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초부터 줄기차게 동북공정의 핵심문제가 고구려사 왜곡이 아니며, 미래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고구려 전문가인 김용만씨는 "동북공정의 핵심은 고구려사가 아니다, 고구려사는 겉으로 드러난 일부분일 뿐"이라며 "중국은 남북 통일 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한민족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 1월 8일자 -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아 전략기획서)
( 뉴스메이커 1월 15일자 - 동북공정 핵심은 간도?)
(경향신문 1월 18일자 - 동북공정 핵심은 간도?)
그리고 줄기차게 우리는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연구해야 함을 지적해왔다.
고구려 전문가인 김용만씨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http://cafe.daum.net/alhc)에 '한-중 역사전쟁에서 지금 우리가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씨는 "나는 고구려 전문가이지만 결코 동북공정의 목적이 고구려사 왜곡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다양한 미래 모습들에 대한 연구를 해야 동북공정에 정면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선정한 한국이 연구해야할 목록은 다음과 같다.
△국제법과 간도문제 △중국내 민족간의 갈등 △중국의 통일적 다민족 국가 형성 과정 △중국내부의 분열이 향후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 △티벳·위구르 족 등 중국 소수민족들의 위상과 향후 변화 과정 △만주 지역의 지리환경 △만주 지역 사람들의 심리 연구 △중국의 기원 문제 △화이(華夷) 사상의 형성과 역사에 미친 영향 △중국의 패권주의-중국의 천하관과 현대적 의미의 패권주의와의 관련성 연구 △중국의 화교에 대한 종합적 연구 △중국의 한반도 정책 △역대 한중 관계사-특히 중화주의의 투영을 중심으로 △중국내 지역사-중국의 다양한 지역사를 연구해 동아시아 문명의 다원성을 조명 △역대 비(非) 한족의 중국 지배 △중국의 팽창에 대한 주변국의 대비책과 연대 가능성-러시아, 일본, 미국 등의 대중국 정책과 한국과의 연대 가능성 △중국의 경제 잠재력과 미래 연구 △ 중국의 변강 정책 연구 동향
동북공정의 의도와 목표로 볼 때 위와 같은 연구를 해야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하다. 혹자는 "중국을 자극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중국이 동북공정의 의도와 목적을 명확히 드러낸 지금 '중국 자극' 운운하는 것은 알아서 기자는 태도에 불과하다.
(오마이뉴스 3월 2일 - 20년 뒤 '오성홍기 휘날리며' 시청앞으로?
취중진담 - 고구려연구재단 출범식에 부치는 '소리')
나는 고구려 연구재단의 출범 자체는 반대하지는 않지만(고구려 연구자가 고구려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재단의 출범을 싫어할 까닭은 없다. 그러나 연구재단의 설립이 과연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이냐에 대해서는 단언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 연구재단이 출범하기 전에, 중국 연구재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그것은 동북공정 = 고구려 역사왜곡이 아님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부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중국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는 풍토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중국도 일본 못지 않게 속내와 겉내가 다르다. 철저히 알아야 한다.
이제 한-중 역사전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라운드와 같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미래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할 때다.
내가 이 문제에 대한 쓴 글이 곧 '뉴스한국'이란 곳에 게재된다.
그것이 게재된 후에 카페에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