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 가지고 농협 농협 하는데 농협은 어쩌다 한번 사고 난거 아닌가??? 솔직히 동양종금증권은 맨날 전산쪽에서 입출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hts에서 메시지 띄우는데 농협은 진짜 어쩌다 한번인데 다들 호들갑 떠는거 같아서 한마디 한다. 오늘 저녁에 동양종금증권 카드로 돈을 찾을려고 했더니 잔고가 없다. 이상해서 hts 접속해서 잔고조회를 했더니 돈이 제대로 있다. 다만 동양종금카드로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려고 하니 인출이 안될 뿐이다.
솔직히 이거 진짜 특종감 아닌가?
도데체 어떻게 된 것이 내가 가진돈 조차 마음대로 찾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다시는 동양종금증권 계좌 안쓸 것이다. 이것이 한번 두번도 아니고 매번 인출기 에러 터지고 이제는 아예 잔고 표시조차 제대로 나지 않는다. 솔직히 이런 기업은 금융계에서 퇴출되거나 형사고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기죄로...
지금 금융기관 보안시스템 같은 것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이 본사에는 일하지 않는 직원들을 뽑고 가장 중요한 전산부분을 아웃소싱으로 돌린거 자체가 문제다. 금융기관이니 당연히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를 뽑고 싶겠자. 요새 금융기관들은 예전과 달리 손님들이 북적거리지도 않으니 창구에서 일하기도 훨씬 쉽고 ... 그런데 저금리 시대인데 예대마진은 예전과 그대로이다.
저금리 시대이면은 투자할 곳이 적어지니 금융기관의 몸집이 작아지는게 당연한데 그들의 몸집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전산시스템을 아웃소싱으로 돌리다니...
현재와 같은 금융시스템이면은 제2 제3의 전산장애가 계속 터질수 밖에 없다.
첫댓글 본인이 직접 겪으신 것인가요? 동양종금의 입출금 사항은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아웃소싱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데이터베이스나 미들웨어 등 기반 솔루션은 업체가 자체 개발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전체 전체시스템 아키텍처(구성)상 한 분야로 업무가 집중되고, 이에 따라 시스템 과부하로 Time-Out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HTS나 웹에서 정상조회가 된다니 아무래도, 거래내역이나 잔고내역 등 흔히 원장(근원장부)의 문제는 아니고, ATM과 동양증권 서버 사이 통신경로 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구, 제가 동양종금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침, 동양증권이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가 다른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지라, 주워들은 바가 있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좀 깊이 들어가면 너무 기술적인 것이 돼나서 망설여지고, 아키텍처 상에 예상치 않은 현상이 발생했음도 사실일 겁니다. 업체를 너무 믿은 것이라고 하기엔, 업체가 세계굴지의 너무 전문가 집단이라서요. 갑을의 관계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어제 저녁에 직접 당하고 나서 글 올린 것 입니다. 짜증나서 ㅠㅠㅠ
짜증만 내지 마시구, 고객센터나 게시판에 항의성 멘트를 날리시죠. 자꾸 항의가 가고 문제가 심각함을 알아야 움직이는 게 또한 조직이지 않습니까? 가끔 저도 고객들한테 전화를 연결받아서, 길게는 두세 시간씩 설명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아예 시스템트레이딩이나 차트 공부를 시켜달라고 하는 할아버지들도 있다니깐요.
근데요 우렁각시랑 님이 한번 직접 당해보셔도 그런말이 나오실까요??? 님이 당장 급하게 돈쓸일이 없는데 현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처구니 없이 계좌가 막혀 있어서 돈을 못낸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제가 어제는 하도 빡 돌아서 바로 신문사에 전화 때릴까 하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술 퍼 마시고 그만 두었습니다. 이것은 한 두번 실수를 한 다음에 만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딱 한번 실수로 모든게 끝나는 일입니다.
예행연습 같은게 있을수가 없지요...
저는 그보다 심한 경우도 꽤나 자주 대처하고 있답니다. 혹시 주문이 안 나가서 손절매를 못해 보신 적이 있나요? 혹은 몇십 분 지난 시세가 제공되어서 잘못된 가격에 주문을 내신 적은 있나요? 제가 요즘 일하고 있는 쪽에서는 이런 상황이 꽤 자주 발생합니다. 이게 해외선물쪽이라서 레버리지가 대략 15배쯤 됩니다. 시세가 1% 변하더라도 고객의 손실은 실제 15%에 해당하지요. 이런 상황이 용납이 될 수 없겠죠? 그런데 방법이 없습니다. 정확한 서비스는 너무 비싸서, 국내 고객기반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 내거든요. 알고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입니다.
당장 어제만 같애도, 시세를 제공하는 해외업자가 몇십 분동안 잘못된 시세를 내보내기도 했더랍니다. ㅠㅠ. ATM단말기와 원장서버 사이에는 꽤나 많은 경로가 있습니다. ATM단말기는 꽤 많이 뿌려져 있구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통신경로상의 문제 혹은 단말기 문제, 서버내부 작업상의 특성 등으로 인해 오류는 항상 가능한 것이랍니다.
증권사의 경우는 보통 저녁 늦게부터서 일괄배치작업이란 걸 수행합니다. 그날그날 고객의 거래내역을 취합하고 정산을 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죠. 당연히 돈의 흐름이 발생하구요. 이 작업도중에는 보통 '고객의 전체 계좌를 동결'하게 됩니다. 지금 한참 계산을 하고 있는데, 돈을 빼내가거나 새로 넣으면 숫자가 흐트러지잖습니까? 은행의 경우는 수많은 계좌에 대해서, 증권의 경우는 거래내역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 은행보다는 적은 수의 계좌에 대해서 훨씬 많은 계산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잔고내역이나 오류메시지 내용이 잘못될 수도 있답니다. 이 나라의 수준(혹은 특성)이 원래 그렇잖아요?
때로는 어떤 상황인지 고객도 아실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권의 경우에는 국내주식/파생상품 뿐 아니라 해외상품, 온갖 통화(환율)가 다 함께 처리가 되거든요. 전산의 경우에도 어쩔 수 없이 어떤 시스템 전략(개발가능여부 포함)을 선택해야 하구,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문제가 있답니다. 이런 게 쌓이다 보면 나름 금융지식이 되기도 합니다. 금융권에서도 실제 고객의 기관간 이동은 그리 빈번하지 않습니다. 나름 믿는 구석도 있는 것이겠죠.
참, 동양종금의 종금업 라이센스가 올 10월말로 종료되던가요? 이후로는 딱히 "5000만원 이하 원리금 보호" 혜택도 받을 수 없으니, 움직이셔도 아무 탈이 없지 싶습니다. ATM 숫자나 수수료 혜택 등 다른 쪽에서 타 증권사에 비해 동양종금이 좀 나은 점은 있지만서두. 동양이 그나마 CMA 고객기반이 가장 넓으니 그나마 나름 쓸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