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 실천 선언 대회 개최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 실천 선언 대회가 2월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아래는 행사의 주요 내용이다.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장면>
이종걸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습부진아를 살리는 것은 헌법 31조의 교육의 기회균등의 정신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의 발제 장면>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 학습부진아를 살리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당면하는 학생들의 가장 절실한 고통을 해결하는 것 ▲ 학습부진아에 대한 1인당 지원 규모는 매우 영세하고 시도별 격차가 크고 예산이 불안정하다는 것 ▲ 학교 현장에서 학습부진아 지원이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는 것 ▲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지원교사를 배치하기 위한 긴급 예산 6천억 원이 편성되어야 한다는 것 ▲ 무엇보다 먼저 현장교사들이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위한 수업혁신, 나머지 공부, 또래 튜터링, 지역사회 연계, 퇴임교사 교육봉사 등을 실천할 것을 제안하였다.
<유인종 교육감 토론 장면>
유인종 교육감은 호주의 경우 학습부진아를 위한 예산이 1/10이 투입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오바마의 경기부양법에 의한 7천억 불 중 1050억 불이 학습부진아를 지원하는 데 편성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교육재정이 하드웨어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일제고사는 샘플링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해야 할 것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정관용 시사평론가 토론 장면>
정관용 시사평론가는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적 지원과 협동적 시스템을 목표로 현장교사들이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우리 교육의 질적 혁신을 위한 현장 변화의 첫걸음으로 평가하고, 교육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온 국민이 학원비를 절반씩 줄여서 학교에 투자하고 학원 교사들을 대신 채용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제안을 내 놓아 주목을 끌었다.
<최현섭 강원대 명예교수 토론 장면>
최현섭 강원대 명예교수는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확립을 위한 국가적 과제를 앞장서 떠맡는 일이고, 현장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보인다고 평가하고, 학습부진아 살리기는 이념적 논쟁이 되어서는 안 되고 학습의 개념과 평가 방법을 보다 심화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과 학습부진아에 대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범 교육평론가 토론 장면>
이범 교육평론가는 의무교육은 기본적으로 무상교육과 최종학력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학습부진아에 대한 지원은 공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일제고사는 최저학력보장에 대한 명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년별 과목별 최저학력지표를 개발하고 객관식 평가를 넘어설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청석에서도 활발한 의견이 발표되는 가운데 전구훈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장은 학습부진아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자원과 학교를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로고>
이어 진행된 선언식에 앞서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에서 제작한 토끼와 거북이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토끼와 거북이가 나란히 목표 지점에 도달한다는 내용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운동에 대한 사회 각계 각층의 격려 메시지도 도착하였다. 임해규 의원(한나라당),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손봉호(고신대학교 석좌교수), 이학영(YMCA 사무총장), 강지원(변호사), 권해효(배우), 함세웅(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도순(한국교육네트워크 이사장), 조벽(전 미시간 공대 교수),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상진(장신대교수),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등이 지지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과 좋은교사운동 정병오 대표의 선언 장면>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과 좋은교사운동 정병오 대표는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위한 2010 교사 실천선언을 통해 지금까지 학교의 구조적 문제 속에서 학습부진아에 대한 관심이 소홀했음을 반성하면서 ▲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가르치는 수업의 혁신 ▲ 특별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머지 공부 ▲ 또래 튜터링을 통합 협력적 관계 구축 ▲ 지역아동센터와의 적극적 연계 ▲ 퇴임 후 교육봉사 실천 약속을 다짐하였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장은숙 회장과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신순용 공동대표의 선언 장면>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위한 교사들의 실천 선언에 이어 학부모, 시민들의 뜻을 담은 선언이 발표되었다.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숙 회장과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신순용 공동 대표는 선언을 통하여 교사들의 실천 선언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 ▲ 학습부진아에 대한 정밀한 진단 도구와 더불어 특별지원교사의 배치 ▲ 초중학교의 기초학력미달학생을 위한 긴급 예산 6천억 원의 편성 ▲ 학습부진아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통합적 지원 체제 마련 ▲ 중학교 단계 절대평가제 도입 등을 주장하였다.
<노래 공연 장면>
양은정 교사가 ‘미운 오리’라는 노래를 통해 학교에서 미운오리 취급을 받는 학습부진아들도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로고 완성하는 장면>
참석자들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글자를 펼침막에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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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참석한 사람들은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하였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토끼와 거북이의 모습을 담은 뺏지를 참석자들이 가슴에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