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法門)이란?...
망상(妄想)과 분별(分別)로
의미없는 삶의 굴레에서 헤매지 말고
인간성 본래모습을 회복하도록
인도하고져 먼저
세상의 모든 이치를 깨달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닫지 못한 우리들에게
미혹을 끝내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그 가르침을 설명하는 자리 입니다.
불자로써,
세상 어떤일보다
진지하게 듣고 배워야할
“마음 다스리는 공부”입니다.
허나 우리는
그 공부를 제쳐두고
뭔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신비한 영험이나
기막힌 재물 취득의 비결을 찾으려고
법회에 동참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막상 법문이 시작되면 실망하고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읍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애증(愛憎)과 번뇌(煩惱), 욕심(慾心)
집착(執着)등으로
괴로워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법문(法門)이 조금만 진행되면
저도 모르게 연신 고개를 끄덕입니다.
허나......
실행으로 옮겨져야 겠죠?
역시,
병이 있는 자라야
거기에 약이 쓰인다는 말이
잘 들어맞는 경우 입니다.
기복(祈福)을 벗고
수행(修行)의 삶을 견지하는
의미로운 불자의 삶이었음 좋겠읍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이자
동안거 해젯날 입니다.
엄동설한 석달을
두문불출하며 화두일념의
동안거해제로 굳게 닫혔던 산문이
활짝 열리는 날이며
부름깨고 오곡밥 먹고
귀밝이 술 마시며
밝은 달밤에 정한수 떠다 놓고
끓어 앉아 빌고 빌며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시던
우리네 어머님들 모습이
떠오르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토굴 한주선원에서도
약소하나마 오곡밥 지어
사시마지때 제불전에 올리고
소구소원 원만성취회향을 발원하며
지성으로 축원 하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