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2008-12-22 오후 9:06:05 / 수정 : 2008-12-22 오후 9:07:56
김준호(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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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도내 부동산 경매시장은 새만금 사업과 현대중공업 유치 등의 영향으로 낙찰가가 감정가를 훨씬 웃도는 고가낙찰이 속출한 가운데 아파트와 토지 등의 용도별로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토지 가운데는 감정가의 13배를 웃도는 낙찰가가 나왔는가 하면, 감정가만 288억여원에 달하는 대형 상가건물이 경매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22일 부동산 경매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파트 분야에서 가장 높은 감정가는 익산시 어양동 동도미소드림 아파트(177.44㎡)로, 감정가는 2억9500만에 달했다.
이어 군산시 소룡동 신흥무지개타운 아파트(53.33㎡)는 감정가는 2700만원이었지만, 5389만원에 낙찰되어 최고 낙찰가율(199.6%)로 기록됐으며, 군산시 지곡동 도현해나지오 아파트(84.77㎡)는 4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전주시 효자동의 근린상가(1만8118.97㎡)가 감정가가 288억619만원으로 올 도내 최고의 감정가로 기록됐다. 또한 감정가가 7000만원인 전주시 평화동 동신상가(40㎡)는 1억115만원에 낙찰되어 이 분야의 최고 낙찰가율(144.5%)로 기록됐고, 부안군 부안읍 소재의 근린상가(1126.46㎡)는 8명이 응찰, 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토지분야에서는 새만금 사업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군산과 부안지역이 단연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낙찰가율은 부안군 위도면 대리 소재의 밭(417㎡)으로, 감정가가 500만원이었던 이 물건은 6559만원에 낙찰되어 낙찰가율이 무려 1310.8%에 달했다. 감정가의 13배를 넘어선 낙찰가로, 올 도내 전체 경매물건 가운데 최고치로 기록됐다.
감정가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의 임야(4만5178.95㎡)가 77억8918만원으로 토지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군산시 개정면 옥석리의 논(3967㎡)에는 무려 59명이 응찰했다. 토지분야의 평균 응찰자수는 2.8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