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지지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태안 만리포서 '충남 우정포럼 발대식’ 개최
태안 만리포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을 찾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태안] 장선화·김정식 기자 = “담대한 회복으로 기회가 평등한 나라, 자산과 소득이 평등한 나라, 젊은이들에게 디딤돌을 놓고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강한 선도국가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9일 태안 만리포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에서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우정포럼 발대식’을 갖고 “위기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가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기화성(을) 이원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충남도의회 홍재표·이계양 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및 태안군의회 신경철 외 군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및 서산의회 이수의 부의장 외 시의원,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정세균과 함께하는 담대한 회복, 깨끗한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기치로 ‘정세균이 정세균에게’란 슬로건을 걸고 과거 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국민통합, 그리고 대통령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결집력을 끌어올렸다.
충남 우정포럼 발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장선화 기자)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용서하고 화해하는 노력과 IMF 위기관리 능력, 그 보다 IT와 벤처기업 투자 등으로 대한민국을 세계경제 10위와 ICT분야에 뒤 따라가는 게 아닌 선두에 서게 만든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포옹, 국민 통합 등을 하면서 미래의 비젼과 통찰력으로 준비된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하며 “이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가고자하는 담대한 회복을 완수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3분이 저를 중하게 쓰셨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시절, 젊은 인재를 영입했는데 그 계기로 국회의원이 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민주당정당대회에서는 당대표 2번, 비대위원장을 지금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총리로 임명 등 저는 운이 굉장히 좋았는데 운도 실력”이라며 자신을 한껏 치켜세웠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검·경수사권 조정과 국정원 개혁을 했고 공수처 출범도 이뤄냈다”며 “개혁의 성과는 냈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아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명실상부한 선진화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며칠 전, 언론 때문에 유명세를 탔다. 유력한 사람도 피해를 보는데 일반국민을 더 많을 것인데 이러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법안이 나온 상태”라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기득권, 관행 등을 다 내려놓고 제대로 된 언론으로 거듭 나야한다”며 언론개혁도 언급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발언을 듣고 있는 지지자들과 '충남 우정포럼' 회원 (사진=장선화 기자)
특히 "코로나19라고 하는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국민들과 의료진, 소방, 경찰, 공직자들과 함께한 K-방역이 세계 최고란 해외 평가가 쏟아졌다"며 K-방역에 앞장선 최고의 성과가 자신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코로나19가 남긴 상처가 치유하고 회복해야 하겠는데 그 회복은 원상회복이 아닌 더 나은 회복이다. 이를 '담대한 회복'이라 붙였다”며 “담대한 회복은 더 평등한 대한민국, 강대한 나라가 나가는 것인데 누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국민들과 소통하고 계시고 있는 '정세균'인데 안 되는 일이 뭐가 있겠냐"며 대권도전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