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자흐스탄 방문시 개인 준비물 (단기 여행)
- 기본적으로는 일반 여행 준비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을 적어 봅니다.
1. 여권 사본: 여권은 원본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다 잃어 버리기라도 하면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이런 경우 알마티의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서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증명서를 발부받아야 합니다.) 도난 사고에 대비해서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사본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타나의 경우에는 외국인에 대한 검문은 거의 없으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알마티에서는 잦은 검문 검색을 당할 수 있습니다.
2. 사진 2매: 만일에 대비해 여권과 함께 숙소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썬글라스, 모자 : 아스타나, 알마티를 비롯한 대부분의 까작스딴 지역은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곳입니다. 여름은 물론이고 겨울에도 썬글라스가 필요한 곳이죠. 만일 자동차를 운전할 계획이라면 무조건 가져와야 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까작스딴에선 필수품입니다. 또...햇볕을 막는다는 측면에선 커다란 창이 달린 모자도 아주 효과적이지요...햇볕이 강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4.썬크림: 썬크림도 자매들의 경우에는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아니..형제들에게도 필요한 물품입니다.
5. 린스 :까작스딴에선 린스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샴푸도 있고 샴퓨와 린스가 섞여 있는 것은 구하기 쉽지만..린스만 따로 파는 것을 잘 보질 못했습니다.(주로 수도 아스타나의 얘기입니다.) 그래서...장기간 체류하실 분이라면 샴푸는 안 가지고 오더라도 린스는 가지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린스와 샴푸가 함께 들어 있는 '2 in 1'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알마티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6. 3색 볼펜, 노트 : 제가 까작스딴에 와서 당황했던 일 중 하나는 문방구에서 3색 볼펜을 찾을 수 없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볼펜 같은 필기구도 한국처럼 잘 써지는 고급 제품이 부족합니다. 웬만하면 필기도구는 한국에서 준비해 오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특히 빨간색와 파란색 볼펜을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3색 볼펜(세 가지 색이 다 달려 있는 볼펜...한구에선 흔하죠?) 을 가지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선 구하기 힘드니까요...까작스딴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도 같구요.... 노트도 예쁜 게 없습니다. 종이 질도 많이 떨어진다는 거 참고하세요.
7. 작은 선물: 현지인들과 만났을 때 우리의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 있다면 더 좋겠지요? 특히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 있는 간단한 물건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국기나 로고가 씌어진 볼펜도 좋고..복주머니나 조그만 부채..뭐 그런 것들을 가지고 온다면 까작스딴 생활 중에 만나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성의를 표현하기 좋을 듯 합니다. 이곳에선 구할 수 없는 것들이니까요....전...가끔 한국에서 가지고 온 100원짜리 동전을 나눠 줍니다. 이곳에선 구하기 힘들고...이곳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8. 우산: 까작스딴은 건조한 스텝 지역이라고 우산을 전혀 안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비가 많이 내릴 때가 있습니다. 간혹 일종의 지형성 강우 형태로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도 하는데...알마티의 경우에는 알마티 북쪽에 새로 만들어진 인공 댐 덕택에 조성된 깝차가이 호수로 인해 수증기 유입량이 많아져 예전과는 달리 강수량이 많이 늘었다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아스타나의 경우에는 2001년 가을은 마치 장마철 같았습니다. 하지만 2002년 가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지요...물론 우산은 이곳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굳이 이곳에서 우산을 사는 것보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작은 제품을 사 가지고 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9. 화장지와 충전지 : 까작스딴에서 한국보다 턱없이 비싼 물건을 2개 들라고 얘기하면 주저없이 "화장지"와 "건전지"를 들겠습니다. 물론 사진 인화비 등등 대부분의 서비스료와 공업제품이 비싼 곳이 까작스딴이지만 화장지나 건전지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라 가격차가 크다는 것을 여러 번 느끼게 됩니다. 까작스딴에서 몇 개월 머무르실 계획이라면 화장지와 충전식 건전지를 구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지 가격이 너무 비싸거든요....건전지도 4개짜리 사는데 600텡게(4800원) 정도 듭니다. 비싸지요?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용 카세트 등을 가지고 오실 분들은 충전기와 충전지를 준비하세요...
10. 생수통: 단기 여행자들인 경우 타지에서 물을 갈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잦습니다. 게다가 까작스딴의 수도물에는 석회를 비롯한 염분과 광물질이 많아 정수를 해서 먹어야만 합니다. "까작스딴 생수" 에 대한 Q&A를 반드시 읽어 보시고 매장에서 생수를 구입해서 넣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권하는 값싸고 괜찮은 품질의 생수는 "칼립소" 와 "따사이" 입니다. 이 두 개는 가격이 싸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지요..물론 비싸고 맛있는 생수도 있습니다. "에비앙"이나 "비텔(Viteel)"를 사시면 물 맛이 역시 좋지만 엄청 비싼 가격이 흠입니다.
또 한가지...이곳에서 파는 물은 크게 '가스(gas) 있는 물'(소다수)과 '가스 없는 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반드시 물을 사기 전에 "비즈 가자(가스가 들어 있지 않은 물)" 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런데..이곳에서 파는 물 중에는 가스가 함유되지 않은 물이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마셔보면 가스가 약간 들어 있는 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한마디로 개운하지 않은 물 맛이죠...그러나... 앞에서 적어 놓은 상표 "따사우","칼립소" 의 "비즈 가자"를 고른다면 거의 한국의 시원한 생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11. 이곳은 220V : 까작스딴은 220볼트 지역입니다. 이에 맞게 준비하시면 되고... 혹시 플러그에 특별한 커넥터가 필요한 제품들은 미리 각자가 알아서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간혹 전원은 220 V 이지만 구 소련 시절 사용하던 작은 구멍의 220V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규격의 220V 플러그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구형의 콘센트와 신형의 플러그를 이어주는 어댑터를 바자르(시장)에 사면 됩니다. 가격은 쌉니다. 1개 당 30텡게(240원)....물론 요즘 지어진 아파트들에는 우리 나라와 같은 규격의 콘센트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2. 삼파장 형광등, 장미 전구: 이런 제품들은 까작스딴에서 아주 고가로 팔리거나 구하기 힘든 제품입니다. 까작스딴은 대부분 노란 백열등 불빛만 비추는 나라입니다. 그래서...오래 지내다 보면 눈이 쉽게 피곤해 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는 자연 색상의 형광등이나 삼파장 등이 절실하지요...혹시 까작스딴에서 몇 달 지내실 분이라면 장미 전구를 많이 사용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까작스딴에선 형광등도 비싸고 구하기 힘드니...삼파장 형광등을 가져 오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희 집은 한국에 장미 전구를 한국에 몇 번 요청해 받아 보았습니다.
13. 전화카드: 급히 한국으로 전화 할 일이 생겼을 때 한국에서 가져온 국제 전화용 카드가 있다면 유용하겠지요? 데이콤에서 알아 보세요. 카드 고유 번호를 이용해서 알마티의 교민이나 아는 분 집에서 한국에 전화 할 수 있습니다.
14. 주소록: 한국의 식구, 친구, 현지 안내자 연락처, 대사관 연락처 등이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크고 작은 일에 쓰일 일이 많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꼭 챙겨 두어야 합니다.
2) 여행팀을 위한 참고 사항
1. 한국 같은 1회용 커피 믹스가 없습니다.(맛 없는 미국의 맥커피 정도...) 커피가 필요하다면 20개 들이 한 통 정도 가져오는 것도 좋을 듯...물론 알마티에는 비싸지만 한국 커피 믹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 한국에서 사용되는 신용카드도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 있는 현금 자동인출기를 통해 현금 서비스도 받을 수 있지요. 실제로 이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이용해 선교비를 매달 받고 계시는 선교사님도 있는데...은행을 통해 선교비를 받게 되면 여러 번 물게 되는 수수료로 인해 오히려 카드 수수료보다 더 비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비자, 마스터 카드가 사용됩니다.
(기독교 Tip 3. 선교지의 교회를 방문하게 되면 선교팀으로서 특별 순서를 맡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찬양, 무언극, 인형극, 워십댄스 등의 프로그램 중 한 가지를 준비해 오는 게 유익을 끼칠 때가 많습니다.)
4. 라면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장거리 기차 여행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죠. 알마티의 경우에는 한국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알마티가 아닌 지역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컵라면인 "도시락"이 이곳으로 수입되어 현지어로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용하면 됩니다. '도시락'도 두 종류가 팔리고 있는데 "닭고기" 맛은 안 좋고 "쇠고기" 맛이 한국에서 흔히 먹던 컵라면 맛과 비슷하니 이용하면 됩니다. 아스타나의 경우에는 에브라지야 바자르 1층에서 많이 팔고 있습니다. 따라서 라면은 가져 올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5. 밑반찬 이 필요하다면 구태여 싸 짊어지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알마티는 작은 서울 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 상점, 한국 미용실, 한국 여행사가 많은 곳이기에 동네 슈퍼 마켓에 있는 물건 정도는 알마티의 한국 식당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기팀의 경우에는 며칠 간 한국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만일 알마티 외 지역에는 한국 상점이 없으므로 필요한 경우 소량 준비해 올 수 있겠습니다.
6. 알마티에 온 경우라면 한국인 의사가 진료하는 한카병원(한국-카자흐스탄 친선 병원)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아 두는 게 좋겠습니다. 이 병원은 한국의 국제협력단이 150만불을 들여 알마티에 건립한 병원인데 한국인 의사(내과,치과,한방과)와 임상병리과, 방사선과가 구비되어 있는 한국인에게는 더 없이 좋은 진료처입니다. 한카병원의 연락처는 알마티(3272) 32-56-97 입니다. 위치는 알마티의 무까노바-마까따에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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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썬크림의 경우에는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아무 것이나 사용하지 못하기에 반드시 한국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것을 가져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도 몇 가지 종류의 썬크림이 반입되고 있지만 아스타나와 알마티를 제외한 지역에선 구할 수 없고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고르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참고로 선화의 경우 한국에서 니베아 썬크림을 사용했었는데 아스타나 람스토르에서 니베아에서 나온 똑같은 제품이 전시된 것을 보고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 썬크림! 꼭 챙겨 오세요...
왼쪽 사진은 이곳 아스타나 람스토르(대형 유통매장) 안에 전시된 화장품 진열대의 모습입니다. 니베아에서 나온 지수 30짜리 선크림이 보이지요?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이곳에 한국 화장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라끄베르" 보이시나요?
화장품이나 썬크림을 사실 경우에는 이런 람스토르 내의 매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이성훈/이선화 선생님 여행정보 발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