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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카지! / 슬기롭지 못한 독방생활 4
카이 카지!
좋은 일은 자랑하라 카고
좋지 않은 일은 소문내라 카이
케본다. 카이!
슬기롭지 못한 독방생활 7일이 지나 행동의 제약이 풀리니
덕수궁 돈덕전은 언제 개방하는가?
창경궁 춘당지의 원앙이도, 청와대 뒷산의 꽃사슴도 안녕한지?
김신조는 가보지도 않았다는 북악산 ‘김신조 루트’에도 가보고 싶고,
독방생활하면서 낙서처럼 적어둔 메모지는 팽개치고 나돌아 다녔으니 메모한 거 마무리는 언제 다 하겠노?
무기의 가격은 고무줄인가?
CIWS(Close-In Weapon System) 근접 방어무기체계
전함에는 대공 방어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 예로서 이지스 구축함은 록히드마틴 사의 이지스 시스템(Aegis Combat System : 고성능 레이더와 중장거리 대공미사일을 이용해 적 비행 무기에 대응하는 통합 전투 체계)을 갖추고 있다.
적의 대함 미사일도 다 막아 내겠지만, 만일 한 발이라도 놓치게 된다면?
이럴 때를 대비하여 통합 전투 체계와는 별도로 작동하는 방어체계를 근접 방어무기체계 (CIWS)라고 보면 된다.
네델란드에는 탈레스 사에서 개발한 골키퍼(Goalkeeper)가 있었다,
축구에서 수비수가 있지만 수비수를 뚫거나 피하여 골로 들어오는 공은 골키퍼가 막아 낸다는 뜻으로 이름 붙혔단다,
미국에는 레이시온사의 팰렁스(Phalanx)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K-CIWS가 있다.
K-CIWS를 개발하게 된 배경
미쿡의 레이시온사가 경쟁 업체인 탈레스가 골키퍼(Goalkeeper)의 생산을 중단하게 되자 독점 지위를 이용해 가격을 두 배로 받으려 하였다.
이에 열 받은 대한민국은 K-CIWS를 자체 개발 해버렸다.
개발사업자로 한화와 LIG넥스원이 경합하여 LIG넥스원이 선정되었었다.
처음 우리나라는 네델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Goalkeeper)를 광개토대왕급, 세종대왕급 등에 장착하였다. 이 무렵 미국 레이시온사의 팰렁스(Phalanx)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골키퍼(Goalkeeper)를 선택하였단다.
두 번째 사업에서는 레이시온사의 팰렁스(Phalanx)를 도입하여 인천급, 대구급 호위함과 소양급 군수지원함에 장착하였다.
이 때에는 유로화의 가치 상승으로 골키퍼(Goalkeeper)가 너무 비싸졌고, 팰렁스(Phalanx)는 성능이 상당히 개량되었기 때문이란다.
세 번째 세종대왕함(배치Ⅱ)등 신형 전투함에는 K-CIWS를 개발하여 장착하기로 하였다.
네델란드의 탈레스가 골키퍼(Goalkeeper)를 단종하게되자 협상 과정에서 레이시온사는 팰렁스(Phalanx)의 가격을 두 배로 올렸기 때문이다.
냉전이 종식되는 듯하자 세계 각국이 군비 축소 분위기에 수요가 줄어들어
탈레스는 골키퍼를 70문 밖에 못 팔았다. 이는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었고, 결국 골키퍼를 단종하게 되었단다.
우리나라는 기 장착된 골키퍼의 유지 보수 대책을 마련해야 했는데, LIG넥스원이 탈레스와 제휴(提携)하여 기술이전과 창정비 시설을 갖추고, 우리나라의 함정은 물론 다른 나라 함정의 골키퍼(Goalkeeper)도 유지 개량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에 자국에서 생산된 무기를 우선하는 미국의 방산정책 덕분에 레이시온은 군비 축소 분위기와 상관없이 약 1,000 문의 팰렁스를 생산하여 호황을 누렸다. 더군다나 골키퍼의 생산이 중단되자 독점지위까지 확보하게 되자 가격을 두 배로 올렸다.
미쿡의 레이시온은 우리 대한민국을 고객이 아니라 ‘호갱님’으로 본 모양이다.
고객을 호갱으로 본 결과 대한민국을 소비자에서 경쟁자로 만들어 버린 레이시온사에 축하 인사라도 해 주어야 하나? 아니면 국산 개발의 동기부여에 대하여 감사의 인사라도?
100달러짜리 무기
우리나라에서는 퇴역하는 무기(수상함이나 F-5A 등)를 형편이 어려운 우방국에게 공여(供與)하고 있다. 다만 공짜가 아니고 꼭 100달러는 받는단다.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무상원조나 무상공여로 보도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는데 잘못된 표현이라고 본다. / 그냥 공여(供與)라고 해도 될 터인데.
무기를 무상원조하게 되면 절차도 복잡해 질 수 있고,(국내법상 분쟁지역에는 무기를 판매나 원조를 할 수 없단다. 인도적인 물자는 가능하고,) 지원을 받는 나라의 입장에서는 자칫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시행한 무기대여법(武器貸與法 : Lend-Lease)을 연상하게 되어 소유권 문제도 야기될 수도 있어 상징적으로 100달러를 받고 파는 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M1 개런드 소총
꽤 오래전, 예비군에서 보유 중이던 M1소총이 M16으로 개체된 후가 아닌가 생각된다.
퇴역한 M1소총을 미국으로 역수출하기로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냥 팔면 100달러짜리를 무기업체들에게 입찰 경쟁을 시키면 한 정당 200~300달러에 팔 수 있을 것이라며,
M1 개런드 소총은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때 미군의 제식 소총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수집가들에게는 소장용으로 인기가 있단다.
그러나 미국은 수입된 총기가 수집가들이 아닌 폭력·테러 집단 등의 손에 들어가 악용될 우려가 크다며 허가를 해 주지 않았단다.
그 이후 수출이 성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식을 벗어난 발상이 아니었던가 싶디.
- 필리핀은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철수하면서 물려 준 M1 소총 8만여 정을 미국에 반납하였다.
- 돌궐(突厥 : 터어키 → 튀르키예)도 6.25 때 UN군으로 참전하면서 지급받은 M1 소총 2만 정을 미국에 반납하였다.
무기대여법을 논하기 전에, M1소총은 6.25 전쟁 때 미국으로부터 공짜로 받은 것인데 몇 십 년이 지난 후 그걸 돈 받고 미국에 되팔겠다고!
월남전에 참전하여 파병할 때 우리나라 장병들이 갈 때는 따블백 달랑 하나, 귀국할 때는 완전군장하고 온 적이 있었는데, 이때 갖고온 M16소총은 어찌 처리 할랑가?
하늘나라에 가 계신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이 들었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날 일이다.
무기대여법은 루스벨트대통령 때 제정되었다. 이 법에 따라 2차 세계대전 중 천문학적인 군수물자가 유럽 각국으로 지원(대여)되었으나 전후(戰後) 유럽의 경제사정이 좋지 못하여 탕감 해 주기도 하여 극히 일부만이 회수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상황은 달랐다.
처칠수상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만약 영국이 전쟁에서 패(敗)하게 되면,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 양쪽으로 적국과 대처하게 된다면서 손실된 선복량(전함 및 상선)의 몇 배에 달하는 선박을 달라고 하였고,
루즈벨트는 쾌히 승낙하면서 영국 은행은 ???톤의 금을 갖고 있다지요? 로 응수하여,
결국 영국은행의 금, 금융회사, 군사적으로 사용할 첨단기술, 영국식민지 중 군사적 경제적 가치가 있는 지역 등등. 다 챙겨가서 영국이 쪼그라들었다.
영국은 아르헨티나가 우습게보고 포클랜드를 침공 할 만큼 쪼그라들었다고 보면 된다.
아르헨티나는 국내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打開)하고, 이반(離叛)된 민심을 국외(國外)로 돌리기 위한 방편으로 전쟁을 검토하게 된다.
인접국인 칠레, 볼리비아, 우루과이, 브라질 등을 대상에 놓고 검토하였으나 어느 나라도 승산이 없고, 혹시(或是) 전쟁에서 이기게 되더라도 다른 남미국가로부터 반감을 사게 되니 그 후환(後患)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영국이 포클랜드까지 와서 전쟁을 치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한 모양이다.
포항급 초계함 충주함과 필리핀
2019년 퇴역하는 포항급 초계함인 충주함을 단돈 100달러에 필리핀에 공여(供與)하였었다.
6.25 전쟁에 참전하여 우리나라를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필리핀에서는 함(艦)의 이름을 ‘콘라드 얍’으로 명명했다.
콘라도 얍(Conrado Yap)은 6. 25.때 첨전 하여 율동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전사한 필리핀 제10대대전투단 특수중대 중대장이었다. 필리핀 정부는 최고의 무공훈장(Medal of Valor)을,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에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2019년에는 올해의 전쟁영웅 12인에 선정되었었다.
100달러짜리 충주함은 필리핀의 어려운 살림에도 40억원을 들여서 현대중공업에서 수리하여 필리핀으로 데려갔다.
‘콘라드 얍’함의 활약상은 이미 크게 보도되었기에 생략하고, 필리핀으로 간 지 3년만인 금년 6월 창 정비(廠整備) 받으러 현대중공업에 입항했단다.
가는 정(情)이 있으면 오는 정(情)도 있다고 했는가?
현대중공업은 호세 리잘급 초계함(2,600t 급) 2척을 납품하였고, 미사일 초계함(3,100t 급) 2척도 수주하여 건조(建造)중이다. 지난 6월에는 원해(遠海) 경비함(3,600t급) 6척을 수주하였다. 수상함(水上艦)은 Made In Korea중에서도 윤다이(Hyun Dai)이다.
필리핀 국회에서 청문회까지 열렸던 호세 리잘함의 에피소드(episode)는 나중에 기회되면 정리해 볼 생각이다.
또한 미국에서 양도받은 델 필라(Del Pilar)급 3척은 한화에서 개량하여 주었고,
원해 경비함 6척 등 신조(新造) 전투함도 ‘한국형 전투체계’를 한화에서 공급하게 된다.
공군 전투기는 현재 경 공격기 밖에 없다.
미국제 OV-10브롱코 5대, 브라질제 A-29B 슈퍼 투카노 6대는 모두 프로펠러 기체이고, 제트 전투기는 FA-50PH 12대가 전부다.
FA-50PH에 대해 몹시 투덜투덜 거리던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공군이 FA-50PH로 반군의 거점인 말라위 전투에서 큰 성과를 올리자 조종석에 탑승해 보기도 했었단다.
그렇다면 육군은? K1, K2, 등 K-소총 시리즈는 대략 구색 맞추어 가져갔다고 보면 된다.
소형 전술차량부터 5/4ton, 5/2ton 수송차량까지, 구룡 다연장로켓포 등 Made In Korea 일색(一色)이다. 물론 그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지원한 것도 있지만 말이다.
필리핀은 형편이 매우 어렵지만, 중공(中共 : 中國共産黨 → 中國)의 횡포에 맞서려면 군사력 증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마르코스 주니어 현 대통령은 친미 정책을 펴면서 국방강화를 위해 진일보(進一步)하고 있다. 임박한 사업으로 잠수함 2척과 전투기 도입사업이 있다.
잠수함 2척 도입사업은 초기에는 소형잠수함으로 생각했다가 중국이 국경분쟁을 야기하는 바람에 예산을 두 배로 올리고 중형급 잠수함으로 급이 달라지게 되었다.
프랑스는 잠수함 외에 항만 인프라까지 건설해 주겠다며 적극적 공세를 펴고있다.
<불란서(佛蘭西)애들은 계약서에 포함된 약속도 잘 안지키는데 말로야 뭔들 못할까?>
스페인은 100% 대출(차관)을 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 없는 살림에 구미 당기는 제안이 아닌가?>
‘도산 안창호’급을 염두에 두고있는 필리핀, ‘장보고’급(배치Ⅲ)을 제안하는 한화, 간극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 되곘다.
전투기 12대 추가도입사업은 필리핀 스스로 고민이 많다.
최신형인 F-16v가 좋은데 필리핀 예산으로는 두 대 또는 석 대 밖에 못 산다,
스웨덴이 그리펜 중고기체를 제안하고 마케팅활동을 하고있지만, 글쎄!
그리펜 신형은 F-16만큼이나 가격이 올랐다. 이러니 단종된 구형 중고 기체를 들이대는데 부품공급이나 제대로 될런지? 운영비용이 높다고 소문난 기체를 필리핀이 선택하겠는가?
다목적 전투기가 절실한데 F-15 나 라팔 또는 유로파이트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고,
KF-21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KF-21은 아직 개발중인데다가 가격도 확정되지 않았다. (Unit Coast기준으로 대략 7,000만 불 이상으로 예상된다.)
FA-50(BK20)은 폴란드에서 48대나 먼저 주문하였기에 순위에서 밀려, FA-50을 받을 때 쯤이면 KF-21이 한창 양산되고 있을 시기가 된다.
그렇다고 KF-21을 주문하기도 난감하다.
KF-21은 양산이 되어도 대한민국 공군의 수요를 다 채울 때까지 수출은 어렵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은 FA-50 12대를 우선 추가하여 부족한 공군력을 보강하고, 때가 되면 다목적 전투기인 KF-21을 도입하여 공군력을 강화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기를 가급적 단일화 하여 Made In Korea로 육 해 공군을 채워가고 있는 필리핀과
‘무기 구매의 다변화를 통한 균형 외교’를 추구하는 인니(印尼),
누가 잘한 선택이었는지 향후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아니겠는가!
월남(越南 : Vietnam)에게도 포항급 초계함 2척(김천함, 여수함)이나 공여(供與)했지만 지들이 수리한다고 그냥 인수해 가더니 러시아제 미사일 달았단다.
게다가 훈련기 사업에서는 T-50(FA-50)이 아닌 러시아제 YAK-130을 사 버렸으니,
그렇게 해 놓고도 작년부터 포항급 한 척 더 받을 수 없는지 기웃 거리고 있단다.
아무래도 4가지가 없거나 부족한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슬기롭지 못한 독방생활 5(자격지심, 돌궐의 알타이전차)에서 계속됩니다.
2023년 7월에 메모 해 놓고 12월에 마무리하였다. - 담에 또 -
주: kkmd(kevin’s korean military dictionary, kkmd.tistory.com), 신인균의 국방tv, 유용원 tv, 등등 다양한 채널을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