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최초의 안식일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2:1-3)
♠ 하나님께서 처음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이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 었습니다. 홍수가 휩쓸고 간 후의 모습과 같아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 도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 하늘을 만드시고 ‘하늘’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늘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연 법칙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시고, 그들의 지위를 정하시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규정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선포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뜻입니다. ‘이제 작업이 끝났다. 이제는 안식이다’라고 선포하신 이것이 최초의 안식일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후 그들에게 안식일을 주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강하게 명령하신 것은 그들이 더 이상 노예가 아 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지켜라. 너희들은 이제 노예가 아니야!’ 다시 말해서 그들은 더 이상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일하는 걱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동역자로서 일하기 때 문에 안식일에는 무조건 쉬라고 하시는 겁니다.
완전한 세상
♠ 오늘 첫째로 본문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선포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2:1-2)
♠ 말씀하신 그대로 다 만들어졌고 하나님이 정하신 그 위치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 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안식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안식하셨다고 하는 것은 정말 쉬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안식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람처럼 의인화시켜서 표현한 것입니다.
♠ 1장 31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 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은 완전했습니다.
♠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것은 모든 것이 완전한 조화와 일치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모순 이나 갈등이 없었고, 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움직임으로써 하나님을 매우 기쁘게 했다는 뜻 입니다.
♠ 우리는 죄와 타락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려서는 안 되며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 려움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려서는 안 됩니다.
♠ 모든 것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의 다스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모든 것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것은 물질 자체가 악하거나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의미
♠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선포하신 후에 이날을 특별히 구별하셔서 의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2:3)
♠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은 용도를 특별히 구별하셨다는 뜻입니다.
♠ 성전 안에 있는 물건들은 전부 거룩한 것입니다. 그 안에 있는 것들은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 는 안 됩니다. 제사장이 자기 집에 불집게가 없어졌다고 해서 성전에 쫓아가서 거기에 있는 불집게로 자기 집에 있는 불을 집는다면, 그것은 거룩함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 오늘 하나님께서는 하루를 거룩하게 구별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하루는 하나님의 용 도를 위해서만 사용해야지 다른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두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첫째로 이 하루가 ‘하나님의 날’임을 분명 히 하셨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순간부터 인간이 노동해야 한다는 것을 아셨습니 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 20:8-11)
♠ 안식일이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주 인이십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을 때에는 일의 노예였습니다. 그들은 바로의 종이었기 때문에 안식일이 없었고 한평생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창조해야 하는 삶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새로운 윤리의 삶이요 새로운 가치관의 삶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을 때에는 맞아 죽지 않기 위 해서 일을 했습니다.
♠ 하나님의 자녀는 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통해 얻은 열매로 사 랑하는 것이고, 그 일을 통해 남을 섬기는 것입니다. 일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 여러분, 안식일은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 사장이 주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입니다.
♠ 사람의 약점이 무엇입니까? 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에 집착해서 큰 것을 놓쳐 버리는 것이 우리의 약점입니다.
♠ 누가 참된 자유인입니까? 자기가 하고 있던 일을 중단할 수 있는 사람이 자유인입니다.
♠ 일을 중단할 수 있어야 자유인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중요해 보여도 하나님이 보시 기에 중단해야 할 때는 중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에 복을 주셨습니다. 복을 주셨다는 것은 이 하루를 쉬는 것이 결 코 우리에게 손해가 되지 않고 축복이 된다는 뜻입니다.
♠ 다른 사람들은 7일을 일해도 모자라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6일만 일해도 충분하게 하셨습니 다. 하루를 쉬는 것을 통해서 6일 동안 믿음으로 살도록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창조력을 주기시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그 하루를 통해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하루의 손해가 아까워서 이 하루를 쉬지 못하면 6일 내내 믿음으로 살지 못합니다.
♠ 안식일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바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마음 대로 쓰시게 하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 예수님은 안식일에 더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통하여 약한 자를 돕고 안식일을 통하 여 사람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불완전한 안식일
♠ 첫째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안식일은 불완전한 안식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자 안 식일은 끝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 우리가 알아야 할 첫 번째 사실은 하나님께서 안식일의 파괴를 허용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 님이 만드신 것이 불완전했기 때문에 안식일이 깨진 것이 아닙니다.
♠ 사탄은 자유의지로 타락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냥 타락시켜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버 리시니까 그냥 사탄이 되어 버렸어요.
♠ 사람은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 죄가 창조 세계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셨습니다.
♠ 인간이 무조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죄가 무엇인지 알고 죄를 거부하며 하나님께 자 신을 온전히 드리게 하기 위해 이 아름다운 세계가 엉망이 되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억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죄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죄를 지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죄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몇몇 사람들을 얻기 위 해서 이 아까운 세계가 파괴되도록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내 속에 하나님을 기억하는 본성이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누르고 스스로 죄를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얻기 위해 이 아름다운 창조 세계 가 깨지고 안식이 갈등으로 변하도록 내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죄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죄에 감염되지 않았을 뿐이지 죄를 짓는지 안 짓는지 여부는 시험해 보아야 하는 단계에 있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고, 죄를 혐오하게 하셨고, 죄의 추악성 에 치를 멀게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 히실 때 믿게 하셨고, 정말 자원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작품이 깨지는 것을 보면서도 참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쳐 복종시켜서, 죄를 지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죄짓지 않 고 하나님을 섬기는 이런 사람을 몇 명이라도 얻기 위해서입니다.
♠ 내 안에 욕심도 있고 죄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의 무릎 꿇고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섬기겠습니다’ 하는 사람을 얻으시려고 하나님은 이 모든 고통과 깨지 는 아픔을 감수하셨습니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내 속에 있는 죄성을 이기는 것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의미 없는 신앙 생활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참된 안식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최초의 안식을 깨뜨 리신 것은 더 온전한 안식을 만드실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 일단 나를 다루기 시작하시고 변화시키기 시작하셨으면 끝까지 변화시킵니다. 중 간에 포기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만들어 놓으십니다. 미련한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 하나님께서 이 최초의 안식을 포기하신 것은 새로워진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완전한 안식을 만드실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사실 우리는 구체적으로 이 모든 피조물이 어떻게, 또 얼마나 성숙할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 나 우주가 훨씬 더 성숙한 모습으로 회복된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 우리 인간이 최고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를 ‘무공해 인간’이라고 부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무공해하니요! 우리는 죄를 이긴 승리자로서, 정복자로서, 영광 의 아들로서 그 자리에 앉게 될 것입니다.
♠ 우리는 주일에 그 영광을 맛보고 있습니다. 주일에 참으로 은혜받은 증거는 집에 돌아가지 않 으려는 것입니다.
♠ 여러분, 우리는 주일만이라도 내 속에 있는 갈등과 분노를 끝내야 합니다. 여기 앉아 있는 시 간이 편해야 합니다.
♠ 우리는 말씀으로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말씀으로 싸우십시오.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곳에는 안식이 옵니다.
♠ 가정이 말씀의 다스림을 받을 때 부부가 싸울 필요가 없고 언성을 높여야 할 이유가 없습니 다. 말씀이 없기 때문에 싸우는 것입니다. 말씀이 없기 때문에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입니다.
♠ 참된 안식은 하나님의 용서가 있는 곳에 있습니다. 영원한 기쁨이 거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