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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왠지 이름이 참 무겁지 않나요? 블랙 러시안은 '어두운 러시아(인)'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공산주의의 종주국이던 시절, 암흑의 세계, 장막의 나라(다소 자본주의적 발상으로 보입니다만.^^;)로 불리우던 시절의 러시아를 상징합니다.
K.G.B.의 횡포에 항거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도 하는 이 칵테일은 한편 러시아 사람들의 음흉함, 어두움을 뜻하는 말로 '블랙 러시안'이라는 표현이 쓰이곤 하는데 지금의 러시아 사람들은 이 '블랙 러시안'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꽤 독하면서도 깔루아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칵테일입니다. 재료에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의미와 같이 보드카가 빠질 수 없겠죠.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4~5개의 얼음과 재료를 넣은 후 휘젓는다. 깔루아는 커피향이 나는 리큐르의 일종이다. 단맛을 내며 식후에 주로 마신다.(Vodka 1 1/2oz., kahlua 1/2oz.)
* 블루 하와이(Blue Hawaii)
사계절이 여름인 하와이 섬을 이미지로 한
트로피칼 칵테일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고브렛 등과 같은 큰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 후
쉐이커에 재료를 넣고 쉐이킹한 것을 따른다.
파인애플 조각, 난꽃 등을 장식하고 스트로우를 넣는다.
(Rum 2oz., Blue Curaco 1oz., Pineapple Juice 2oz.,
Lemon Juice 1oz.)
* 비앤비(B&B)
브랜디와 리큐어의 일종인 베네딕틴이 1:1 비율로 섞인다 하여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B&B라고 합니다.
왼쪽 그림은 B&B 언더락스(On the Rocks)인데 그밖에도 B&B와 Creme de Cacao 약간을 섞은 B&B Choc' 이나 B&B와 Lime Juice를 섞은 B&B Sour 등의 종류가 유명합니다. 한편 칵테일 맨하탄을 만드는데 B&B를 쓰기도 합니다.
본래 비앤비의 시초는 Pousse Cafe 글라스에 베네딕틴을 먼저 절반 따른 다음 섞이지 않게 위에 Brandy를 천천히 따라 잔을 채워 마시는 것이었는데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지자 지금은 베니딕틴사에서 직접 만들어져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맛을 내며 식후 입가심에 적합한 칵테일로 유명합니다.
리큐르 글라스에 베네딕틴을 반쯤 따른 뒤에 브랜디를 섞이지 않게 가볍게 따른다.(Brandy 1/2oz., Bénédictine 1/2oz.)
*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
언제 어디서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름이 야하여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맛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보드카에 Peach Schnapps와 오렌지 주스 Cranberry 쥬스로 만들어서
약간 시고 떫은 맛이 나지만 뒷맛이 개운하여
식전주로도 좋은 Tropical 음료입니다.
옆에 그림은 참 특이한 글라스에 담겨 찍히긴 했으나
일반 바에서 이렇게 나올 거라고는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얼음과 함께 12oz. 글라스에 넣고 잘 저어준 다음
오렌지와 체리로 장식한다.
(Vodka 1oz., Peach Brandy 1oz., Orange Juice 3oz.,
Cranberry Juice 3oz.)
* 스크류 드라이버(Screw Driver)
우리가 자주 쓰는 그 '드라이버' 를 의미합니다.(저 어릴 땐 '도라이바'라고도 많이 했습니다.--;)
이란의 유전에서 일하는 미국인 노동자들이 오렌지 주스에 몰래(아마도 이슬람의 절대 금주 기간이었나 봅니다.) 무색 무취의 보드카를 탄 후 작업복에 차고 있던 드라이버로 저어서 만들어 먹어 금기를 깨던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스크류 드라이버는 또 짖꿎은 남자들이 여성들을 골탕먹이기 위하여 권하는 칵테일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조각 3~4개를 담고 보드카를 붓는다. 그 다음 오렌지 쥬스로 글라스를 채운 다음 바 스푼으로 젓는다. (Vodka 1 1/2oz., orange juice 3oz.)
* 싱가폴 슬링(Singapore Sling)
싱가폴의 래플즈 호텔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래플즈란 싱가폴의 건설업자 토머스 래플즈경(Sir Thomas Stamford Raffles, 1781~1826)의 이름을 딴 것이다.
슬링이란 '들이마시다'의 독일어 슐링겐(schlingen)이 어원이며 싱가폴 슬링의 원형은 The Sling, Gin Sling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진과 설탕, 물, 한덩이의 얼음만으로 만들어지던 것이 오늘에 와서는 조금씩 변화하였다.
얼음조각이 담긴 믹싱 글라스에 재료를 넣고 휘저은 후 탐 카린스 글라스에 따른다.(Dry gin 2/3oz., cherry brandy 1/2oz., collins mixer 4oz., lemon cherry 1, sliced orange.)
* 진토닉(Gin Tonic)
진토닉은 인도가 대영제국에 의해 지배될 당시, 1800년대 말 경에 인도에서 시작됐다. 영국군대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키니네(quinine)라고 불리는 약을 매일 1회분씩 복용키로 되었으나 이 약이 매우 써서 설탕과 물을 타서 복용하였다. 이후 그 혼합물이 '인디언 키니네' 혹은 '인디언 토익 워터'로 알려졌으며 그것은 영국군들이 그들의 기호 술인 진의 쓴맛을 약하게 하는데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량의 레몬주스나 라임주스를 넣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있으며 지금의 토닉 워터에는 소량의 키니네가 함유되었을 뿐 약의 효험은 전혀 없다.
재료를 텀블러 글라스에 넣고 휘저은 후 마신다. 단맛을 내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시는 칵테일이다.(Dry gin 1oz., tonic water., lemon slice 1)
* 키스 오브 파이어(Kiss of fire)
이 칵테일은 1953년 제 5회 일본 바텐더 경연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칵테일 이름으로 처음 만든 사람은 이시오가 켄지입니다.
젊은 연인간의 달콤한 사람을 연상케하는 칵테일로 '블타는 키스' 정도로 직역해볼 수 있습니다.
재료를 수 쉐이커에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다. 글라스 가장자리에 레몬을 가운데 잘라 한바퀴 문지르고 그것을 설탕에 찍어 둔다.(Vodka 1oz., Sloe Gin 1/2oz., Lemon Juice 1/2oz., Sweet Vermouth 1/2oz.)
* 피나 콜라다(Pina Colada)
스페인어로 '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1970년대 카리브해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코코넛 향이 진하며 매년 2월 중순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오 카니발 때에 많이 사용됩니다. 라이트 럼 대신 보드카를 넣으면 치치 칵테일이 됩니다.
전기 블렌더에 넣고 약 10초간 돌린 다음 12oz. 글라스에 따르고 파인애플과 체리로 장식한다.(Light Rum 1 1/2oz., Colada Mix 2oz., Pineapple Juice 2oz., 1 cup Crushed Ice.)
영화 '대부'를 보셨나요? 그 영화 원제가 'God Father'라고 합니다. 영화 내용처럼 갓 파더라는 것은 대부, 돈, 어두운 막을 의미하는 마피어 은어로 왠지 칵테일에서도 어두운 힘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갓 파더 칵테일은 이탈리아의 이름있는 리큐르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한편 그 위에서 언급한 유래는 이야기꾼들이 만들어낸 사실에 불과하다는 주장 이 있습니다. 갓 파더는 마피아 두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카톨릭에서 영세를 받을 때의 남자 후 견인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또 왼쪽 그림이 성스럽게도 느껴집니다.^^;
갓파더에 사용되는 위스키는 보통 스카치 위스키를 쓰며, 위스키 대신 보드카를 넣을 경우 '갓 마더(God Mather)' 칵테일이 됩니다. 아몬드의 맛과 향이 풍부한 아마렛도를 첨가하기 때문에 맛이 좋습니다.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얼음을 넣은 후 재료를 넣고 젓는다.(Scotch Whisky 1 1/2oz., Amaretto 1/2oz.)
* 깔루아 밀크(Kahlua Milk)
깔루아의 깊은 향과 우유의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다.
그 맛과 향에 매료된 사람들은 깔루아 밀크만 찾기도 한다.
깔루아는 그밖에 커피, 보드카와도 어울려 인기를 끌고 있다.
얼음과 함께 Old Fashioned 글라스에 넣고 잘 저어준다.
(Kahlua 3/2oz., Milk 1oz.)
* 데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데킬라의 고향인 멕시코에 선인장만이 존재할 법한
황페한 평온을 붉게 비추며 타오르는 일출을
이미지로 한 칵테일이다.
재료를 쉐이커에 넣고 쉐이킹한 후 와인 글라스에 따른다.
(Tequila 1oz., orange juice 2oz., grenadine syrup 2tsp.)
*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Manhattan)
롱아일랜드는 뉴욕 동부의 섬이름이지만 미국 서해안에서 1980년대 초에 만들어진 새로운 칵테일이다.
고블렛에 으깬 얼음을 채우고 재료를 글라스에 넣은후 섞는다. 레몬조각을 장식하고 스트로우를 넣는다.
(Dry gin 1oz., Vodka 1oz., Rum 1oz., tequila 1oz., white curaco 2oz., Lemon juice 2oz., syrup. 1tsp., cola 2~3 oz., lemon slice 1)
* 마가리타(Margarita)
마가리타가 참 슬픈 사연을 담고 있는 칵테일이란 것을 알고 계셨나요?
마가리타는 스페인어이며 구지 영어로 바꿔보면 마가렛으로, 여자 이름
입니다. 1949년 로스엔젤리스의 한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바텐더가 그
해 미국 칵테일 대회에서 입선하였는데 마가리타는 젊은 날에 죽은 그
바텐더의 애인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마가리타는 데킬라가 기본주로 들
어가는 만큼, 옆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글라스 주위에 소금을 두르는
것(Solf Frost)이 특징입니다.
마가리타는 또한 특별한 글라스를 쓰는데 아래쪽에 볼록한 볼륨을 준
것이 특징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스트로베리 마가리타가 담겨있는 잔이
바로 마가리타 글라스입니다. 따라서 마가리타를 위에서 볼 경우 왼쪽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맨 위 사진의 경우는 마가리타를 보통 칵테일 글라스에 담고 있네요.^^
먼저 칵테일 글라스에 소금으로 주위를 두르는 솔트 프러스트(Salt Frost)를 한다. 재료를 쉐이커에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다. 새콤한 맛으로 여름철에 주로 마신다. (Tequila 1oz., Triple Sec 1/2oz., lemon or lime juice 1/2oz., salt.)
* 마이타이(Mai Tai)
한 무역업자 Vic가 1944년에 이 Rum의 특제품을 마셔본 후 그의 친구
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맛이라고 한 타이티(Tahiti) 말 'Mai
Tai Roa Ae' 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옆의 사진에 보면 글라스 아래쪽으로 갈수록 붉어지는데, 이는 아래
레시피에서 볼 수 있듯 그레나딘 시럽 때문입니다. 그래나딘은 농도가
매우 짙어서 그림처럼 아래로 가라앉아 버리는 동시에 겨우 1 티스푼
(tsp)만으로도 칵테일 전체 색을 바꿔놓기도 합니다.
전기 블렌더에 넣고 약 5초간 돌린 다음 12oz 글라스에 따르고 오렌지
와 체리로 장식한다.(Light Rum 1oz., Triple Sec 1/2oz., Mai Tai Mix
4oz., Grenadine 1tsp., Crushed Ice 1 cup.)
마이타이 믹스가 없을 경우는 다음과 같이 만든다.(Lemon Juice
1oz., Orange Juice 1/2oz., Grapefruit Juice 1/2oz., Cherry Juice
1/2oz., Sugar 2tsp. 소다수 2oz., Grenadine 1dash.)
* 마티니(Martini)
이 칵테일은 이태리의 한 베르뭇(vermouth) 회사의 이름을 이용한 것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칵테일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마티니에는 '드라이 진'과 '드라이 베르뭇' 으로 만드는데 드라이 베르뭇을 생산하던 회사 이름이 바로 '마티니'였던 겁니다.
애주가들은 칵테일은 마티니로 시작해서 마티니로 끝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애칭을 붙여주고 있으며 맨하탄이 여성용으로 '칵테일의 여왕'이라면 마티니는 남성용으로 칵테일의 왕'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마티니는 알콜 함유량이 상당해서 주로 독한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즐겨 마십니다.
일정한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각자의 개성에 따라 즐기는 것이 최상이다. 드라에 베르뭇(Dry Vermouth)을 쓰느냐 스윗 베르뭇(Sweet Vermouth)을 쓰느냐에 따라서 드라이 마키니, 스윗 마티니라고 하기도 합니다.(Dry gin 1 1/2oz., dry vermouth 1/2oz., olive 1, lemon peel 1)
* 맨하탄(Manhattan)
칵테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맨하탄은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의 어머니 제니 젤롬 여사가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인이었던 그녀가 1876년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위해 맨하탄 클럽에서 파티를 열어 이 칵테일을 초대객들에게 대접한데서 시작되었다 합니다.
한편 맨하탄 시가 메트로폴리탄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뜻으로 1890년 맨하탄의 한 바에서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맨하탄은 인디안 알콘 퀀족 말로 '고주망태' 또는 '주정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믹스글라스에 재료를 넣고 저은 후 칵테일 글라스에 따르고 체리를 핀에 꽂아 장식한다.(Bourbon Whisky 1 1/2oz., Sweet Vermouth 1oz., Angostura Bitters 1dash, Cherry 1)
* 바카디(Bacardi)
Don Facundo Bacardi라는 사람이 만들어 마시던 칵테일을 1860년 초에 상업용으로 판매키 위해 자기 이름을 붙인 데서 비롯하였다는 주장이 있는 한편 멕시코에 주정 공장을 가지고 있는 럼의 생산업체 바카디사(bacardi company)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썼다는데서 그 기원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바카디 칵테일은 1936년 뉴욕의 최고법원으로부터 그들 특유의 이름을 부여 받았고 그 때부터 바카디 럼(Bacardi rum) 이외의 럼을 사용하여 만든 칵테일을 바카디라고 부를 수 없게 규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음조각이 담긴 쉐이커에 재료를 넣고 쉐이킹한 후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다. 쓴맛을 내기 때문에 식전에 주로 마신다.(Bacardi Rum 1.5oz., Lime Juice 1/2oz., Grenadine Syrup 1/2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