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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은 욕을 해도 상대방이 큰(심한)욕으로 들으면 예기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심지어는 같은 어어를 사용하는 사람(국민)끼리도 그런데 하물며 외국인하고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설사 욕하는 소리를 들으면 못들은척하는 것도 지혜지요 그것 가지고 시비 걸면 문제가 본의 아니게 획대될 수도 있지요
단어야 많이 배울 수록 좋을 지 모르지만 본의 아니게 무의식 중에 나온 말이 상대방을 화나게 할 수도 있지요
지난 4월, 아픈데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고 해서 사장님께 잘 말씀드려 입원치료까지 해서 만족스럽게 퇴원하던 날, 갑자기 귀국하겠다는 거예요
어렵게 비자 받고 들어온지 몇달 안되었으니 그냥 더 일하는 게 어떠냐고 조언을 해도 그냥 가겠다고만 하기에 자초지종을 물었지요
사장님도 영세업체라 공장에서 같이 일는데 욕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지요 태국 노동자들도 욕의 속뜻은 잘 모르지만 사장님이 기분 나쁘거나 급할 때면 욕을 한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더라고요
"야!XX야, "이XX" "개XX" "쌍노메 XX" " 야! 이라와!!" "얌마(야 임마)!" "(C8 )XX" 였지요
한국인들끼리도 급할 때는 어쩌다 그러는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귀국하겠다는 거예요 심지어는 "주길(죽일) XX 같은놈" 을 들으면 위협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태국인들이 얼마나"자존심"을 귀하게 여기고 있나를 새삼스럽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지요. 한국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오해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아름다운 평상의 언어를 사용했으면 좋았겠다 하는생각은 여전합니다.
*태국인들이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착해서 고용한다는 사장님들이 많지요 그런데 그런 태국인들이 강력범(자기네들끼리)에 휘말리는 것을 도저히 이해 못하지요
우리는 보통 화를 내도, 순차적으로 열받지 않나요? 언성 높이고, 인상쓰고, 뭐 있으면 던지고, 그리고도 화가 안풀리면 차고 때리는. . . . . 그런데 태국인들은 언성높일 정도에서 마지막(최후의) 수단까지도 동원하여 불상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은 특히 우리가 알고 있어야만 하지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일고 여기시면 어쩔 수 없지만. . . . . . 지난 7월 말엔 노름하다가 잃던 친구가 뭐라고 욕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그냥 찔러서. . . . 우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저들이 일하는 우리 땅에서 일어나는 현실이지요. *"그냥"은 항상 무기를 휴대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 )
암튼 아름다운 말, 존대말, 격식있는 말을 먼저 배우고 가르쳤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오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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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연륜이 묻어있는... 좋은 글입니다. 주워 담을수 있는 언어능력이 된다면 모를까...딴에는 농담한다고 던진 말이 서로의 관계를 힘들게 만드는거 같습니다...한국인끼리도 그런데...하물며....외국인과의 관계에서는 ...모르는게 약(외국어)이겠지요....
맞습니다. 그리고..한국욕은..태국욕과 비교해봐도 너무 직설적인 것 같고...아, 오목사님 그리고 태국인 성도 중에 임금체납이나 OT수당 관련 문의 등등 노동상담이 필요하면 이곳 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1577-0177(평일9시~오후6시) 무료는 아니고 시내통화 요금이 부과된다고 하네요. 태국어 상담원과의 연결은 5번을 누르시면 됩니다. 영어,중국어,베트남,몽골,태국,인도네시아,러시아어가 지원됩니다. 태국어, 인도네시아 등은 외대 후배들이 일하고 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