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으스러지게 피던 따뜻한 가을날
송촌리에 있는 없이있는 마을 탐방을 다녀왔어요!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들어가면 있는 없이있는마을은
공기도 깨끗하고 조그만 집들이 듬성듬성있는 아늑한 마을이었어요.
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분께서 운길산역으로
마중 나와주셔서 마을 안쪽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탐방의 첫시간으로 없이있는마을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없이있는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4명의 청년들의 이야기들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며 지내고 있는 이모,
신도시에서 신혼살림을 하다가 과감하게 걸음한 이모
공동체에 대한 큰 결정없이 오게 된 삼촌
농사를 짓다가 걸음하게 되신 삼촌 등
저마다의 재밌는 사연을 가지고 모인 없이있는 마을이 매력있게 느껴졌어요.
이후에 마을 한바퀴 돌며 아이들과 이모삼촌들과 같이 이야기나누고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시간 가지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만나니 그만큼 빠르게 정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인사하면서 마을 이모삼촌들이 직접 기르고 수확한
고구마를 한아름 선물해주셔서 넉넉한 품으로 집에 돌아갔어요. 고맙습니다!
저는 수유 인수동에 있는 밝은누리 마을에서 2년정도 지내고 있는데,
없이있는 마을과 밝은누리 마을이 걸어온 걸음이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컸어요. 앞으로의 걸음도 응원합니다.
좋은 탐방의 기회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