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전설은 보편적이면서도 특징적인 지점들이 많다. 아기장수 전설은 전국 어디에나 있으나 예천의 그것은 못에 결부되어 있으며, 쌀 나오는 구멍 전설도 도처에 있으나 예천의 바위구멍에서는 국수가 나온다. 예천에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종산리의 비둘기무덤, 전설, 대죽리의 말(語)무덤 전설이 있다. 삼국시대의 수주, 그 후의 예천이란 지명처럼 물맛이 달아 샘물에 얽힌 전설도 많다. 마한의 마지막 장수 주근 장군의 전설을 흑응산에서 만났고, 사소로 이순신을 살려 마침내 조선을 왜란에서 구한 정탁의 전설도 예천에서, 예천을 넘어 문경, 안동에서 만났다
전설이란 무엇인가? 신화·민담과 달릴 전설은 특정 지역의 산천과 인물을 설명해 주는 이야기다. 매일 겪는 자연물에 세상을 살아가는 지역민의 생각과 감정을 싣고, 지역사회의 돌올한 인물을 통해 삶의 지혜와 역사의 진실을 표현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전설은 지역사회로 통하는 지름길이다. 나아가 인간과 역사를 이해하고, 앞날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ㅇ 책에서 대죽리 언총과 지혜의 숲, 오백이재의 의구총, 종산리 비둘기무덤, 술샘·젖샘·옻샘·용샘, 용문의 전설과 왕건, 예천의 거북바위들, 예전의 고개 전설, 용궁 불쓴바위와 석전놀이, 대망터와 도망절, 정묘의 발복과 월탄동자의 죽음, 성지도사와 여우구슬, 용들의 집, 용궁의 전설, 스스로 우는 금당실 거문고, 윤별동 선생의 참을성, 명봉사의 산삼과 수수암의 국수 구멍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펴낸곳: 모악. 2025. 11. 28 발행. 강서도서관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