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
🙏🎋幸福한 삶🎋🎎🎋梁南石印🎋🙏
비 : 비난에 맞선다 억울한 생각에
맞대응하다가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수 : 수세에 몰리면 이성을 잃기 쉬워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사람이 패한다.
관계는 비수처럼 날카로울 수 있다.
관계가 틀어지면 작은 실수나 부주의도
상대의 비난은 면도날로 돌변할 수 있다.
어느 순간, 그 칼날이 내게로 날아온다.
특정한 사람 중 내게 던지는 말들은
마치 비수처럼 내 마음 깊숙이 찔린다,
그때 나는 그 상처에 몸을 움츠리며
감정에 휘둘려 적대적 감정이 앞서거나
장승처럼 멈춰서 전후 맥락을 짚어본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이 지경이 되었을까,
관계가 틀어지면 얼마나 잔인할 수 있을까?
그럴 때마다 곰곰이 되짚어 본다.
비난의 한복판에 서 있는 나는,
과연 그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남들 말하길 즐기는 사람은 있다.
잘했을 때는 질투와 시기심에서
못했을 때도 쟤는 그럴 줄 알았다며
여지없이 비난에 화살은 피할 수 없다.
그 비난 속에서 점점 더 작은 존재가 되어간다.
처음에는 한두 마디의 불쾌한 말에서 시작되어,
점차 그것들이 쌓여 한 사람의 존재를 압박한다.
그 무게에 짓눌려 점점 숨이 가빠지고,
생각은 흐릿해져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결론을 짓는다.
누군가는 말한다.
야, 너는 부족해.
너 하는 일이 그렇지,
가만히 있는 게 좋아,
넌 실패한 존재일 뿐이야.
그때 내 안의 모든 방어 울타리는 무너진다.
전혀 해서는 안 되는 방어기제가 꿈틀거린다.
평정심을 잃고 막말의 고성에 몸을 휘젓는다.
날카로운 비난의 화살에 온전히 휘둘린 것이다.
수세에 몰리면 결국 그 칼날에 맞서는
차악이 아닌 최악의 대응을 선택한 것이다.
이성과 이타적 마음은 내가 지켜내야 할
최후의 보루 마지막 방어선임을 잃게 된다.
거센 비난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해서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친다.
하지만, 때로는 이성마저 흔들릴 때가 있다.
내 마음속에서 뜨거운 감정들이 솟구쳐 올라,
내가 본래 가지고 있던 냉정함조차 잃고 만다.
그 순간, 나는 나 스스로 놓아버리는 행위를 한다.
이성을 잃고, 감정에 휘둘려 뱉어낸 언어의 흉기들,
본능에 따른 반사적으로 대응하는 무의식적인 행동,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는다.
어쩌면, 내가 그 비수에 맞선 순간,
이미 나는 패배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그렇게 절제하지 못한 격한 감정은 나를 갉아먹고,
내가 품고자 한 선함은 야금야금 씹어 먹히며 사라져간다.
그럴 때일수록 처한 일을 객관화시켜야 한다.
내 눈에 비친 행위와 내 고막을 자극한 말이
내 생각으로만 바라볼 게 아닌 타인의 관점에서
진중히 나 자신을 바라볼 때 그제야 깨닫는다.
비난에 맞서 그런 너는 잘한 게 있느냔 말은
입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게 꾹 다문 뒤에
적을 만드는 어리석은 선택보다는
적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지혜라 믿고
차분히 견뎌내며 온전히 나를 지킬 방법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 모든 것을 잃는다면,
나를 향해 날아온 비수를 내가 받아 들고선
야, 봤냐, 내가 어떻게 방어했는지,
얼굴 붉히며 희희낙락했다가는 화를 자초
상대가 아닌, 나를 찌를 뿐이라는 사실을.
그때야 비로소 무릎을 탁 치며 절실히 깨닫는다.
그때는 이미 늦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그때 이성이라는 방어막이 제대로 작용했다면,
그 수많은 비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이기려면,
비수와 싸울 때마다 내가 잃을 수 있는 것을 떠올리며,
심호흡을 가다듬고 냉철히 되새김질할 때, 지지 않는다.
옳고 그름이 마음을 휘둘러 분별을 잃기 전에
차분히 숙고하는 인내도 필요하다는 것을.
비수의 상처 속에서, 나는 다시 태어난다.
비난에 휘둘려 수세에 몰리지 않도록,
내 안의 중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나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 싸움은 내가 누구인가를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에서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의 연속이다.
날 선 비난이 비수가 되어 날아오는 속에서도
지혜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결국 나를 지킬 것이다.
그렇게 나는 또 한 번, 그 비수의 칼날에 맞서 싸운다. 끝.
덧붙인 글 : 비난이라는 격한 감정의 폭풍 속에서
이성을 지키려는 한 인간의 내면을
‘비수’라는 상징으로 담아냈다.
이 글에서 비수(匕首)는
날카롭게 꽂히는 비난의 은유로 표현되었다.
비난에 맞서는 한 인간의 내면 갈등을
감정과 이성의 싸움으로 풀어낸 글이다.
비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순간,
결국 무너지는 쪽은 자기 자신임을 말하고자 했다.
결국 이성을 지키는 것이 마지막 방어선이며,
진짜 싸움은 타인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의 내면과 벌이는 싸움임을 깨닫게 된다.
그 싸움은 결국 내가 누구인가를 잃지 않기 위한 싸움이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과정임을 말하고자 한다.
관계의 흐트러짐 속에서 비화하는 험담과 비난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흔히 반복되는 일이다.
가족 사이에서도, 연인 사이에서도,
친구나 직장 관계 속에서도 쉽게 벌어진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거창한 이유 때문이라기보다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오해,
혹은 감정적인 순간에서 시작되는 일이 많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들리던 말도
어느 순간에는 비수처럼 다가올 때가 있다.
특히 가까운 관계일수록 그런 경우가 더 많다.
가족은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 쉽게 나오고,
때로는 더 직설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연인이나 부부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커지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말의 영향력은 더 깊이 마음에 박히기 때문이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어서오시구요
반가움으로 마중을
드리고 고마움으로 인사를
드려본답니다
좋은 하루 행복함에 한날되시구
수고하셨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