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장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풀린 날씨 덕분에 상쾌한 기분에 뭔가 맛있는걸 입에 넣어줘야 겠기에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맛집중에 하나였던 초가마당으로 가봤습니다.
초가마당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흔들의자
흔들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대변항경치가 좋습니다.
초가마당은 즐길 거리도 많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는 강아지와 닭 아이들~ㅎ
마당에 있는 커다란 널뛰기(밥드시고 나오신 아주머니께서 널뛰기하시며 즐거워하시네요.ㅎ)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구마 구워먹을 수 있는 장소까지..
카메라 화각이 좁아 전체 사진을 못잡았는데
초가마당은 전형적인 흙집입니다.
이쁘죠..??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커다란 아궁이??가 보이네요.
겨울철에 난로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제가 앉은 자리까지 열기가 전해집니다.
난로 역할 말고도 또 하나 역할이 있다는데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고구마, 감자를 구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식사하기 전에 은박지에 싸 넣어두고 식사 다 하고 나면 뜨끈뜨끈한 고구마를 후식으로 먹을수 있겠죠.
저는 요번에 못해봤는데 참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술한잔 하시는 분들에겐 잘익은 묵은김치와 함께하면 훌륭한 막걸리 안주가 되겠죠..ㅎㅎ
앉자 마자 주시는 숭늉
추위에 언 속을 살포시 달래주고 있으면...
정갈한 반찬 몇가지가 놓여집니다.
6가지 깔끔한 반찬 모두 맛이 있네요.
들깨가 가볍게 들어간 시라국이 꼬시고 시원하니 좋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돼지야채볶음 소짜(호주산??) 16,000원
대짜는 26,000원인가..??
초가마당 대표 메뉴라기에 점심식사로 시켰습니다.
싱싱한 야채와 떡복기떡, 그리고 돼지고기를 걸쭉한 소스에 볶아서 나오는데
비쥬얼부터 " 나는 맛이있다 "고 자신있게 보여주는듯 합니다.
숯술에 초벌 구이한듯한 불향이 그윽한 돼지고기는 잡내 하나 없이 불향을 그윽하게 품고 있더군요.
술안주로는 양념이 약간 가한듯 하지만 밥하고 같이 먹기 딱이더군요.
너무 숯불향이 좋아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숯불에 초벌구이를 하는건 아니라고합니다.
대신 중식 볶음밥처럼 센불에 돼지고기를 볶으면 숯불에 구운것 마냥 불향을 머금고 있다고 하시네요.
숯불에 굽지 않았지만 불향만으로도 숯불맛이 난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재밌는 요리를 또 하나 배우고 왔습니다.^^
저희들이 먹은 자리에서 보이는 기장바다
밥한숟갈 먹고 바다 한번 보고
밥한숟갈 먹고 바다 한번 보고
밥한숟갈 먹고 바다 한번 보고
먹는재미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루치기로 매싹하고 달달해진 입이 조금 거슬릴때 주신 식혜
살얼음이 둥둥 떠 있어 정말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돼지야채볶음에 딱 어울리는 후식이었습니다.
말끔히 풀린 날씨와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시원한 전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초가마당.
다시한번 들리고 싶어 몇시까지 영업하는지 여쭈어봤는데 해운대 쪽으로 이전을 하신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두시고 왜 가시나요?"
" 동부산개발계획때문에 이 일대가 다 없어지고 테마파크 등이 들어와요."
현재 부산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3대 밀레니엄 사업중에 하나인 동부산개발계획때문에
이 일대에서 영업하시는 분들이 보상받고 다 떠나신다고 합니다.
그대신 관광단지에는 건강과 위락을 주제로
테마파크와 호텔, 온천공원, 골프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온다고합니다.
개발이 되고 시설이 좋고 분위기 좋은 대단위 관광단지가 들어와서 지역살림에 도움이 되는건 좋지만
초가마당처럼 아기자기한 멋을 가진 집들이 사라지는건 분명 안타까운일입니다.
혹 언제 갈지 모르지만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니
오늘이라도 방문한게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해운대 쪽으로 이전하신다는데 지금 분위기 그대로 잘 이전하셔서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언제 이사할지는 모르지만 혹시 방문하실분들은
전화로 물어보시고 다녀오십시요.
전화 : 051-722-9923
위치 : 해동용궁사 지나서 연화리 빠지는 삼거리 가기전 있습니다.
고스락 옆옆집입니다.^^
가시기전에 아래 손가락모양 추천 버튼 클릭하시면 복받으실꺼에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첫댓글 참 이쁜 집인데 해운대쪽으로 옮기신다니 고대로 들고 가실 수 있을까요
저도 고대로 푹 파서 고대로가져갔음 싶데요 ㅎ
돼지야채뽁음 아주 맛나 보여요 ^&^
옮기기 전에 함 가바야대는데
까옹님 가시기전에 함 가봐야대는데
어디예 갠찬아예
동글이님 아지트였군요..^^ 제가 동글님 아지트에서 허락도 없이 잘 놀다 왔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