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도쿄 '케이콘 재팬' 폐막</b></u></p><p><b>사흘간 14만 관객 역대최다</b></p><p><b>일팬들 'K-팝그룹 너무 좋아</b></p><p><b>대화.응원도 한국어로 해요'</b></p><p><b>떡볶이 등 K-푸드존도 북적</b></p><p>"'겨울연가'.동방신기에 열광한 부모를 둔 자녀 세대에게 K-팝과 한국어는 아주 익숙합니다.'</p><p>역대 최다 규모인 14만 관객을 모은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를 진두지휘한 CJ ENM</p><p>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일본 내 K-팝의 인기 요인을 이같이 진단했다.</p><p>CJ ENM은 10~12일까지 사흘간 일본 지바현 마크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케이콘 재팬 2024'를 진행했다.</p><p>주말인 11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긴 줄이 늘어섰다.</p><p>삼삼오오 모인 일본 K-팝 팬들의 대화 속에는 한국어가 자주 들렸다.</p><p>취재진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나카지마 메이(21) 씨는 '세븐틴과 아이브를 좋아하면서</p><p>다른 K-팝 그룹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기 위해 한국어도 많이 공부했다'면서</p><p>'평소에도 K-팝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간단한 대화나 추임새는 한국어로 한다'고 말했다.</p><p>K-팝을 비롯한 K-콘텐츠에 열광하는 일본 Z세대는 한류를 적극적으로 소비했던 일본 X세대의 자녀들이다.</p><p>그 부모들이 '겨울연가'의 준상(배용준 분)에게 마음을 뺴앗겼듯, 이번 케이콘을 찾은 Z세대들은 현재 방송 중인</p><p>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인공인 선재(변우석 분)의 등신대 옆에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p><p>신 본부장은 '부모를 통해 유아기 떄부터 K-팝과 한국어가 익숙한 Z세대들이 현재 일본의 주된 소비 주체'라면서</p><p>'케이콘 관계지들이 나누는 한국어 대화도 대부분 알아듣기 때문에 현장에선 더욱 신중하게 업무 소통을 한다'고 전했다.</p><p>케이콘은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멜팅 팟'(melting pot)이다.</p><p>떡볶이와 김밥을 파는 야시장 분위기의 K-푸드존을 비롯해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p><p>104개사 278개 부스가 사흘간 운영됐다.</p><p>올해는 특히 규모와 콘셉트별로 6개의 무대에 100여회의 공연을 마련해 '페스,티벌' 성격을 강화했다.</p><p>세계적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을 롤 모델로 삼은 케이콘이 '한국의 코첼라'로 거듭나기 위한</p><p>포석이었다.</p><p>신 본부장은 '역대 최다인 44개 K-팝 그룹이 참여했다.</p><p>팬덤들이 취향과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보고 싶은 무대를 선택하도록 했다'면서 '글로벌 음악 2위 시장인 일본에서 최초로</p><p>스타디움급 규모의 공연을 선보였고, 향후 K-팝 대표 페스티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바(일본)=안진용 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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