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아침부터 무척 더웠다. 일어나자마자 에어컨을 켜 열기를 식혀야만 했다. 오늘은 동생 둘이 건강검진 받으러 제주시내로 가야해서 우리식구가 어머니를 돌보기로 했다. 너무 더워 밖에 구경가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방에서 짐정리하다가 아쿠아플라넷 할인권이 제주관광가이드북에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35%할인권이었는데 수요일에 쓸 계획으로 보관하였다.
예상과는 달리 동생들은 4시 가까이 되어서 돌아왔다.
최근에 아쿠아 풀라넷에서 개장기념 도민 10,000원, 관광객50% 할인 이벤트를 했다고하면서 그때 갔다왔던 얘기들을 늘어놓았다. 마감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여유가 있어서 우리가족은 서둘러구경하러 갔다. 마지막타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이 있었다. 판타지쇼는 끝났고 아쿠아스토리쇼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 물범과 돌고래쇼를 약20분간 구경하였다.
다음코스로 수족관 관람을 시작하였다.
아쿠아플라넷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노을이 내리고 있었다.
이곳은 신양리 해수욕장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위치해 있어 뷰가 좋은 곳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은 생각보다 비싸다. 35% 할인받고도 성인둘에 어린이1명 입장료가 70,000원이 넘었다. 아마도 최근 개장한 신화월드를 제외하면 제일 비싼 입장료라고 생각되다.
제주의 관광은 비행기편 비용이 높기때문에 입장료가 비싸면 수요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높은 비행기요금 때문에 소비유보금이 적어 가격이 비싸면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도 꺼려지는 것이다.
한화아쿠아플라넷은 고향집 가까이 있고, 그 근처에도 자주 갔었지만 가지 않았었다. 같은 맥락이다.
업체와 방문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입장료를 책정하여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