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5일 금요일 묵상
<22:1>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22:2> 「네 형제가 네게서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22:3>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지 네가 얻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
<22: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22:5>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22:6>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22:7>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22:8>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22:9>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22:10>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22:11>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22:12> 「너희는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본문 해석)
4월 5일 금요일 신명기 22:1~12
1~4절
1절 언약 공동체의 각 구성원은 주위에 함께 사는 이웃에게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돕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못 본 척해서는 안 된다. 형제는 이스라엘 동족을 가리킨다. 주인의 보살핌을 벗어난 가축들을 발견하면 방치하지 말고 주인은 찾아주어야 한다.
2절 떠도는 가축의 주인이 멀리 살거나 또는 잘 모르는 경우에도 그 가축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잘 보살피면서 주인을 찾아주어야 한다.
3절 나귀뿐만 아니라 의복이나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 다 그렇게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리하고’라는 말을 세 차례나 반복함으로써 길 잃은 것을 목격한 자가 반드시 도와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4절 길을 가다가 짐을 부리던 나귀나 소가 넘어진 것을 목격하면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 1~4절까지 ‘못 본 체하지 말고’를 세 차례나 언급함으로 형제의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5~12절
5절 여자가 남자의 장신구나 의복을 입거나, 또는 남자가 여자의 의복을 입는 것은 여호와께 가증하다. 이 법은 분명 남녀의 성 역할과 정체성의 구별을 위한 것이다.
6절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나무 위나 땅의 수풀 속 새 둥지에 어미 새와 새끼 새들이 함께 있거나 어미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7절 어미새는 반드시 풀어주고 새끼 새들이나 알은 취해도 된다. 이것은 생태계를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명기 율법은 동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인간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8절 만약 새 집을 짓는다면, 집주인은 지붕의 귀퉁이를 잇는 옹벽 역할을 하는 난간을 만들어야 한다. 고대 중동의 지붕은 평형했으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곳은 농산물을 말리고 보관하고,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낮잠을 자는 장소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자칫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난간을 만들어 사고를 방지해야 했다. 사람이 떨어져 죽으면 집주인에게 사고의 책임이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난간을 만들면 ‘그 살인죄를 당신들 집에 지우지 않을 것입니다’로 새번역은 설명한다. 9절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서 재배해서는 안 된다. 아마 포도를 재배하면서 거기에 곡식을 동시에 재배하는 행위로 보인다. 이렇게 거둔 수확물은 결코 먹어선 안 되며 몰수해야 한다. 이 법은 농사법에 대한 것일 수도 있으나 또한 생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즉 다른 민족과 혼합되지 않는 예증적 교훈이기도 하다.
10절 소와 나귀가 함께 쟁기질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두 가축의 힘의 불균형 때문에 약한 가축이 큰 고통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1절 양털과 베 실로 짠 것을 입어선 안 된다. 대제사장 옷은 베 실에 청색, 자색, 홍색 실을 섞어 만드는데 이 색실들은 털실로 염색한 것들이다. 고로 제사장에게만 혼합 모직의 사용을 허락한 것 같다.
12절 언약 백성은 구별된 디자인의 옷을 입어야 한다.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어 달아 입는 것이다. 민수기 15:38~40에 의하면 그 귀의 술에 청색 끈을 달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목적은 계명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함이다. 청색 염료는 가장 비쌌고 고결한 상징성을 지녔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그 옷을 입고 다니면서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을 늘 기억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