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형제들이랑 고양시 인간박람회 갔다가 전시관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간간이 심어 놓은 꽃만 구경하고 임진각으로 바람쏘이러 갔다.
이념의 아픔이 조금씩 걷어내지는 듯한
모습으로 임진각이 서있다.
도라산역까지 기차가 다니는 모습을 보니
피눈물 나는 625는 점차 희미해지고
언제까지 같은 동족끼리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기야 같은 동족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삼국시대부터 비슷한 말을 쓴 것 뿐
항상 전쟁과 반목만 있었으니.....
오늘의 임진각에서는
정말로 격세지감의 50년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돌아오는 길에 추어탕 한 그릇 때리고 왔는데
내 청춘을 바친 파주 땅에 잊지 못할 음식점
상보추어탕
031 952 3614
문산극장 옆 골목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6년 전쯤 누나식구들이랑 갔었는데.
아직도 추어탕 국물이 진하고 고소하다.
뱃살 줄인다고 점심을 거르려다가
처음에는 안 먹는다고 몇 번 거절하다가
오늘 또 결국 내가 제일 많이 먹고 말았다..^^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추어탕(상보추어탕-파주 문산)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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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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