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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월 27일(월) - 28일(화). 1박 2일 둘째날 강릉 정동진과 양평 두물머리 여행. 정동진역 주변 모텔에서 쉬고 둘째날 아침 일곱시경에 떠오르는 해맞이를 하기 위해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나갔다. 평일이기에 조용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나갔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해맞이 명소다운 모습이었다. 동쪽 끝 수평선 부근에 약간의 구름이 있었으나 보통의 해맞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해가 떠 오른 후에 모래시계공원을 산책하며 모래시계와 해시계 등을 구경하고, 정동진역에서 8시15분에 출발하는 기차로 양평으로 갔다. 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양평읍에 오후 1시 10분경에 도착하였다. 영동선 기차는 느림보였다. 전에도 타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더욱 느껴지는 느림보였다. 첫날 청량리에서 정동진에 갈 때에도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었다. 청량리에서 제천까지는 비교적 빨리 갔으나, 제천에서부터는 산속을 가는 기분이었다. 계속되는 터널-산-터널-산의 연속이었다. 좌석에 앉아서 앞으로 가는 기차 방향의 철도가 보이는 구간도 많았다. 철도가 구불구불 곡선을 그리면서 가는 것이었다. 빨리 갈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제천에서 정동진까지는 철도가 단선이어서 앞에서 오는 차와 시간이 맞지 않으면 비껴 갈 역에서 기다렸다가 가기도 했다. 갈 때 3회에 걸쳐 정차역도 아닌 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반대 쪽에서 오는 차가 지나가면 가곤 했다. 30여분 지연 도착할 수밖에 없었다. 양평읍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전철로 양수리역으로 가서 두물머리 산책을 했다. 지난 토요일에 한강길을 걸으면서 나혼자 두물머리 물래길을 다 걸었지만, 이번에 가본 적이 없는 아내를 위해 다시갔다. 양수리역에서 시작하여 두물머리 물래길 약 4km를 아내와 함께 천천히 걸었고, 북한강 철교 자전거길을 건너 운길산역으로 가서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두물머리는 토요일에 사진을 찍었기에 이번에사진은 한번만 찍었다. 아침 해맞이를 위해 바닷가에 나온 사람들. 해뜨기 직전의 동쪽 하늘. 정동진역에서. 바닷가 야경의 모습. 두물머리. 두물머리 명물 핫도그를 사기위해서 길게 줄을 서야했다. 운길산역에서 귀가 전철을 기다리는데, 마침 정동진에서 해맞이 했던 해가 서쪽 산넘어로 지는 모습이 보였다. |
첫댓글 이사진은 유민이가 좋아하는 사진일것같아요. 유민이는 석양 찍는것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이렇게 바다에서 일출하는 장면을 보면 많이 좋아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