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만지고 날릴 시간을 영화에 할애하였기에 관심깊게 감상한 몇편 소개합니다.
언노운 우먼(2006) 이탈리아.프랑스
한여인의 참혹한 과거와 기구한 운명.하지만 신파로 흐르진 않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출신의 "크세니야 라포포트" 이 여인의 마력에 녹아든다.
렛미인(2008) 스웨덴.
슬프다는 말로 매듭짓기에는 뭔가 부족한... 아니, 앞으로도 계속될 비극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성인동화.
블랙아이스(2008) 핀란드.
접하기 쉽지 않은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단 핀란드영화.
북구의 성의식과 문화를 조금 맛볼수 있어 색다른 매력의 영화.
주인공이 배우는 태권도와 태극기. 그리고 우리말의 기합소리가 반갑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Men who hate women.2008) 스웨덴.덴마크
범죄스릴러라는 형식을 표방한 북유럽산 영화.
블라인드 (2007) 스웨덴.
눈먼 청년과 외모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덤덤하지만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
음향이 상당히 매력적.
예언자 (2009) 프랑스.이탈리아.
6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간 19세의 아랍계청년이, 생존을 위해 처해지는 현실을 헤쳐 나가며 서서히 거물로
성장해가는 내용의 작품.
고전. 대부2에서 비토 콜레오네가 좀도둑에서 뉴욕마피아의 거물로 변모해 가는 모습과 겹쳐보이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듯...
블라인드 사이드(2009)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를 배경으로 상류층 백인여성이 재능있는 흑인청년을 유망한 풋볼선수로 키워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산드라 블록의 연기는 이제껏의 어떠한 작품에서보다 멋지고 훌륭하다.
*흑인청년의 신데렐라 스토리뒤에 배경으로 드문드문 보이는 남부 흑인들의 빈한하고 어두운 현실은, 길지않은 과거에 그들의 조상이
목화밭에서 노예로 부려지던 때와 별반 다르게 보이지 않아 마음 한편이 무겁다.
허트로커(2009) 미국.
현재 이라크를 배경으로 미군폭발물해체반의 활동을 두툼한 톤으로 풀어낸 작품.
특히 사막한가운데에서 해방군 저격수와 대치하는 시간은 보는이의 입술이 바짝 타들어감을 느낀다.
도저히 여성감독의 작품이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다.
현재 아바타로 또한번 세계영화계를 호령하고 있는 제임스카메론의 전부인이기도 한 "캐서린 비글로우"감독이다.
*사족이지만 공교롭게도 2010년도 아카데미에 아바타와 똑같이 9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전부부간에 경쟁하고
있는 흔치 않은 케이스.
180이 넘는 신장에 배우못지 않은 외모의 다재다능한 "케서린 비글로우"
해리슨포드와 리암니슨 주연의 "K-19". 패트릭 스웨이지.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폭풍속으로" 의 감독이기도 하다.
첫댓글 젤 위의 것만 컴퓨터로 보았네요...... 나머지도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