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6일 오후 1시 30분경, 방어진 현대중공업 전하만 방파제 앞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레저객들이 갑자기 짙은 안개와 돌풍을 만나 고무보트가 표류하여 뒤집힐 것 같다며 해양경찰 122에 긴급구조를 요청하였다.
이에 연락을 받은 방어진파출소 구조요원들은 현장에 긴급 출동하여 울산시 동구 방어동 손모(33세)씨 등 5명을 전원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손씨는 오늘 오전 7시경 일행 4명과 함께 자신의 소유 6 ~ 7인승 소형 레저보트를 타고 출항, 주전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짙은 안개 및 돌풍을 만나 배가 표류하자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레저활동을 중단하고 복귀 중 표류를 하게 된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날 사고는 갑작스런 안개 및 강한 돌풍을 동반한 파도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여 잘못했다간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구조대와 전경들이 한 몸이 되어 던짐 줄에 몸을 묶고 높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고무보트에 줄을 연결하여 낚시객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소형 레제보트를 타던 손ㅇㅇ씨는 “갑작스런 안개로 한치 앞을 볼 수가 없고, 돌풍으로 고립되어 죽는 줄 알았다. 해양경찰에서 날도 안 좋은데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해 주었다. 정말 고맙다.”며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방어진 파출소에서는 급변하는 해상날씨에 자칫 머뭇거리 다가는 순간적으로 대형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며,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여 레저활동을 할 경우 해상기상에 관심을 가지고 사소한 부주의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해상레저 활동이 왕성한 여름철 성수기에 순식간에 닥쳐올지도 모를 물놀이 사고는 기본안전수칙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이라고 하였다.
앞으로도 울산해양경찰서 방어진 파출소는 국민들이 여름철 성수기에 안전한 해상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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