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순대타운관련 글을 올렸을때 풍덕천 민물장어를 함 가본다 약속드렸지요?
그래서 우리가족 이번에는 풍덕천으로 또 출동을 했답니다...
풍덕천 가는길은 명성(?)에 걸맞게 무지하게 막혔답니다...
용인, 수지등을 난개발해서라고 하는데...
어찌되었건 우리 가족 유명한 풍덕천 민물장어를 먹을 생각으로 막히는길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갔답니다.
도착해보니 생각보다는 허름한 모습의 음식점...
하지만 건물 옆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들을 보고 강열하게
다가오는 100만급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음식점 전면 유리벽 안에서는 민물장어들이 어서 날 잡수셔 하며 춤을 추고 있었고...
워낙 많아서 그런지 장어인지 벽인지...^^;
더구나 안에 들어선 우리가족은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놀랄수 밖에 없었답니다...
장어가 모길래...
대기표 38번을 자랑스럽게 받아들고 우리가족은 하염없는 기다림속에 침을 삼켜야 했지요...
장어는 굽기위해 만든 전용장소에서 일차적으로 구워서 나온답니다...
쉴새없이 민물장어들은 다듬어져 구이판으로 날려오고....
그곳에서는 정말 무슨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마냥 쉴새없이 장어들이구워지고 있었답니다....
양념장이 안발라져 구워지면 걍 소금구이가 되어버리지요...
어찌되었건 장어들은 쌓이는 즉시 즉시 손님들에게 착착 옮겨지고요...
빠른 손놀림으로 착착 구어지는 장어들은 보고만 있자니
침이 절로 꿀꺽 꿀꺽 넘어가더라구요...
어느덧 38번이 호명되고 들뜬 마음으로 기대하며 우리가족은 자리를 잡았답니다...
반찬들이 먼저 날라져 왔구요 부추와 간장은 당연히 기본이였답니다.
밑반찬들도 먹음직스러웠답니다...
빠지면 큰일나는 상추와 깻잎... 그리고 오이
가늘게 썰은 생강과 마늘또한 장어요리에는 필수지요...
그리하여 장어님 등장...
이제 5살이 되는 원중이가 젤로 좋아하더라구요...
공기밥을 시키니 냉이가 들어있는 맛있는 된장국이 척하니 나오고요...
양이 적은 우리가족이지만
추가장어까지 시키면서 싹싹 깨끗하게 다 비우고 먹었답니다....
말로만 듣던 풍덕천 민물장어...
잡은 즉시 구워 바로 바로 나와서 그런지 생각 이상으로 맛은 있었는데요...
사람이 너무많아 우리가족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장어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집으로 돌아가기전 풍덕천 민물장어앞에서 사진한장 찍었지요...
이제 우리가족은 유명한곳도 좋지만...
좀 조용하고, 재미있고, 맛있는곳을 찾아 가볼 생각이랍니다...
여러분? 좋은곳 있으면 소개좀 시켜 주세요....
첫댓글 좀 멀지만 나중에 여수에가서 바다장어 샤브샤브를 드셔보세요. 맛있고 깔끔하고, 앞에 바다가보이고, 붐비지도 않고 좋더군요. 생선종류를 싫어하는데도 그건 꽤 많이 먹었던 기억이... 술을 많이 먹어도 않취하는게 장어때문인지...바다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힘이 나더군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장어를 무지 좋아하는데^^...가족끼리 가기엔 복잡하지않고 맛도잇고 깔끔한 곳으로 추천!...일단 서울시 지도 딱 반으로 나눠서 왼쪽거주자==>행주산성이나 임진강쪽으로,오른쪽거주자==>남한산성으로...맛난곳 많아요!!!...장어구이에 소주 ㅋ~~조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