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수) 오후 1시 30분부터 익산 부송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익산교육청 관내 초·중학교에서 재학하고 있는 예능분야 재주꾼 4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솜리골 방과후학교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익산교육청 주관으로 지난달에 실시한 학생종합예능경연대회 시상식과 2008년 방과후학교 우수 사례학교로 지정된 익산 이리마한초교 심지영 교사가 사례발표를 했다.
2부 공연에서는 1년 동안 갈고 닦은 방과후학교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합창 및 무용, 사물놀이 등 23개 분야의 공연과, 서예 한국화 사생화 등 60여점의 전시작품도 선보였다.
익산 왕궁남초등학교 사물놀이 팀과 영등중학교 통키타 팀이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띄웠고 개회식에 이어 익산 이리동남초등학교 'Allegro con brio' 리코더 연주를 시작으로 총 23팀이 열띤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익산 이리남초등학교 박형자 교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교사 플루트 동아리’팀이 특별출연해 학생들에게 교사들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용기와 힘을 불어줬다.
정광윤 교육장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방과후학교는 보육, 특기적성, 수준별 보충학습 및 다양한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농산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학교 지원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교육 시스템이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의 숨은 끼와 소질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방과후학교가 더욱 활성화되어 누구나 최고의 다양한학습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도농도시로 함열읍, 여산면, 용안면, 성당면 등에 위치한 시골학교도 많아 시내권에서 멀기 때문에 지역 강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수마저 적어 강사의 교통비 및 수강료를 지불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익산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과후학교 농산어촌 지원비를 통해 해결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시골학교의 특성상 학생수가 계속 줄고 있어 향후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