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카카오 대리운전 소동'이 던져주는 엄중한 책무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진출 고려 발언에 대해 대리운전업계 내외의 논란이 한참이다.
아직 다음 카카오측에서는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업자들은 소위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운운하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고, 다음카카오본사 앞에까지가서 두차례 대규모 동원집회를 개최하였다.
반면 대리기사들은 이번 기회야말로 골목깡패같은 불량 업자들을 응징하고 퇴출시킬 절호의 기회라 여기며 맞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이에 다음과 같이 업자들에게 촉구한다.
지금 대리운전업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치 대기업의 횡포에 고통겪는 약자코스프레와 극렬한 반대집회가 아니다. 그들 말대로 그동안 청춘을 바쳐 대리시장을 일궈왔다면, 그 시장이 흉칙한 수탈과 무도한 횡포가 판치는 난전이 되도록 만든 책임도 그들이 져야 한 몫이다. 오죽하면 하루하루 고단한, 자기 한 몸 건수하기도 바쁜 대리기사들이 자신들과는 생소한 카카오 대리운전을 열렬히 찬동하며 고대한단 말인가. 업자들은 언제까지 기껏 몇몇 기사들의 행태일뿐이라고 외면하며 자신들 병폐를 감추기에 급급하기만 할 것인가.
반성과 상생을 위한 진정성, 골목시장의 진화를 이끈다.
정상적 영업과 회사운영을 통해 먹고사는 시장이 아닌게 되버린지 오랜 이 대리운전시장, 오로지 수탈과 횡포, 막무가내의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버텨가는 이 시장이 언제까지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그들 배를 채우는 시궁창이 될거라 생각하는가.
대리운전업자들도 집에 가면 자식들의 어버이이고 가장으로 살아가는 삶일 것이다. 헌데 기껏 골목깡패라는 세상의 낙인을 마음에 새긴 채, 부당이득을 취함에 만족하며 그렇게 인생을 연명할 것인가. 언제까지 같잖은 지위를 악용하여 프로그램을 3개로 쪼개팔고, 수많은 가난한 이들을 등쳐가며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진정으로 촉구하며 호소한다.
이제라도 그간의 잘못을 진솔하게 반성하고 상생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해나가길 바란다. 어디에서부터 풀어가야할지 모르는 이 시장의 혼돈과 분쟁은 의외로 쉽게 해결 될 수도 있다. 몇몇 업자들의 일방적인 탐욕과 통제불가능한 행태, 이것을 정리한다면 대리운전 시장은 이 사회에 막판까지 내몰린 어려운 이들이 떳떳하게 일해 생계를 유지하는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여러가지로 부족함 많은 단체이다. 하지만 고통 겪는 대리기사들의 처우개선과 정당한 권리확보블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해나가고자 하는 모임이다. 기술발전과 합리적 사회발전이라는 시대 정신과 사회적 명분을 잃지않고 노력하는 우리는 업자들의 그러한 진정성이 함께 한다면 지금까지의 원통함과 아픔은 잠시 뒤로 한 채, 인내심을 가지고 상생과 소통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하려 한다.
대리운전업자들의 진정성 있고 현명한 판단과 태도를 촉구한다. 다음카카오 대리운전 소동이 던져주는 엄혹한 책무, 이를 더 이상 미룬다면 극단적 불행과 분쟁 속에 상호간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2015년 8월 1일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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