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천문(氣天門)은 현(現)장문 박대양진인(眞人)이 산속에서 30년동안 스승으로부터 배운 무도를 보급한것이 오늘날의 기천문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무술, 무예, 무공, 무도가 같은 말인줄 알지만 이것은 서로 다른말입니다. 무술(武術)이라 함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와 격투를 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무예(武藝)라 함은 그보다 한단계 위로써 달인의 경지에까지 원숙한 사람을 말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무공(武功)의 단계는 기공무예(氣功武藝)로써 발경과 천근추(千斤錐)와 같은 기공무예가 기본적으로 속하게 됩니다. 태권도를 세계에 보급하는데 큰공헌을 한 송재철 관장의 무예도 이 기공무예의 단계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동이의 전통무예중 현존하는 무예를 나열하자면 기천문, 현무도, 기무문, 선무도, 정도술, 도봉술, 선술, 경당, 택껸, 수박도 등을 대표로 들수 있는데 알고 있는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외 백제의 고무도(故武道)로 알려진 음양도는 절전된것으로 보이며 후일 일본으로 전해져서 일본무예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닌자무예는 일본무예가 아니다. 태조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후 조선의 무사들이 일본으로 망명한뒤에 닌자생활을 하면서 닌자무예가 정립된것이다. 이것은 다음편에 언급하겠습니다)
고구려의 무예인 국선도(國仙道)는 현재 무예는 전해지지 않으며 수행법의 일부만 청산(淸山)에 의해 전해졌다. 제가 국선도를 배울당시(1990년)에 이미 알려진바로는 국선도의 무예 전승자는 없었으나 비밀리에 전수되고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기천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천문은 일반 무예와는 많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기천문 수련자들은 말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기천문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천문은 일반 무술과는 틀리다. 추구하는 바가 틀린다.
예를들어 일반 무도에서는 권각으로 치는법과 함께 막는법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기천문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막는다면 그 막는것을 부숴버리면 된다, 팔로 막으면 팔을 부숴버린다" 또한 일반 무예에서는 발로 찰때 상대가 막으면 다시 재빨리 다리를 회수해서 다시 차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기천문에서는 그렇지 않다. 앞차기 동작에서 팔로 막는다면 몸 전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차는것이다.
한마디로 막아도 소용없다는것이다.막고 있는 팔이나 다리는 네꺼 아니냐? 라는데 달리 할말은 없다.
기천문에서는 모든것을 기본 수행에 두고있다. 기존무예에서 발차기와 찌르기 등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기천문에서는 내공수련을 거의 70%를 두고 있다.
마보참장공(馬步慘將功)과 같은 고정된 자세로 수행하는것을 하루에 몇시간을 쉬지않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고통을 견뎌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기천문 현장문 박대양진인조차도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시절에 산속에서 스승으로부터 배웠기에 지금까지 했지 그렇지 않다면
진작에 도망쳤거나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을것이라고 까지 이야기 하니 그 수련이 힘들기는 말하기 힘들정도일것이다.
실제 수(手)를 가르치는것은 그야말로 몇가지 되지 않는다고 한다.
1년에 한두수(手)배우는것이 많이 배운다고 할수 있다고 한다. 이것역시
수법(手法)에 치우치는것이 아니라 하나를 얼마나 완숙하게 익혔느냐에 따라 무도를 판별하는것이다.
한예로 일반 격투무예의 경우는 여러가지 동작을 중요시하고 기교를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격투기무술은 일정한 기간을 훈련하게 되면 저마다 스피드나 파워면에서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박대양진인의 경우는 날아가는 제비를 손으로 잡아채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제가 사실 확인을 한것은 아닙니다. 날아가는 제비가 시속 120km이다. 순간속도 180km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런 제비를 낚아챈다는것은 날아오는 화살이나 표창을 손으로 쉽게 잡아낼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