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Mary Shelley's Frankenstein, 1994
미국 드라마 외 123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케네스 브래너, 톰 헐스, 헬레나 본햄 카터
원래 제목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며 영화사 역대 최고의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셰익스피어 연극의 대가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 및 주연을 맡아 만든 작품이며 수많은 프랑켄슈타인 영화 중 가장 유명하고 원작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메리 셸리의 고전적인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바탕으로 원작 소설을 상당히 충실히 따르면서도
일부 현대적인 접근을 시도했고 "인간의 한계", "과학의 윤리적 문제",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와 같은 깊이 있는 철학적, 윤리적 질문들을 다루면서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거나 그 한계를 넘어설 때 발생할 수 있는 비극적인 결말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명작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1794년, 흑한의 북극 바다가 배 주위로 얼어붙자 북극 정상을 향해 돌진하던 윌튼 선장(Ship Captain Walton: 에이단 퀸 분)이 얼음구덩이에서 반미치광이 빅터 프랑켄슈타인(Victor Frankenstein: 케네스 브래너 분)을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빅터는 자신의 끔찍한 이야기를 선장에게 털어놓는다.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낸 빅터에게 어느날 어머니(Victor's Mother: 체리 룬히 분)가 돌아가시면서 불행이 엄습한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아버지(The Father: 이안 홈 분)와 동생 그리고 입양한 여동생 엘리자벳(Elizabeth: 헬레나 혼햄 카터 분)을 떠나야 했다. 엘리자벳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표현할 수 없다. 새로운 지방에서 친구 헨리(Henry Clavell: 톰 헐스 분)를 사귀고, 빅터는 사악하고 호기심많은 윌드만 박사(Mentor, Dr. Waldeman: 존 크리즈 분)를 알게 되어 위험한 창조물 실험에 빠져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마을에는 콜레라가 엄습하고 빅터는 이를 이용해 시체를 실험실에 옮겨놓고 창조물(The Creature: 로버트 드니로 분)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생각보다 끔찍한 자신의 창조물에 아연실색한 빅터는 충격과 함께 자신의 연인 엘리자벳 곁으로 도망을 친다. 그러나 지능이 높은 괴물은 그동안 말을 익히고 빅터를 찾아나선다. 이토록 흉직한 나를 만든, 빅터가 빚어낸 불행의 창조물은 복수를 시작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케네스 브래너 분)은 인간의 생명 창조에 대한 과학적 탐구에 집착하는 의사이며 자신만의 "신"을 만들기 위한 과학 실험을 통해 시체를 재조합하여 괴물(로버트 드 니로 분)을 탄생시키지만 이 괴물은 태어날 때부터 외모와 성격 모두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며, 결국 복수심에 휩싸인 존재로 변해 간다는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고딕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고전적인 소설의 분위기를 잘 재현하면서도, 당시 특수효과 기술을 잘 활용하여 괴물의 외모와 탄생 과정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고 특히, 괴물의 외모는 고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류와 유사한 인간적인 특성을 일부 지닌 형태이며 이는 괴물의 심리적인 고뇌와 고통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케네스 브래너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며, 특히 드 니로는 괴물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깊은 감정적 통찰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괴물에 대한 동정과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고전적인 괴물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감정이 복잡한 존재로서의 괴물을 연기했고 기존의 프랑켄슈타인 괴물 캐릭터가 단순히 괴물적인 면에 집중되었다면, 드 니로의 연기는 인간적인 감정과 고뇌를 보여줍니다.
괴물로 태어나면서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존재로, 외모와 출생의 비극 때문에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모습을 가슴아프게 연기했고 또한 괴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그로 인해 괴물의 내면적인 갈등이 보다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케네스 브래너는 영화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연기하며, 자신의 탐구적 욕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무겁게 내포하는 캐릭터를 소화했고 무책임하게 괴물을 만들고, 그 후로 그가 만든 괴물이 초래하는 비극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도 그 비극 속에 갇히게 되는 모습을 제대로 연기해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스토리가 원작에 비해 다소 느리고, 긴장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특히 감정선이 지나치게 묵직하게 다가올 수 있어,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페이스가 너무 느리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 즉 과학과 인간 욕망에 대한 경고가 때로는 너무 명백하고 직접적으로 느껴져, 일부 관객들에게는 지나치게 교훈적이고 권위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최고의 명장면
죽은 프랑켄슈타인 옆에서 오열하는 크리쳐를 발견한 탐험대장과 시작되는 짧은 대화가 인상적입니다.
당신은 누구시오?
그는 내게 이름을 주지 않았소.
왜 울고 있는 것이오?
그는 내 아버지였소.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100
첫댓글 알고만 있던 영화를 글을 통해 보는것 같아요.
조만간 다시 봐야겠어요.
명장면부분만 잠깐 보는데도 정말 훌륭한 연기가 보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로버트 드 니로 대표작을 안내드리는 중이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덜 알려진 명작입니다. 힘이 되는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든글 댓글 못달았지만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론 읽은 흔적 잘 남겨볼께요.
그리고 리뷰에 맞춰 저도 다시 감상하게 되면 감상평 남겨볼께요.
너무 감사드릴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