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밀착데이트] 도약 꿈꾸는 박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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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박주미예요.” 유난히 찬바람이 세차던 날
압구정동의 한 카 페.TV에서 본 언제나 단아한 모습 그대로
그는 밝은 미소를 띠며 그렇게 다 가왔다.
검은색 재킷,스커트에 연보랏빛 폴라스웨터 차림.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조그맣고 뽀얀 얼굴이 너무 잘
어울렸다.모 광고에서 스튜어디스 복장으 로 다소곳이
미소짓던 장면이 일순 스쳐 지나갔다.
그를 좀더 천천히 살펴봤다.액세서리라곤 없었다.목걸이,
귀고리는 물론 흔 한 반지 하나 끼고 있지 않았다.“액세서리
안 하세요” 하고 물으니 대뜸 “저 액세서리 안 좋아해요.
화려한 것보다 심플한 게 좋거든요”라고 또렷하 게 대답한다.
외모에서 풍기는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자신감 있고
당당한 말투다.이런 그의 실제 성격은 어떨지 궁금했다.
“성격요? 남들이 처음 보면 차가운 인상이래요.새침떼기같아
보이기도 하 구요.그런데 알고보면 저 무지 밝아요.잘 웃고.”
일 안할 땐 주로 뭐하냐고 물으니 쇼핑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지만 잠자는 게 제일 좋단다.예전에는 살찔까봐 고민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뭐든지 잘 먹 으려고 노력한다고.참
낙천적이다.많이 먹고 많이 자는데도 저런 가냘픈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하늘이 내린 복일 것이다.
여배우는 분명 나이를 거꾸로 먹나보다.박주미가 92년
MBC공채 21기로 방 송에 입문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동기가 김원희,장동건,윤동환,박선영 등인데 특히
김원희와는 각별한 사이라고 한다.72년생이니 올해로 30세,
연기경력도 어느새 10년째 접어든다.새해를 맞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 물어보니 “뭐 별다른 건 없어요.이맘때
쯤이면 다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하잖아요.저도
그런 걸 좋아해요”라며 유쾌하게 대답한다.
실제로 올 한해는 그의 연기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오랜 경력 에 비해 ‘박주미’ 하면 선뜻 떠오르는
작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원래 성격상 하나의 작품에
출연하면 겹치기로 출연하는 것을 자제해 경력만큼 출연작이
많은 편은 아니다.최근엔 학교Ⅱ의 선생님,허준의 공빈 역할로
출연했고,현재는 MTV 아줌마에서 진구(강석우 분)
막내여동생이자 보석디자이너인 장아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현재 그에겐 중요한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다.STV가 제작하는
50부작 대하 사극 ‘여인천하’가 그것.조선 중종 때 관비의
딸로 태어나 정경부인까지 오른 ‘정난정’의 일대기를 그릴
이 드라마에서 기생 ‘옥매향’으로 출연 해 정난정 역의
강수연과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