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병훈
출연: 조현재(서동), 이보영(선화공주), 류진(사택기루), 김영호(부여계의 큰아들 부여선), 정선경(모진)
어느 날 태학사 야금기술사 목라수(이창훈)는 산 위에 녹색섬광을 보고 찾아간다. 그 곳에서 고색 창연한
청동대로와 상자 뚜껑에 새겨진 글을 본다. 목라수는 향을 피운자 왕이 되어 백제를 일으킨다는 글귀를 보고 놀란다.
한편 독무를 연습하던 무선공녀 연가모(이일화)는 춤추는 모습에 반해서 찾아온 위덕왕과 밤을 보낸다. 목라수와
혼인을 약속했던 연가모는 실의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한다. 백제 26대 성왕은 신라군의 덫에 걸려서 천한 말먹이꾼
신라 병사 고도에게 죽임을 당했다. 신라 진흥왕은 성왕의 머리를 관청 앞에 묻고 사람들이 밟고 다니도록 했다.
백제 27대 위덕왕(정욱)의 조카 부여선(김영호)은 26년 전의 치욕을 씻기 위해서 신라에 잠입해 성왕의 머리를
찾아온다. 위덕왕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좋아하는데, 이때 야욕을 꿈꾸는 해도주(한인수)가 왕이 제의를 앞두고
금기를 저질렀다고 떠든다. 위덕왕의 심복 왕구(맹상훈)가 꾀를 써서 겨우 위기를 넘긴다. 3개월 후에 왕구는
연가모가 임신 했다는 것을 알고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목라수가 연가모를 도와서 목숨을 건진다. 연가모는
몰래 위덕왕을 찾아가 임신 사실을 알린다. 위덕왕은 연가모에게 오색야명주를 주며 아들을 낳으면 전하고
딸을 낳으면 오금산 밑 연못 마룡지 묻으라고 말한다. 12년 후에 오금산 마룡지에서 연가모는
장(서동)을 부르는데….
아들 장(서동)의 죄를 물어 어머니 연가모(이일화)가 매를 맞고 겨우 풀려 난다. 장은 어머니 연가모를 간호하며
아버지가 없는 것도, 자신의 정체가 불분명한 것도 불만이라고 푸념한다. 연가모는 말썽만 피우는 장에게
태학사로 가서 목라수(이창훈) 박사를 만나서 가르침을 받으라고 말한다. 장은 목라수가 아버지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찾아간다. 하지만 목라수는 연가모의 편지를 읽고 장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며 내쫓는다.
장은 우연히 아좌태자를 죽이고 위덕왕(정욱)의 동생을 왕위에 올리려는 무리에 쫓기던 사람을 만난다.
장은 왕궁의 왕구에게 편지를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장은 왕구를 만나서 자신의 소원을 얘기하며 협상을
시도한다. 장이 편지를 왕구에게 전하려고 하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화살이 날아온다. 제천행사를 하던
위덕왕과 동생 부여계(박태호)는 이상한 굉음과 섬광, 왕궁 문짝이 부서지고, 악기가 찢어지는 불길한
징조를 느낀다. 한편 장은 태학사 목라수의 방에 몰래 들어가서 청동 향로를 손으로 만지는데 불이 붙는다.
잠시 후 목라수는 청동향로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흥분한다. 집으로 돌아가던 장은 군사들이 태학사
사람들을 없애기로 했다는 얘기를 엿듣게 되는데….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화려한 인생을 살아간 삼국시대
백제왕국 30대 임금 무왕의 이야기를 극화한다.
국내 최초의 4구체 향가 "서동요"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설화!
그리고 한국 사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백제 무왕의 특이한 출생과 신분, 성장과정, 그리고 치열했던
당시 백제의 왕위계승투쟁!
국경을 넘은 러브스토리와 백제 신라 양국의 궁중이면사를 흥미 있게 극화한다.
백제를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재현한다.
신라, 고구려와 달리 삼국 중 남아있는 유적과
사료가 가장 부실하고 학문적 연구 성과가 가장 미흡한 백제 왕국!
특히 백제는 대부분의 자료가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중국 등의 사료에 그 문화와 기술의 위대함이 전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백제가 어떤 기술과 문화를 향유했는지,
왜 그리도 문화와 기술을 중시했는지,
또 당시에 첨단의 기술과 문화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모든 것을 등장인물의 행적을 따라 생생하게 보여준다.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
그동안 사극에서 왕이 되는 과정은 권력투쟁에서 승리 과정으로만 보여졌다.
이 드라마에서는 "위대해지고 싶어서"왕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왕이 되려는 사람의 이야기다.
즉 권력투쟁의 승리자로서 왕이 아니라 "최고 경영자로서 왕" 그 왕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