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말씀 인자심동(仁者心動) 그대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혜능)
육조 혜능대사가 스승 홍인선사의 회상에서 행자의 신분으로
깨달음을 인가받고 16년 간 다른 이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다가
드디어 인종법사의 회상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마침 두 스님이 바람과 깃발을 보고 다투고 있었다.
한 스님은 ‘바람이 움직인다.’ 하였고, 다른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인다.’
하였다. 이것을 보고 육조가 말하였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다.”
유식종의 가르침에 의하면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이라고 하였다.
즉 삼계는 오직 마음(心)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만법은 오직 식(識)에 의해 건립되었다는 것이다.
천태 덕소선사가 말하기를,
“육조스님께서 ‘바람도 깃발도 움직이는 것이 아니요,
그대의 마음이 움직인다.’ 하시니,
이것이 무상심인(無上心印: 위없는 진리인 마음자리)이며
지극히 묘한 법문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설화(說話)에 해석하기를, “바람이 움직인다.” 함은
움직임이 바람의 성품이기에 성품에 집착하는 사람이요,
깃발이 움직인다 함은 바람의 성품이 비록 움직이는 것이나
반드시 깃발로 인하여 움직이는 것이라 하면
상(相)에 집착하는 사람이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다른 곳에서 “만법(萬法)이 본래 한가하거늘
오직 사람이 스스로 시끄럽게 한다.”고 한 것과 같은 의미이니,
그래서 “다만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인다(仁者心動)”라고 말한 것일까?
아니다. 옛사람이 “바람이 움직이니 마음이 나무를 흔들고,
구름이 이니 성품에 먼지가 일어난다.”고 하였으니,
바람이 움직이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
다만 한마음이 움직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마조는 또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다.” 이것이 무엇인가?
출처: 불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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