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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중19회 회원제위께
어느 듯 기축년 한 해도 저물어 나무는 한겹씩 옷을 벗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사 모두가 고해인 것을 바람은 어쩌자고 내 등을 떠밀고 어디로 가자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을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나를 흔들리게 하는가? 뭔가 와닿는 느낌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흔들리는 11월이란 이외수의 작품 을 한번 풀어 써 봤습니다. 상처 준 사람 마저 내게 은혜로운 눈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 을 남은 한 달 간에 채워 봄직함은 어떨른지.......
모두 모두 그립고 정다운 우리 19회 동문들! 신종 풀루 따위가 우리 모임과 무슨 상관이냐며 사선을 뚫고라도 만나고 싶고 보고 싶다는 외침을 쏟아내는 동문의 목소리가 참으로 귀하게 들리는 것은 어째서 일까요?
사랑은 관심에서 나온다 했지요? 이러한 관심이 어울려 질때 삼겹줄은 쉽 사리 끊어지지 않는다는 성경의 말이 진리인 것을 확인할 수 있겠죠!
이번 모임은 총동문회 모임과 겹치니 이번 만은 우리 19회가 모두 함께 함으로 총동문회 힘을 실어주고 또 상금도 받자는 안건에 동의함으로써 그 약속 이행 차원으로 해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해도 25회가 20여명을 상회에 1위를 했는데 이번 우린 더 많은 회원 이 뜻을 모을 줄 기대합니다. 이런 기회에 선후배 동문들의 얼굴도 확인 하고 또 우리 회가 사실상 총동문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 입니다. 총동문회 부회장에 우리 정엽래 회원, 산악회 회장 역시 우리 백 외섭 회원, 카페지기가 우리 선홍원 총무이고 보면 이번에 한번 힘을 모으 는 것도 퍽 의미있을 것으로 봅니다.
보고픈 마음이 조금 늦추어졌다고 여기시고 그 기대와 사랑을 이번 16일에 한번 모아봅시다. 그럼 그 때 뵙기로 하고 남은 한 해 건강과 행복된 나날 로 채우셔서 유종의 미을 걷우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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