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는 작년 범서신문이 창간호에 실린 글입니다.
구영중학교가 한창 공사중이었을 얘기인데....공사현장에 할미꼬리새 한쌍이 날아와 알을 낳고 부화시켜
날아갔다는 내용입니다.
그 시끄러운 공사현장에 새가 날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고 다시 하늘로 날아갔다는 이야기는
훗날 구영중학교의 전설이 되지 않을까해서 취재하고 실었던 내용인데...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네요.
모른척하고 지나갔으면 아무도 모를 일인데...저널이 이래서 의미있는 직업이라고 하는게 아닐까요.
(이내용 교장선생님께 갖다 드린다 했는데...아직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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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사 현장에 날아든 “할매꼬리새”
지난 5월말경 구영중학교 신축공사 현장에 “할매꼬리새” 한쌍이 날아들었다.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때 날아든 새를 두고 공사현장에선 의견이 분분했단다.
공정을 위해 모른척하고 치워버리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길조라며 공정이 더뎌지더라도 보호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할매꼬리새는 별탈없이 5개의 알을 낳을 수 있었다.
모두 건강하게 부화한 할미꼬리새는 2주가 지나 어미새를 따라 모두 하늘로 날아갔다.
공사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주)범건종합건설 권귀덕 현장책임자는 공사현장에 날아든 새가 알을 품고 부화하는 것을 보고 신축중인 건물이 학교임을 강조하며 “알을 깨고 나오듯이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될 좋은 징조”라며 당시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 (범서신문 창간호)

(알이 부화를 준비하고 있는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