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지난해 6월, 영은이가 만 세살이 막 되던 어느 시점에 쓴 글입니다.
쑥스러워서 올리지 않으려 했으나....선생님께서 복사가 안된다고 안타까워하시는데 홈피 쥔장 아이디로만 복사가 가능한 관계로 제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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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교육시대인 요즘.
영은이가 즐겨보는 비디오 테잎 중에 핑구에서 나오는 영어들을 영은이가 재밌어하며 곧잘 따라하곤 한다.
그중에서 영은이가 소화해내고 기억해서 가끔 잘 써먹는 단어들은
스톱-잠깐, 고마워 땡큐, 아 맛있어 딜리셔스..이정도이다.
그런데 어제는 한가지 더, 렛츠고 가자 한다.
영은아빠의 사촌형제들과 놀러가는 차 안이어서 나의 감동은 더했다.
ㅎㅎㅎ
아직까지는 영은이의 영어 교육에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기대(사람들은 엄마의 직업상 뱃속에서 부터 영어를 보고들었으니 영은이가 당연히 영어를 잘 할거라고 미리 짐작하며 부러워한다. 그러므로 다시 말하면 영은이가 못하면 바보가 되는거다...아...부담감이여라...)에 부흥하려면 이정도는 기본이지 하며 으쓱...
그리고는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한국말도 잘 안 되는 발음으로 말하는 영어가 너무 귀여워서 이것저것 다시 시켜보던 중,
영은아 좋은 생각이 있어가 뭐지? 했더니 "물고기를 꺼내줄께!"한다.
띠용....
푸하하....
그래 맞다, 핑구에서 아이해브어 굿 아이디어 하면서 물고기를 꺼내주는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아이브구다디어 하는 영은이가 귀엽길래-영은이는 유독 이부분을 좋아한다 - 그건 좋은 생각이 있어 하는 뜻이야, 아이해브어 굿아이디어 하면서 가르쳐주었다.
그런데, 영은이는 그 문장은 잊어버리고 그때 본 장면이 떠오른거다.
그래서
영어로 좋은 생각이 있어는 "물고기를 꺼내줄께!"인거 였다.
정말 영은이다운 발상에 영은이 아빠와 나는 실소를 금치못했다.
자...
영은이의 영어 강의시간입니다. 따라해보세요.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 물고기를 꺼내줄께!
ㅎㅎㅎ
영은아 사랑해.
첫댓글 영은이 넘넘 귀여워요. 샘께서 굿 아이디어를 내 놓으실마다 우린 탄복하지요. "물고기를 꺼내주시네요."
ㅋㅋㅋ 영은이..참 귀엽네요..맞는 말이요...좋은 생각이나..물고기나..일단은..꺼내는 거니까...그러고보니..그동안..샘도 물고기 참 많이 꺼내셨네~....^^
ㅇㅎㅎㅎㅎ 언니 2탄두 기대 할께요. 언니랑 영은이랑 넘 이쁘다 ㅇㅎㅎㅎ
우리들 사이에선..아이디어가 있을때마다 [물고기를 꺼내줄게...]로 통한다는거 아닙니까..ㅎㅎㅎㅎ 물고기를 꺼내줄게...빨리빨리 수련원으로 와~
글구...이리나와....라는 뜻으로는 안아줄게...라고 한답니당~ 캄아웃...캄아웃....[영은이는...안아줄게...로 해석한답니당]
ㅎㅎㅎㅎ 그 신발, 얘기도 하셔야죠. 전 그것두 아주 재미있게 들었는데...^^
영은이랑 유치원친구랑 놀다가 싸움이 붙었었나봐요..아마 그 친구는 남자아이였는데...욕할줄을 알았던가봐요...영은이가 집에돌아와 기분나쁜일이 있었나봐요...주먹을쥐고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신발...했데요...친구가 그러더라면서...영은이가아는 단어중에 가장비슷한말이 신발이었나봐요. 아는만큼 들리쟈나요? 영
영은이한테 그 친구가한 욕설은 그냥 신발...로 들렸던거죠. 영은이의 표정이랑 당시의 상황으로 미루어보면 영은이의 [신발]은 무슨욕이었는지 알겠죠? 신발...ㅎㅎㅎ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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