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볼넷남발' 심재학 김상태 1군에 잔류하는 까닭은?
LG에는 프로 초보투수 2명이 있다.심재학과 김상태.
김상태는 올 신인 중 최고대우를 받고 입단했다.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려댈 정도로 힘이 좋다.
심재학은 지난해 4번타자로 활약하다 올 시즌 투수로 전향한 초년병.
경력이 판이한 이들이 서로 닮은 구석은 투구스타일이다.
둘 다 컨트롤이 좋지 않은데
결정구가 없어 볼카운트 2-0,2-1 이후 이리저리 피해다니다 볼넷을 허용하기 일쑤.
3일 광주 해태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등판한 심재학은 1회에만 볼넷을 무려 4개나 내주고 3회 강판했다.
전날 등판했던 김상태도 마찬가지.
6.1이닝동안 볼넷을 무려 7개나 허용,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LG가 기량의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들을 2군으로 내려보낼 수 없는 속사정은 뭔가.
이들은 올시즌 LG가 야심차게 내놓은‘히트 예감 상품’이기 때문.
구단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밀고 있는 터라 투구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쉽게 강판시키지 않는다.
심재학의 경우 구단이 투수전향을 권유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수 없다.
천보성감독도 속은 끓지만 뭐라 말도 못하고 삭히는 표정이 역력하다.
그 자신이 이들을 '히트 예감상품’으로 내놓은데 큰 몫을 한 까닭이다.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천감독의 인내심이 언제까지 발휘될까.
[gutmn@] 6/4 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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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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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6.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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