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환자들에게 위급, 응급상황 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종합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과 각오를 다짐한 아산시 충무병원이 1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아산충무병원은 양질의 응급 의료 서비스를 원활히 받지 못하던 아산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향후 지역응급의료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건철 건설본부장은 경과보고에서 “충무병원은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급적 상업시설을 없애고 응급센터, 검진센터, 외래 등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구조변경을 했으며, 직원들의 공간을 줄이고 환자대기 공간, 휴게공간을 확보했다.”며 종합병원으로서의 중증환자 관리를 위해 수술실, 중환자실, 채혈실, 기능검사실, 혈관조영 촬영실 등을 신설하고 클린룸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안전에 만전을 구했다고 밝혔다.
의료법인 영서의료재단 아산충무병원은 275병상 규모에 19개 진료과목(내과, 소아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31명의 전문의가 근무하는 종합병원으로 지난 3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이 진료하는 어린이센터가 운영돼 소아청소년의 치료를 위해 천안에 있는 병원을 찾아다녔던 부모들의 불편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지혜 이사장은 “빠른 진료, 꾸준한 혁신, 사회봉사, 최상의 진료로 지역의료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지역민의 생명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거점병원이 되겠다.”라고 했다
한편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지역응급의료 기능을 가진 종합병원인 아산충무병원이 개원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 동안 당사자 간의 다툼을 중재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진입로 문제, 주차장문제, 응급센터 지정 등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보다 신속하고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시장은 자신의 “아버님도 요양병원에 계신데, 이제 간병하러 천안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면서 누구보다 자신이 수혜자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충무병원은 모종풍기지구의 재개발 공사로 인한 원활한 주차장에 어려움을 겪어 사유지와 공공주차장 용지를 임시로 임대해 주차 공간을 확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