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주 전국시황]재건축, 거래량 급감, 호가는 상승

[선물같은사람(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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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도 뛰었다. 지난 주 보다 매수세는 감소했지만 매도자 역시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 놓는 경우가 급격히 줄어 들며 거래량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8.31대책 이후 두 달 이상 계속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일반 아파트도 주요 지역의 경우는 매물이 증가하며 호가가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교적 선호도가 높은 대형 평형은 여전히 시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매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19%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0%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지난 주와 동일한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0.32% 뛰었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강동권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으로 0.24% 상승했고, 강북권(0.11%), 도심권(0.03%)도 소폭이나마 가격이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인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뛰었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이 4억1000만~4억3000만원으로 지난 주 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고,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8평형도 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상일동 현지 뱅크 상일점 관계자는 “1주일 전까지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저점에서의 매수 세력도 이제 거의 바닥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8.31대책 이전 6억7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던 가락동 가락시영1차 17평형은 8.31대책 이후 5억6000만~5억7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들어 6억~6억1000만원까지 시세가 회복됐다. 또 잠실5동 주공5단지도 지난달 말 나온 ‘제2롯데월드’ 건설 호재 기대감으로 전 평형에 걸쳐 매도 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시세가 소폭 하락 또는 상승했지만 최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반포동 주공2단지는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관리처분 계획 인가 후 18평형을 기준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 뛴 7억7000만~7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권에서는 동작구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도동 대우유로카운티 50평형이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조정돼 6억8000만~7억원, 신대방동 현대 33평형이 1000만원 가량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 아파트가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상계동 주공14단지 35평형이 1000만~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8000만원, 주공16단지 31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도는 이번 주 0.02% 하락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25%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안성시(0.31%), 양주시(0.21%), 광주(0.15%), 오산시(0.14%)가 오름세를 나타냈고, 과천시(-0.40%), 평택시(-0.20%), 광명시(-0.18%), 남양주시(-0.12%), 의왕시(-0.10%)는 하락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에 기인하여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세(-0.06%)를 보였고, 중형평형은 보합세(0.01%)를 유지한 반면, 대형평형은 0.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경기 재건축 아파트 값 금주 변동률 비교]

10월 한달 간 -1.85%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는 과천시(-0.80%), 광명시(-0.43%), 성남시(-0.31%), 의왕시(-0.28%) 소재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매도세가 증가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실거래는 급매물만 성사되는 분위기다. 광명시 철산동 한신공인 인태훈 대표는 “매도문의는 증가했으나 매수세는 여전히 찾기 어렵다”며, “거래는 급매물이 간간히 성사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여전히 한가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 일부 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과천시에서는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 18평형 등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별양동 주공6단지 18평형은 지난 주보다 20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9500만~5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인시는 소형평형(-0.06%) 및 중형평형(-0.08%)은 약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평형은 0.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신봉동 신봉공인 정종성 대표는 “대형평형의 호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봉동의 경우 대형평형은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고, 대형평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주민 기대가 맞물려 호가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성읍 삼성쉐르빌 대형평형이 지난주보다 2000만~30000만원 가량 호가가 상승했고, 신봉동 신LG자이1,2차 대형평형도 1000만~2000만원 안팎의 호가 상승세를 나타내어, 5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한 7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0.00%)는 평촌(0.12%), 일산(0.06%)이 일부 단지의 가격 조정에 따른 상승세를 기록했고, 분당(-0.06%)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0.13%)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전지역에서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인 중•소형평형과 달리, 대형평형은 평촌과 산본, 일산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평촌에서는 귀인동 일대의 일부 대형평형이 강한 매도호가 상승세를 보이며 1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향 조정됐고, 일산 소재 대화동 LG빌리지 대형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 소형평형은 일부 지역에서 소폭 매도호가 하락세가 나타나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이매동 소재 A 중개업소는 “일부 단지에서 매도호가가 하락하기는 했으나,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었고 매도세도 강하지 않아서 가격 변화는 거의 없거나 소폭”이라고 전했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울산(0.24%)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광주(0.14%), 대구(0.03%)의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했다. 이 밖에 대전(-0.09%)은 하락했고, 부산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인 울산은 남구(0.52%)가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 이밖에 울주군(-0.03%), 동구(-0.01%)는 하락, 북구와 중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남구 옥동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 실거래가로 매매가가 형성되어 서광옥동마을 24평형이 1000만원 가량 오른 1억4000만원에 매매가격이 조사됐고, 울주군 범서면 한신 28평형은 전주대비 100만원 정도가 올라 7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동구 전하동 은하 28평형은 수요가 줄어 200만원 내린 6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전세]

서울 전셋값은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10%, 중형평형이 0.13%, 대형평형이 0.16% 올랐다.

[서울,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 추이]

구별로는 금천구(0.56%), 마포구(0.47%), 관악구(0.38%), 강동구(0.28%), 양천구(0.26%)가 오름세를 기록했고, 동대문구(-0.12%), 강북구(-0.10%), 은평구(-0.07%), 종로구(-0.04%), 서대문구(-0.03%)가 하락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인 금천구는 시흥4동 금강 43평형이 1000만~3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뛴 1억3000만~1억4000만원에 전세 가격이 형성됐다. 이에 대해 시흥동 한솔공인 관계자는 “시흥동 일대 입주 대기자는 많지만 전세 물량이 매우 부족한 편이라 가격이 뛰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상암동 일대 전셋값이 뛰었다. 상암동 월드컵7단지 지난 주에 비해 33평형이 2000만~3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월드컵3단지 33평형이 1000만~20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지 25시 공인 관계자는 “전세 문의는 꾸준한 편이지만 매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8.31대책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서초구 일대 전셋값도 최근 들어 안정세를 찾았다. 잠원동 한신24차 39평형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오른 3억2000만~3억7000만원, 서초동 삼호1차 40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방배동 방배대우 32평형이 2000만~3000만원 하락한 1억8000만~2억원으로 전세 가격이 조사됐다. 서초구 현지 우성랜드 공인 관계자는 “서초동 일대 전셋값이 8~9월 사이에 많이 올랐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사철이 끝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상승했다. 평형별로 대형평형이 0.2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중형평형은 0.16%, 소형평형은 0.1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오산시(1.04%), 남양주시(0.56%), 화성시(0.51%), 의정부시(0.27%)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남양주시는 도농동(2.96%), 와부읍(0.74%), 평내동(0.35%)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2차 대형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58평형의 경우 1억4500만원 대에 시세가 형성됐고, 와부읍 우성 중형평형이 5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까지 0.5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던 용인시도 이번 주는 한풀 꺾여 강보합세(0.08%)를 기록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외부 인구 유입이 없고 기존 전세 계약자들이 연장 계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도시는 0.15%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0.24%)이 오름세를 이끌었고, 중형평형(0.07%)과 대형평형(0.04%)은 지난 10월보다 크게 둔화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분당(0.29%), 평촌(0.17%), 일산(0,08%)이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09%)과 산본(-0.06%)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당에서는 금곡동(0.82%), 서현동(0.67%), 정자동(0.47%)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반면 분당동(-0.44%)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현동 시범우성이 전평형에 걸쳐 10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하여 25평의 경우 1억5200만원대에, 50평형은 2억9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고, 정자동 한솔주공 소형평형이 100만~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지방 전세 시장은 광주(0.1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대구(0.09%), 대전(0.09%), 부산(0.09%), 울산(0.02%)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