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가 나타났다~"
열우당, 아니 노사모 쫄개들과 자리다툼으로 신경전을 벌리고 있는데
옆에서 같이 훈수들던 박사모 일행이 소리쳤다...
모두들 신기한듯 아니, 의아스런 표정으로 김문수의원의 발머리를 향해
시선이 집중 되었다...
이윽고 후보가 탄 유세차량이 도착했다...
재빨리 박사모 회원의 차로 선점했던 자리를 유세차량으로 대치하는
작업이 진행 되었다...
서서히 승용차를 빼며 유세차량을 유도하는 사이 김문수의원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자리확보가 거의 완성되는 찰나... 노사모 두넘이 유세차량으로 돌진하여
벌러덩 드러 누웠다...
이윽고 양쪽의 유세팀이 육탄전으로 뒤범벅이 되고 각종 취재팀의 카메라는
연신 돌아가고 있었다...
잠시 머리를 스치는 고민들... 박대표님처럼 양보의 미덕으로 신사적으로
자리를 내주고 나머지는 군중들의 평가에 맡기기로 하였다...
연이어 계속되는 취재진들의 질문... 방금의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
본부에서 만났던 KBS기자가 구면임을 얘기 하기에 말을 조심 했다...
주변에는 한나라당 의원님들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보도를 메우고, 그 틈새에
박사모 가족들의 움직임이 보였다...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된 후 김문수의원의 위치를 확인 해보니 멀리
떨어진 신후보 유세차량 위에서 우리들을 멀쓱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났기에 겸연쩍었나 보다...
몇 몇의 박사모 가족들이 김문수의원에게 직접 대좌 하자고 했다...
공격적인 의견이 앞섰으나 다시 생각을 바꾸어 이성적으로 호소하며 대화를
이끌어 내자고 했다...
누가 먼저인지도 모르게 김문수의원을 향해 큰소리로 환호를 보냈다...
"김문수!!! 김문수!!! 김문수!!! 김문수!!!"
박대표님을 흠집 내는데 앞장선 인물이기에 평소에 반감이 많았지만 참았다...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이 박사모임을 눈치챈 듯 의아스런 눈치를 보내더니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를 청하며 환대를 하니 김문수의원도 귀 밑까지
입이 찢어 지도록 웃었다...
원쑤를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다니... 그리고 박사모의 실체를 처음 접하는
김문수의원의 번뜩이는 눈망울...
견원지간의 두 눈동자들이 부딪치며 두눈 사이에 새로운 감흥이 솟아났다...
"박대표님을 도와 주세요 ~"
"걱정을 끼쳐 죄송합니다 ~"
"영천에 다녀 오십시요 ~ 꼭요 ~ 그리고 대표님을 도와 주세요 ~"
"네, 꼬옥 가리다 ~ 월요일엔 꼭 내려 가리다 ~"
이렇게 처음 만남이 시작 되었고, 처음 약속이 맺어졌다...
오늘 밤, 자게판이나 기타 보도자료를 보니 김문수의원과 박사모
사이에 이루어진 약속이 지켜졌음을 확인 했다...
너무 좋은 일이다...
선거결과가 좋아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김문수의원이 약속을
지키고 있으니 대표님도 한시름 놓으리라 생각된다...
다시한번 성남에서 같이 행동해준 박사모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대한민국 박사모 ~ 파이팅 ~~~
첫댓글 우와 우와 생동감있는 취재멋있습니다 시티님 있는그대로 입니다 전 양보할때의 미덕이 비티를 통해꼭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얼마나 했는데 꽝이더군요 두고봐~~우쒸
문수 형님 멋지네요. 상호 의견이 다르고 비판할 땐 비판해도, 단결할 땐 단결하고 남자가 이런 맛이 있어야지...김문수의원 다시 봤어요. 아무래도 한나라당이 이기겠다. 짝짝^ 짝짝짝^ 대한민국 기호 2번 한나라당 밀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