보시오. 어의. 너는 내가 전에는 "병이 나을 수 있소?"하면 "의원은 병을 두고 다짐하지 안씀다." 했쟈너. 어케 된 거야. 심히 불안하도다.
허준: 이제는 제가 직접 조제를 하지 않으니 마음놓고 다짐할 수 이씀다. 헤헤헤^^
어쨌든 이 약들 드시고 힘 내십쇼.
(세자. 허준이 약은 안 주고 달랑 창호지 한 장만 건네 주자 황당해 한다.)
세자: 이게 모야?
허준: 처방전 이옴다. 이제는 국법이 바뀌어 진료는 의원이 처방은 도약사령이 하게 되 있으니 저한테 약을 조르지 말고 직접타다 드십쇼. 세자가 것두 모르심까. 이 날라리야.
세자: 이 씨바... 좆이 아파서 앉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약을 타 먹으라고. 니가 의사야 씹새야. 당장 약 내놔.
허준: 그러다가 걸리면 전 능지처참임다. 글구 세자님이 대통을 이을지 말지하는 상황인데 법을 어겨서까지 약을 타라고요? 그러다가 영창대군이 왕이 되면 그 때 저 책임질 수 이써요? 나두 살아야죠.
세자: 이 씨바.. 어떤 놈이 법을 이따구로 만들어 논거야.
허준: 전직 보지부판서 최화정대감인가(이 이름이 맞나?)봅니다요. 마누라가 도약사령이라는데요. 세자가 국사는 뒤로하고 맨날 뽈이나 보고 딸이나 치니까 나라가 이 꼴아뇨. 전 그만 가 보게씀다. 친구들이 보자고해서요. 이 시키들 지금 엄청 빡 올라써요. 그럼 전 이만 물러가옴니다.
무대는 바뀌어 여기는 임오근 약방.
환자: 저 처방전이 엄는데도 정말 약 타갈 수 있나여?
임오근: 당빠쥐 이 사람아. 인삼, 녹용,도라지 빼고 다 대체조제 허용, 임의조제도 당빠 허용, 도약사령도 이제 어엿한 의료인이야. '경국대전 588페이지 의료관계법편'에 보면 다 나와 이따고. 이제 의원한테 안 가도 되~. 아 씨바 이젠 완조니 우리 세상이야 으하하하.
한편 허준은 친구들과 함께 육의전앞에서 거리 투쟁에 나선다. 조정에서는 이를 대역무도행위로 간주 이순신에게 명하여 이들을 토벌하게한다. 이순신은 결국 승리하나 그 자신도 어느 의원이 던진 침을 집중으로 맞고 쓰러진다.
운전병: 장군 정신차리십쇼~
이순신: 으 씨바... 내 시신을 M60 탄띠로 둘둘말아 한창 열라게 싸우고있는 병사들에게 내 죽음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라. 으... 이 전투만 끝나면 구케의원에 출마해서 정계에 화려하게 데뷔하려고 했는데... 컥.
결국 의원들의 파업은 허준과 유도지등을 비롯한 의원지도부 전원구속과 여진족과 왜국의 의원수입등 조정의 막가파식 대응에 의해 끝이난다. 글구 의원들은 의원노릇으로 먹구살기 힘들어져 걔네들도 도약사령으로 둔갑하여 약장사에 전념한다. 그리고 광해군은 허준이가 처방해준 약을 약방에서 찾지 못해 약도 한 번 제대로 못 먹고 골골대다가 골로 가고 인조가 뒤를 이어 왕이 된다.
인조는 조선의 의료제도의 잘못을 함 고쳐볼라구 애는 많이 썼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백성들의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새로운 변종 치질균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거시어따. 이 넘한테는 약발이 듣질않아 온 백성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얼마후 여진족의 대빵 누르하치가 쫄다구들을 끌구 쳐 내려왔음에도 군사들이 모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바람에 조선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이 때 여진족을 곤경에 빠뜨리고 조선을 구한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조선백성들을 그토록 괴롭혔던 그 치질균이어따. 여진족들은 처음 접하는 그 강력한 병균에 대항한번 못 해보고 스러져 갔다. 결국 누르하치도 어쩔 수 없이 인조에게 협상을 요청 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는 협상장소로 지정된 삼전도. 누르하치가 먼저 기다리고 있고 좀 이따가 인조가등장. 백성들은 멀리서 구경하고 있다.
인조: (치질에 걸려 어기적어기적 불안하게 걸어온다. 그러다가 돌뿌리에 걸려 엎어진다.) 어이쿠! 으.. 씨바 졸라 아프다.
백성1: 어? 씨바.. 우리 임금이 왜 여진족대빵한테 절을하쥐? 졸라, 이게 어케 된 거야?
백성2: 씨바.. 이건 치욕이다! 삼전도의 치욕... 으 졸라 치욕적이다...
역사상 저 유명한 삼전도의 치욕의 진실은 바로 이거시어따. 그러니 우리 대한의 젊은이들이여~ 역사를 바로알자. 조선은 결코 허약한 나라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삼전도의 치욕은 잘못된 의료현실을 감추려는 정부와 언론의 역사왜곡이다.
앗. 예진이의 의견이 빠졌군 여기 적는다.
예진: 전 허준 오빠가 하는 건 무조건 찬성이예용~ 꺄~악 허준옵빠 사랑해여~ 딴지도 사랑해여~ 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