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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RTIME 8th 칼럼] MILLERTIME 제2부 MILLERTIME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일단 죄송하다는 사과부터 하고 싶네요.
한국시각 2005년 5월 20일 레지밀러옹이 은퇴하시고 레지밀러에 대한 칼럼을 쓰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무려 약 8개월이나 지나서 쓰게 된 저의 태만에 대한 사과입니다 ^^
총 5부작입니다 ^^ 밀러옹에 대한 모든것을 담고자 5부작으로 구성했습니다 ^^
MILLERTIME
제1부 - 전설의 시작 (성장과정)
제2부 - MILLERTIME
제3부 - 감동의 은퇴시즌
제4부 - 플레이스타일
제5부 - 잊혀진명경기
이번 MILLERTIME 2부는 제목이 MILLERTIME인 만큼 굉장히 길어서 지루할수도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 뭐 시간 충분하실때 읽으셔야 할듯 ^^ 애초에 이 칼럼시리즈가 밀러옹에 대한 모든것을 담기로 했기에 끝까지 한번 해보겠습니다 ^^
2부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그런지 구상만 1주일 가까이 틈틈히 했고 작성엔 무려 9시간(어제6시간+오늘3시간)이나 걸렸네요 ㅠ.ㅠ 너무 피곤해서 자야겠네요 ^^
1. 이것저것 밀러 이야기
'미스터클러치' 레지밀러는 1987년 드래프트 전체 11픽으로 인디애나에 입성하여 장장 18시즌을 hoosier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가 인디애나에서 활약한 시즌 1389경기는 단일팀에서 뛴 경기 수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기록입니다. (1위 존스탁턴 2위 칼말론 ㅠ.ㅠ)
루키시즌 루키세컨드팀에 선정되며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차차 성장하던 밀러는,
89-90시즌 무려 24.6점(커리어하이)을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올랐습니다.
해당시즌에 최초로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에 출전하게 되었고, 인디애나에서 올스타선수가 나온건 77년 이후 최초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해 15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리그 최정상급 3점슈터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팀 성적이 42승 40패로 그다지 뛰어나지 못해서 리그3rd팀에도 입성하지 못하는 불운을 맛보죠.
93시즌엔 샬럿과의 경기에서 커리어하이 57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은퇴시즌이던 2005시즌, 저매인이 55점을 기록하고 경기시간은 아직 몇분 남아있었는데 저매인은 대선배에 대한 예우로 기록을 깨지않았었죠. 훈훈한 이야기 ^^)
안타깝게도 밀러는 상복이 지지리도 없던 선수였는데, NBA 3rd팀에 3번(95,96,98) 선정된것을 제외하면 공식적으로 탄 상이라고는 2004시즌에 수상했던 "존월터케네디 커뮤니티 시티즌쉽 어워드"가 유일합니다. 인디애나 지역사회에 공헌했기에 받은 상이었죠 ^^
아이러니하게도, 역대 최고의 3점슈터란 칭호를 듣는 레지밀러지만 올스타위켄드의 3점슛컨테스트에 출전해 우승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90년에는 결승에서 19점을 넣은 크레익 하지스에게, 95년에는 결승에서 17점을 넣은 글렌 라이스에게 단 1점씩 밀려서 아쉽게 두번이나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크레익 하지스는 그 대회를 시작으로 컨테스트 3연패(래리버드와 함께 유일하게 3연패를 기록했었죠. 게다가 86년엔 3점대회 역대최다득점인 25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를 했었고, 글렌라이스도 리그 최고의 슈터로 밀러와 자웅을 겨루던 선수들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는 수 밖에 없겠죠 ^^
밀러의 커리어를 알아볼까요?
NBA 역대 통산 득점 25,279점 12위 (평균 18.2점)
역대 3점슛 1위 2560개(39.5%)
자유투 성공률 역대 7위(88.8%)
PO 역대 3점슛 1위 320개 (2위는 237개의 로버트오리(ㅠ.ㅠ), 3위는 피펜의 200개)
커리어야투율 47.1% (슈팅가드의 몸으로 야투율 50%를 넘긴 시즌이 무려 4번!!)
올스타전 출전 5회(90, 95(스타팅), 96, 98, 2000)
2. 드디어 올것이 왔군, MILLERTIME
밀러의 PO 평균 득점은 20.6점으로 정규시즌 18.2점보다 무려 2.4점이나 높습니다. 이게 마지막 3시즌때문에 엄청나게 떨어진 수치인데요, 원래는 24~5점에 육박했었죠. 밀러는 정말 큰 경기일수록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강심장의 사나이였습니다.
다음은 밀러옹의 PO 스탯입니다.
Year Ag Tm Lg | G MP FG FGA 3P 3PA FT FTA TRB AST STL BLK TO PF PTS| FG% 3P% FT%| MP TRB AST PTS|
+---------------+---+----+----+----+---+---+----+----+----+----+---+---+---+---+----+----+---+---+---+----+----+----+
1990 24 IND NBA| 3 125 20 35 3 7 19 21 12 6 3 0 3 6 62| 57 43 90| 42 4.0 2.0 20.7|
1991 25 IND NBA| 5 193 34 70 8 19 32 37 16 14 8 2 12 14 108| 49 42 86| 39 3.2 2.8 21.6|
1992 26 IND NBA| 3 130 25 43 7 11 24 30 7 14 4 0 4 12 81| 58 64 80| 43 2.3 4.7 27.0|
1993 27 IND NBA| 4 175 40 75 10 19 36 38 12 11 3 0 10 11 126| 53 53 95| 44 3.0 2.8 31.5|
1994 28 IND NBA| 16 576 121 270 35 83 94 112 48 46 21 4 32 34 371| 45 42 84| 36 3.0 2.9 23.2|
1995 29 IND NBA| 17 641 138 290 54 128 104 121 61 36 15 4 39 35 434| 48 42 86| 38 3.6 2.1 25.5|
1996 30 IND NBA| 1 31 7 17 2 6 13 15 1 1 1 0 0 1 29| 41 33 87| 31 1.0 1.0 29.0|
1998 32 IND NBA| 16 628 98 230 38 95 85 94 28 32 19 3 27 26 319| 43 40 90| 39 1.8 2.0 19.9|
1999 33 IND NBA| 13 481 79 199 28 84 77 86 51 34 9 3 21 26 263| 40 33 90| 37 3.9 2.6 20.2|
2000 34 IND NBA| 22 892 174 385 58 147 121 129 53 60 23 10 28 37 527| 45 39 94| 41 2.4 2.7 24.0|
2001 35 IND NBA| 4 177 41 90 15 35 28 30 20 10 3 2 11 3 125| 46 43 93| 44 5.0 2.5 31.3|
2002 36 IND NBA| 5 198 42 83 13 31 21 24 16 14 8 1 14 10 118| 51 42 88| 40 3.2 2.8 23.6|
2003 37 IND NBA| 6 176 15 53 4 25 21 23 14 14 1 1 7 10 55| 28 16 91| 29 2.3 2.3 9.2|
2004 38 IND NBA| 16 456 45 112 24 64 47 51 37 45 18 3 28 23 161| 40 38 92| 29 2.3 2.8 10.1|
2005 39 IND NBA| 13 430 62 143 21 66 48 51 40 20 10 1 21 28 193| 43 32 94| 33 3.1 1.5 14.8|
+---------------+---+----+----+----+---+---+----+----+----+----+---+---+---+---+----+----+---+---+---+----+----+----+
15 Seasons |144 5309 941 2095 320 820 770 862 416 357 146 34 257 276 2972| 45 39 89| 37 2.9 2.5 20.6|
레지밀러가 '뉴욕닉스 킬러' 라고 불리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건 바로 1994 PO 동부파이널 5차전이었습니다.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펼쳐진 그 경기의 백미는 역시 4쿼터인데요. 적지에서 들려오는 야유가 자기에겐 환호성으로 들린다며, 악역을 즐기는 승부사 레지밀러는 흔히들 말하는 on fire 상태, 다른 표현으로는 in the zone 상태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괴물 그 자체! 4쿼터에 그가 시도한 5개의 3점슛은 거리에 상관없이 모두 깨끗하게 그물을 갈랐으며, 그는 4쿼터에만 무려 25점을 퍼부어버리며 인디애나가 3승 2패로 앞서나가는데 1등 공신이 되었고, 뉴욕 홈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비록 그 시리즈는 결국 뉴욕이 가져가며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레지밀러가 전국구 스타가 되기엔 부족함이 없던 시리즈였습니다.
(이 경기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데 화질도 좋고 영어입니다 ^^ 요청하시면 300기가에 올려드릴게요 ^^)
(그때부터 뉴욕닉스 광팬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와 징하게 싸우는 레지밀러 ^^)
그리고 MILLERTIME이란 신조어가 탄생하게된 95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다시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의 경기!
이건 뭐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굳이 표현하자면...2005시즌 스퍼스를 상대로 터진 티맥타임(라스트 35초간 13점)과 함께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남은 시간은 단 18.7초뿐이던 절박한 상황에서 6점차로 뒤지고 있던 인디애나의 래리브라운은 타임아웃을 불렀습니다. 뉴욕홈팬들은 다 이긴 경기라고 생각하여 들떠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합재개.
먼저 마크잭슨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레지밀러가 3점슛으로 일단 3점차를 만듭니다!!
그리고 뉴욕 앤쏘니 메이슨의 인바운드 패스 상황에서 메이슨은 수비에 당황하며 머뭇거리다 5초가 지날까봐 급하게 앤쏘니에게 패스를 했고 그 순간 밀러가 밀었는지 (^^ 밀러옹은 안밀었다는듯이 양손을 들고 있죠 ㅋㅋ) 그렉앤쏘니가 넘어집니다. 공은 밀러가 잡았고 밀러는 바로 3점라인으로 가서 터닝 3점슛!!! 철썩!!!
놀랍게도 순식간에 동점이 되자 뉴욕 선수들을 비롯한 팬들까지도 모두 어리둥절해졌고 다음 공격에서 뉴욕은 당연히(?)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밀러가 파울을 얻어내서 실패할리 없는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레지밀러 정확히 8.9초동안 무려 8득점!! 밀러옹 스스로도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했습니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농구잡지 '루키' 2003년 12월호를 참조하시길 ^^
언론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밀러옹이 만들어낸 믿을수없는 클러치플레이에 말이죠!
미국엔 원래 "It's millertime!!" 이라는 관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회사 miller가 자신들의 맥주를 팔기위해 만든 광고문구였죠. 이게 퍼지면서 사람들끼리 "It's millertime!!"이라고 하면 "한잔 하자!!" 정도로 인식하게 될 정도로 널리 쓰이는 말인데, 미국의 어떤 기자가 밀러의 이름과 똑같다는 점에 착안하여 레지밀러의 8.9초 8득점 역전 사건을 빗대어 "It's millertime~~!!"이라고 표현해버린것입니다. 그래서 MILLERTIME이 바로 레지밀러가 맹활약하는 시간를 가리키게 된 것이지요 ^^ (밀러타임이 8.9초8점사건'만'을 가리키는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아닙니다 ^^) 이것이 바로 MILLERTIME의 유래였습니다 ^^
3. 아직도 한참 남았다! 밀러타임~~!!
98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뉴욕과 다시 맞닥뜨린 인디애나! 그 4차전이 펼쳐진 곳은 이번에도 메디슨스퀘어가든이었습니다.
역시 또 뉴욕이 3점차로 앞서고 있던 4쿼터 10초도 남지않은 막판입니다 ㅋ
마크잭슨은 생각할것도 없이 레지밀러에게 패스를 했고 밀러는 닉스 킬러로서 늘 그래왔듯이 깨끗한 클러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갑니다. 연장에서도 밀러는 7점으로 맹활약하며 총 38득점을 기록해버립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크잭슨은 이런 명언을 남깁니다.
"내가 아무리 슛감이 좋고 밀러가 그날 계속 삽을 푼 날이라도 클러치타임이 오면 난 주저없이 밀러에게 패스할 것이다."
밀러옹이 클러치타임때 얼마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선수인지 알 수 있겠죠?
그렇게 밀러는 다시한번 닉스킬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시켰으며, 동부 파이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동부파이널의 상대는 정규시즌 62승으로 유타와 공동 1위를 기록한 최강의 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시카고불스!!
이건 뭐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시카고 원정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한 인디애나 페이서스...하지만!
인디애나로 돌아와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3차전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레지밀러였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4쿼터 막판 4분 30초동안 13득점을 퍼부으며 팀을 피튀기는 접전속에서 구해냅니다. 팀을 3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낸것입니다!!!
그리고...모두가 기억하는 운명의 4차전...
레지밀러는 3차전에 당한 발목부상의 여파로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일부러 미화시키는게 아니라 밀러가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던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는 경기 출장을 감행합니다. 4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경기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피말리는 접전으로 흘러갑니다.
단 2.9초만이 남은 상황에서 시카고는 94-93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불안하다는 건 바로 페이서스에는 미스터클러치가 있기 때문이죠!
경기 내내 부진하던 레지밀러는 결국 일을 내고 맙니다!!
밀러는 특유의 빨빨거림 무브(?)로 스크린을 타고 돌아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의 앞을 마이클조던이 가로막자, 레지밀러는 마치 "귀찮으니까 꺼져~!"라는 듯이 조던을 밀어제끼고 인바운드 패스를 받습니다!! 그리고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박차올랐습니다!! 고난이도의 무빙 턴어라운드 3점슛!!
그게 바로 모두가 기억하는 바로 그 샷!!!
It's MILLERTIME~~!!
인디애나 홈팬들을 비롯해 경기장은 난리가 났고, 밀러는 너무 기쁜나머지 아픈 다리로 펄쩍펄쩍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아직 0.7초가 남아있었고, 시카고의 또다른 미스터클러치 조던은 농구황제답게 그 안에 3점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림을 슥~닦고(?) 나오는 공!!!
최종스코어 96대94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승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흑
그렇게 시리즈를 극적으로 2-2를 만든 인디애나였지만 결국 3승4패로 패하고 맙니다. 그렇게 파이널에 올라간 시카고는 두번째 리그 3연패를 이루게 되지요. 인디애나는 '마이클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와 7차전까지 치른 단 두팀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92년 동부파이널 뉴욕이 첫번째)
밀러와 닉스의 오랜 악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0시즌 플레이오프 동부파이널 6차전!! 다시한번 메디슨스퀘어가든으로 찾아간 인디애나!!!
레지밀러는 이 경기에서마저 4쿼터에 5개의 3점슛 포함 17점을 퍼부으며 무려 34점을 기록!! 다시한번 거함 뉴욕을 침몰시키며 NBA 파이널에 진출합니다!!
4. NBA FINALS 2000
(스탯 참조 http://web.archive.org/web/20000815063749/www.nba.com/finals2000/ 젠장..4차전은 깨졌더군요 ㅠ.ㅠ)
파이널 상대는 정말 운없게도 정규리그 67승과 19연승에 빛나는 LA레이커스였습니다.
1차전 레이커스 104 인디애나 87
승부는 양팀 에이스에서 갈렸습니다. 레지밀러는 1/16 FG이라는 극악의 난조 속에 당시 그의 커리어로우 PO득점인 단 7점만을 기록해 자멸했고, 샤킬오닐은...
43득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의 당시로는 평범한 스탯(?)을 기록해버렸습니다. 그걸로 게임 끝.
2차전 레이커스 111 인디애나 104
샤킬 오닐 40득점 24리바운드 3블락. 놀라운건 무려 39개의 자유투를 얻어 18개를 성공시켰다는 건데요. 이 39개의 자유투시도는 역대 정규리그, PO 통틀어 최고 기록입니다. 한가지 위안거리는 코비가 경기 초반 부상을 당했다는 겁니다.
3차전 인디애나 100 레이커스 91
코비가 예상대로 결장했습니다. 하지만 미친 흑상어는 여전히 33점 13리바로 날아댕겼지만 인디애나 홈에서는 어림없었습니다. 승리의 원인은 역시 당시 21세의 나이로 수비퍼스트팀에 선정된 코비의 결장으로 인한 레지밀러의 날개돋친 활약!!! 드디어 압박에서 벗어난 레지는 33점을 퍼부어버리며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습니다. 제일린 로즈 역시 21점으로 아주 잘해줬었죠.
4차전 진정한 최고의 명승부 4차전!! 결과부터 말하자면 120대 118로 레이커스의 승리
레지밀러는 1~3차전까지 4쿼터에 7개의 필드골을 시도해서 단 한개의 필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코비가 슛 시도조차 못하게 집중적으로 쳐막았다는 거지요. 하지만 4쿼터가 되자 카메라는 역시 밀러를 중심으로 비추기 시작합니다. 밀러는 확실히 뭔가 기대시키는 힘이 있으니까요.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신들린듯한 밀러타임이!!! 밀러는 내가 언제 막혔었냐는듯이 자신을 막는 코비와 브라이언쇼,론하퍼를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특히 바디페이크로 순식간에 코비를 제치고 돌파해서 오리의 블락을 피하는 리버스 더블클러치는 압권이었습니다!! 4쿼터에 던지는 거의 모든 슛이 림을 갈랐습니다!!!! 마지막 순간 샤크의 마지막 훅슛이 실패하며 연장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연장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완전 미쳐버립니다. 계속해서 클러치샷을 꽂아넣더니 그것만으론 부족했는지 릭스미츠의 중요한 샷을 블락!!! 이어진 라스트 공격에선 쇼가 실패한 슛을 오펜스리바운드 잡아 그대로 쑤셔넣으며 사실상의 위닝샷을 넣어버립니다!!! 경기는 그걸로 끝났고...실로 눈물을 감출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도저히 갓 21세의 플레이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미친놈(이것 이상의 적절한 단어가 없으니 이해해주시길 ^^)이었습니다. 그렇게 인디애나는 다시 패했습니다.
레지밀러는 4쿼터와 연장에서만 19점을 쓸어담으며 총 35점(3점슛 6개)을 기록합니다.
5차전 인디애나 홈에서 마지막경기! 1승 3패로 밀리고 있기에 다들 엄청난 힘을 내서 레이커스를 아작내버립니다!!! 인디애나가 120대 87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샤크는 35점 11리바, 어찌된일인지 코비는 단 8득점의 극악의 부진에 빠집니다. 제일린 로즈가 32점(12/18 FG 3점슛 4/5) 6리바 5어시 2스틸로 맹활약하고 밀러옹도 25점을 퍼부었네요.
6차전 116대 111로 레이커스가 인디애나를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샤크는 41점 12리바운드 4블락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아버렸고, 코비도 26-10-4를 기록하며 거듭니다.
글렌라이스도 16점으로 첫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로즈가 29점 밀러가 25점, 마크잭슨이 10-8-11, 데일데이비스가 20-14-3-3블락 맹활약으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뉴밀레니엄 최초의 우승팀은 레이커스였습니다.
2000년대 레이커스 왕조 최초의 우승의 순간이었습니다.
(레지밀러의 유일한 파이널 진출이었는데 하필이면 당시 최강 레이커스를 만나는 바람에 ㅠ.ㅠ)
파이널 6게임에서 평균 38.0점 (61.1 FG% 38.7 FT%), 16.7 리바운드, 2.67 블락, 2.3 어시스트, 45.5분의 윌트급 스탯을 기록한 샤크는 당연히 파이널MVP에 선정되며 역사상 3번째로 트리플크라운(컴퓨터가 뽑은 MVP인 IBM어워드(지금은 그냥 이피션시레이팅으로 바뀌어 스탯의 한가지로 나오죠.)까지 치면 4관왕 ㅠ.ㅠ)의 영예를 안게 됩니다.
릭스미츠와 데일데이비스, 샘퍼킨스, 오스틴크로셔, 안아팠던 어린 벤더(ㅠ.ㅠ)로 이어지는 페이서스의 막강골밑은 샤크 한명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샤크는 그런 놈이었습니다. 리그전체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었습니다. 요즘의 샤크만 봐서 샤크의 위력을 알지 못했던 팬분들이 계시다면 명심하세요 ^^
샤크 이런 ㅆ ㅂ ㄹ ㅁ............ㅠ.ㅠ
5. 뉴 밀레니엄, 뉴 밀러타임
2001 PO 밀러타임
필라델피아와의 PO 1라운드 1차전! 아이버슨은 16점, 밀러는 14점으로 둘다 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식서스가 76-74로 간신히 앞서가며 종료시각은 점차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상황이었기에, 시간도 촉박했기에 너무나 긴급한 상황이었죠!
제일린 로즈는 왼쪽 45도 지점에 또 빨빨거리며(?) 돌아나오는 레지밀러를 보고 바로 패스!
뒤늦게 따라온 아이버슨! 하지만 밀러는 그대로 캐치 & 3점슛!!
철썩!! MILLERTIME~~!!
믿을수없이 공은 또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고, 인디애나가 극적으로 승리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식서스는 99시즌 인디애나에 당했던 스윕과 2000시즌 역시 인디애나에 2승 4패로 탈락했던 수모를 갚는 순간이었습니다.
2002 PO 밀러타임
제이슨 키드 덕에 52승으로 동부 넘버원 시드를 차지한 뉴저지넷츠와의 PO 1라운드 5차전!
2002시즌까지는 1라운드가 5전3선승제였기에 양팀 모두 벼랑끝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뉴저지의 96-93 리드상황! 인디애나는 제퍼슨에게 파울작전을 펼칩니다. 당시 루키였던 제퍼슨은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게됩니다!
리바운드를 잡은 페이서스는 곧바로 하프라인 근처에 위치한 승부사 레지밀러에게 볼을 돌립니다!!
레지밀러 그대로 40피트(거의 12미터)짜리 버저비터~~!!
텅!! 공은 백보드를 맞고 기적처럼 림으로 빨려들어가버립니다!!!
밀러타임~~!!
경기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레지밀러는 미친듯이 빙글빙글 돌면서 코트를 뛰어다녔고 인디애나 선수들도 흥분하긴 마찬가지!! 뉴저지 선수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습니다.
해설자는 무려 7번(!!)이나 Yes~~!! 를 외칩니다!!!!!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연장전에 돌입한 5차전!! 이쯤되면 분위기가 인디애나 쪽으로 넘어갈 만 하기도 했지만 역시 키드는 노련했습니다. 경기는 계속 팽팽한 접전이었고, 최후의 순간! 뉴저지가 2점 앞서나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인디애나페이서스의 선택은 레지밀러!
밀러가 3점라인에서 공을 잡았고 슛 페이크를 먹입니다!
넷츠 선수들은 밀러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알기에 쫄 수 밖에 없었죠.
밀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돌파!! 하지만 케년 마틴과 키스 밴혼이 양팔을 들고 수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역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레지밀러가 그들의 머리 위로 투핸드 인유어페이스 슬램덩크를 먹여버린 것입니다~~!!!!!! 밀러타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모두가 경악했습니다!!! 레지밀러가 아직도 덩크를 할 수 있었다니!!! 그것도 인유어페이스!!!
그렇게 1경기에 2번의 MILLERTIME이 일어났고 경기는 정신력으로 승부한다는 2차연장으로 흘러갑니다. 이기는 쪽이 무조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는 서든데스 상황에서 2차연장이라니...드라마 각본도 이보다 더 할순 없었죠.
하지만 3번의 밀러타임은 욕심이었는지...페이서스 팬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2차연장에선 뉴저지에 압도당하며 결국 뉴저지 넷츠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정말 명승부였습니다. 경기 후 당시 인디애나 감독이었던 아이재아토마스는 조던과 같은 레벨의 클러치능력이라며 입이 닳도록 밀러를 칭찬했습니다.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미스터클러치 밀러타임 밀러 덕에 인디애나는 8번시드가 1번시드를 잡는 또 한번의 기적을 일으킬 '뻔' 했던 것입니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2005년 루키 5월호를 참조하시길 ^^
여담이지만 ^^ 후에 레지밀러는 미국 최고의 토크쇼 중 하나인 '데이빗레터맨 쇼'에 출연해서 40피트 짜리 버저비터가 오심이었음을 떳떳하게 밝혔습니다 ^^ 비디오 판독 결과, 당시 간발의 차로 부저가 울린후 슛을 던졌는데 당시 그 샷이 들어가자 경기장이 워낙 아수라장이 되어서 아무도 분간할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 만약 뉴저지가 패했다면 그들이 소송걸며 난리났을 거라고 ㅋㅋㅋ 그런 밝히기 힘들 수도 있는 부분을 당당히 밝힌 밀러옹께 그저 박수를 보낼뿐이죠 ^^ 그 토크쇼에 은퇴 후 한번 더 출연하셨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영웅에 대한 각별한 대우에 당시 엄청난 감동이 ㅠ.ㅠ
2003 PO때는 아쉽게도 밀러타임을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우리는 진실타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차전에서 '랩퍼 로니'를 상대로 4Q에만 21점을 쳐넣으며 40점(21/21 FT) 11리바 6어시 4스틸을 성공시키던 팔삐었으 진실이...
4차전에서는 역시 '예술가 MC론'을 상대로 보스턴 PO 역사상 후반전 최다 득점인 32점을 쓸어담으며 다시한번 37점을 기록했던 폴패했으 진실이...
반면 밀러타임은 깊은 묵언수행에 빠졌습니다...
당시 저는 진실이가 미워서 죽을 뻔했습니다...(2004 PO땐 아테스트가 완벽히 복수하며 스윕 ^^)
인디애나는 3시드였고 보스턴은 비록 6시드였지만 아무도 이 시리즈를 업셋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 정도로 다이나믹듀오(진실이와 앤트완빡구ㅋㅋ)의 임팩트는 대단했었죠.
2004 PO 밀러타임
동부파이널 디트로이트 원정 1차전!
레지밀러는 경기내내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극악의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2003 PO의 부진도 있고 해서 밀러타임이 끝난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그럴리가요!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클러치타임엔 어김없이 레지밀러에게 공이 들려있었습니다. 관중들은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한 골도 못 넣고 있던 밀러지만 그는 역시 밀러였으니까요.
밀러...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짤없는' 클러치트레이!!! SWISH~~!!
밀러타임~~!! 2년만에 다시 불타오른 레지밀러!!!
그 슛은 결국 승부를 갈랐고 밀러는 3점포 단 한골만 넣었음에도 최고의 수훈갑이 되었습니다!
2차전에서 밀러는 여전히 맹활약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팀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하게 되지요.
피말리는 혈투 속에 레지밀러는 원맨 속공을 달리고 있었고 앞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BUT~!
뒤에 테이션 '왕자'가 있었습니다.
밀러의 혼신의 힘을 다한 레이업슛을...어느샌가 하프라인부터 X나게 빨리 뛰어오더니 지가 달심도 아니면서...야마자키도 아니면서!! 팔을 늘려서 걷어내버린것입니다!!!
그렇게...승패가 갈렸습니다. 이번엔 왕자타임!!! ㅠ.ㅠ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시리는 1대1이 되었고, 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NBA PO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19블락슛을 기록합니다 ㅠ.ㅠ (81년 식서스 20개)
인디애나로 자리를 옮긴 3차전에선 프린스에 막혀 3경기 연속 포크레인을 운전한 아테스트 덕에 패했고, 4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를 2-2 원점으로 돌려놓습니다!! 하지만 저의 목을 터져라하는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5차전에선 해밀턴이 자신의 PO최다득점인 33점을 쳐넣었고, 6차전에선 승부처에서 아테스트의 성질이 발동하며 립의 얼굴을 내리쳐 플래그런트파울을 먹으며 게임을 내주는 바람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단 한경기도 90점을 넘긴 팀이 없던 역대 최고의 수비배틀이었습니다.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는 승승장구하더니 결국 우승을 차지해버립니다. 저는 너무 배가 아파서 진짜 울뻔했지요ㅋ
너무나 아쉬웠습니다만 저는 인디애나 다음시즌엔 정말 우승할 수 있겠구나 하고 희망에 부풀어올랐습니다. ^^ (그러나 다음시즌 아테스트가 일으킨 관중폭력사태...밥 먹으면서 그 30분짜리 특집 뉴스보다가 체했습니다 ㅠ.ㅠ)
(저는 아직도 그 블락샷이 아니었다면 인디애나가 원정 2연승을 먼저 챙기고 홈에 가서 여유....까진 아니어도 힘들게 디트를 잡아 파이널에 진출해 페이서스vs레이커스 2000리턴매치가 되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랬다면 우승했을거라고 혼자 완강히 주장중입니다 ^^)
2005 PO 밀러타임
밀러가 직접 그 어느때보다 힘겨웠던 시즌이라고 고백한 2005시즌...우여곡절(정말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만...3부에서 자세히 ^^) 끝에 PO에 6시드로 진출합니다.
1라운드 상대는 바로! '돌아온 빡구' 앤트완워커로 인해 다시 뭉친 다이나믹 듀오가 이끄는 3시드 보스턴!!
2차전은 승패를 알수없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3년연속 PO 1라운드에서 맞닥뜨린 양팀인지라 서로를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다시한번 클러치타임이 왔고...
레지밀러는 이젠 뭐 그냥 거의 '당연하단듯'이 게임 위닝 러닝 미들 레인지 점퍼와 함께 28점으로 밀러타임의 새로운 역사를 씁니다. 게다가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300개를 돌파합니다!
3차전에서도 밀러의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무려 33득점(11/16 FG 11/12 FT) 7리바운드 0턴오버의 스탯을 남기며 99대76 팀의 대승을 돕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스턴의 닥 리버스 감독은 이런 인터뷰를 남깁니다.
"난 레지밀러가 밉다"
ㅋㅋㅋㅋㅋㅋㅋㅋ
4차전에서 피어스(30점 7리바 8어시 5블락)는 보스턴선수 최초로 PO에서 5리바 5어시 5블락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이후 양팀은 피튀기는 혈전을 펼쳤고 경기는 결국 최후의 최후 7차전 끝에 인디애나가 승리하며 업셋아닌 업셋을 달성하게 됩니다. 당시 농구 팬들의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역경을 헤치고 인디애나가 1라운드를 통과하다니!!!
다음 상대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했던 디펜딩챔피언 디트로이트였습니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인디애나로 돌아와서 치른 3차전! 경기는 (역시 또 이젠 진부해질때도 된 표현이지만 ^^)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볼은 이번에도 레지밀러의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그는 10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슛을 꽂아넣습니다. 다시한번 밀러타임!! 79-74로 인디애나가 승리하면서 믿을수없게도!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 2승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만신창이의 팀이라고는 생각할수없는 경기력이었죠!! 당시만 해도, 인디애나가 2승1패로 앞서나갔던 7게임시리즈에서 6전전승을 기록하고있었기에 저는 인디애나의 기적을 믿고있었습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내리 2연승을 달리고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갑니다.
그리고 인디애나에서 펼쳐진...감동의 명경기...
결과부터 말하자면 디트로이트의 승리로 인디애나는 다시한번 탈락했으며 2라운드 6차전은 밀러옹의 은퇴경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건 역시 레지밀러였습니다. 그는 27점(11/16 FG 3점슛4/8)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이자 립의 28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커리어 마지막 3점슛은 벤 월러스의 손에 걸려 허공을 가르고 말았지만...ㅠ.ㅠ
래리브라운감독은 옛 제자인 그를 위해 기꺼이 타임아웃을 불러주었고...레지밀러는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팬들은 자신들의 영웅이 너무나 안타까워 울기 시작했습니다...밀러도 글썽이기 시작했습니다...
레지밀러는 커리어 마지막 경기 마저 밀러타임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자신의 모든것을 불태웠습니다. 하얗게...어쩌면 그의 커리어 전체가 MILLERTIME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THX for the memory Reggie Miller~~!!
(그 후 인디애나 팬들은 아직도 잠꼬대처럼 되뇌입니다.
아테스트만 있었어도...혹은...아테스트만 아니었어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어디선가 줏어들었던, 언젠가 레지밀러가 남긴 말과 함께 길고 길었던 제2부 MILLERTIME 마칠까 합니다.
"내가 은퇴할 때는 클러치 상황에 볼이 내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있을 때다."
레지밀러의 밀러타임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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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It will always be MILLERTIME.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밀러타임은 영원하다~~~~!!! 저는 아직도 97년도 동부 파이널의 감동을 잊을수 없습니다. ㅠ.ㅠ
아.. 다시 뭉클해져오는군요.. 조던을 밀쳐버리고 3점을 넣고 빙빙돌며 좋아하던 모습이 인상깊었는데^^
그리고 놀라운 건 40피트의 거리에서 버저비터를 터뜨릴 때도 흔들림 없는 슛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잘봤습니다... 아테스트 정말 아쉽군요...
정말 잘읽었습니다... 밀러를 생각하면 뭉클하면서도 왠지 짜릿한게.......... 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