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홈스테이를 다녀와서..
7월 27일
나는 일본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내가 가는 집은 가족이 5명이었는데 할머니 니시다 타다시씨 카요씨 그리고 사키와 마사시였다. 이집은 나와같은 대학선배가 2년전쯤 홈스테이를 한적이 있다고 했다. 처음 집에 갈 때 지하철과 전철을 타고갔는데 전철을 타는 것은 한국의 기차와 느낌이 비슷했다. 솔찍히 홈스테이 클럽에 있을 때도 일본에 온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다. 그런데 전철을 타고 가다보니 역시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가는 집은 오사카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있었는데, 거기에 있으면 아 ~ 초록색이참 이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거기서 내가 가장많이 한말은 초록색이 참 마음에 들어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을 정도 였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철에 내려서 집까지 약 10분 정도를 걸었는데 거의 탈진현상 까진 갔던거 같다. 가만히 서있어도 등에선 땀이 삐질삐질 날정도였다.
첫날은 집에 가서 짐부터 풀고 사키의 수영학원엘 갔다. 사키가 학원에 간사이 나는 카요씨와함께 도넛츠 집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반은 말도안되는 일본어였고 반은 한국어였다. 그래도 카요씨는 나의 말을 잘 들어주었다. 카요씨는 한국 관광지도를 들고 있었는데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을 해보았다. 특히 음식부분은 엄청 열심히 설명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후 사키를 대리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밥을 하는 것을 옆에서 보았다. 그날 저녁은 튀김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7월 28일
일본에 온지 둘쨋날 !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할일이 아주 많다고 카요씨가 말했기 때문이다. 10시30분쯤에 카요씨의 친구가 놀러왔다. 카요씨와 그 친구분께서 나에게 유카타를 입혀주었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분홍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카요씨는 나에게 분홍색 유카타를입혀 주었다. 처음에 입었을땐 머리를 전혀 하지않은 상태여서 뭔가 어울리지 않았었는데 나중엔 머리도 이쁘게 땋아서 훨씬 어울렸다. 유카타를 입고 나는 정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계속 찍으니깐 부끄러웠다. 그날점심은 근처 타코야키로 유명한 가게에서 먹기로했다. 타코야키를 점심으로 먹는건 조금 신기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타코야키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좀더 맛있었다. 그것을 먹은 후엔 빙수를 먹었는데 우리나라완 조금 달랐다 얼음을 갈아 놓는 것 까진 똑같지만 일본은 빙수위에 그냥 시럽을 부어놓았을 뿐이었다. 타코야키를 먹은 후라 속이 안 좋았던 터라 새콤한 레몬맛이 먹고 싶어 레몬을 시켰지만 너무나도 달콤한 레몬맛이 었다.
그리고 4시30분 쯤에 사키의 피아노 학원에 따라갔다. 피아노라고 하기보단 한국의 키보드(?)같았다. 일본에선 야마하 라고했다. 건반이 아래위로 두개가 있는데 칩을 넣고 야마하를 치면 드럼소리라던지 기타소리 등이 한꺼번에 나와서 멋진 연주가 되었다. 집에 있을때 사키가 자주들려 주었다. 학원에 갔는데 카요씨가 사키의선생님은 아주 무섭다고 해서 조금 겁을 먹고있었다. 하지만 일본어를 잘못알아 들어서 무서운지는 잘몰랐다. 사키의 학원이 마치고 나는 100엔 shop에 갔다. 거기엔 아주 싼 가격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팔았는데 거기서 밥그릇을 사왔다. 집으로 돌아와 밥을 아주 급하게 먹고 근처의 히포페밀리클럽원들이 모여있다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아주 친절했다. 여러 가지 질문을 햇는데 거기에 답해 준다고 고생좀 했다. 일본어를 좀더 잘했다면 질문에 답하는데 그렇게 힘들진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들과 헤어질 때 나의 손을 꼭 잡고 또다시 만나자고 했다. 정말 감동이었다.
7월 29일
이날은 28일보다 더 일찍 일어났어야 했다 !!! 드디어 가고 싶었던 교토에 갔다. 황교수님의 추천으로 죽어도 금각사가 보고싶어서 금각사에 가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마침 교토에는 카요씨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고 계셨기 때문에 갔다. 이날의 점심은 라면!!! 된장라면을 먹기로했다. 된장라면은 잘 팔지 않기 때문에 타다시씨가 전날에 밤까지 인터넷 검색을 하며 맛있는 된장라면 가게를 찾았다. 교토에가서 그 가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게가 워낙에 복잡한 곳에 있어서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렵게 찾은 그 가게는 크진않았지만 손님이 아주많이 있었다. 나는 먹고 싶었던 된장라면을 시켜먹었다. 교토의 쇼핑 센터(?)를 구경했는데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있었다. 거기서 제일 기억나는 가게는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을때 머리에 하는 장식이나 가방 부채 등을 파는 가게 였다. 정말 이뻣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쌋다. 나에게 선물을 하겠단 카요씨를 말린다고 진땀을 뺏다. 사키와 카요씨랑 프리쿠라를 찍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하게 금각사로 갔다.
거기서 금각사 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중간에 소나기가 내려서 걱정했다. 금각사에는 한국 사람도 많이 있었다. 금각사는 생각보다 번쩍번쩍 빛이낫다. 저것을 들고 한국에만 갈수있다면 ~ 이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4년에 한번쯤 저 금을 다 때어버리고 다시 금을 친한다고 했다. 근처에 가서 한번 만져 보고 싶었지만 못 가게 되어있어 조금 아쉬웠다. 금각사 에는 자동운세뽑기 가있었다. 일본 미국 중국 한국 이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마사시와 사키는 한국어를 뽑고 나는 일본어를 뽑았는데 나는 그럭저럭 좋은 것 이라고 했다. 마사시는 아주 좋은 것이었다. 지금도 기억이 조금 나는데 하늘에 구름이 걷히는 듯 햇빛이 잘들어 어쩌고 하는 내용이었는데 아주 좋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키는 그다지 좋은 게 아니라서 옆에 묶어 두었다. 그리고 나서 교토에 있는 다른 절에 갔는데 그 절이름은 까먹어 버렸지만 거기에서 유카타를 입은 커플을 엄청 많이 보았다. 오사카와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교토는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조금 많다는 것이었다.
차를 타고 어느 산위로 올라갔다 거긴 교토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저 멀리 교토 타워도 있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오는 것도 보였다 정말 멋있엇다.
그리고나서 카요씨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계시는 곳으로 갔다. 할머니께서 스키야키를 준비 하고 계셨다 그동안 증조할머니(카요씨의 할머니) 께서 만들었다는 점토 인형을 보았다 올해로 94세로 했는데 엄청 건강하게 계셨다. 스키야키를 먹는 방법을 배웠는데 야채나 고기를 계란 푼것에다가 푹 ~ 담궜다가 먹는 거라고했다. 조금 걱정했다 느끼하면 어쩔까...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그비싼 소고기를 많이 준비해주셨는데 조금 미안하기도했고 감사했다. 거기서 카요씨가 성인식때 기모노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사키와 마사시의 사진도 보여주었는데 5살때와 7살때의 사진을 보여 주었다. 이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것이라고 카요씨는 설명해주었다. 스키야키를 다먹고 TV를 본후 집으로 돌아왔다.
7월 30일
이날은 오사카 성에 갔다. 그전에 마사시를 럭비 연습하는 곳에 데려다 주고 갔다. 오사카 성주변에는 물이 있었다 하지만 옛날에는 물이 없었다고 타다시씨가 설명해주었다. 오사카 성은 엄청나게 컷지만 성안으로 들어가면 성 과 박물관 밖에 없어 조금 허전했다. 그리고 여름이라 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봄이면 꽃이 아주 많이 펴있다고 카요씨가 설명해주었다. 성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표를 사고 들어갔다. 성입구에는 대포가있었는데 조금 기분이 안좋았다. 엘리베이터가 복잡하여 계단으로 7층까지 올라갔는데 올라가서 밖을 보니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였고 앞엔 NHK방송국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마사시를 대리러가고 사키의 럭비부 연습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돌아왔다.
사키의 럭비부 연습할동안 나와 카요씨는 100엔 shop에 다시 한번더 들렀지만 살게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집에서 기다리고 카요씨는 다시 마사시와 카요를 데리러 갔다. 이날은 혼자서 30분 동안 집을 보고있었다.
저녁은 아주 유명한 초밥집에서 먹었다. 한접시당100엔인데 손님이 아주 많아서 대기를 30분이상이나 하고있었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안줄로 뱅글뱅글 돌고있는 초밥 접시들을 보니 정말 내 마음이 행복해 졌었다. 뭐부터 집어 먹을지 몰라 우물쭈물 한는 사이 사키와 마사시는 열심히 먹고있었다. 카요씨가 옆에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는데 와사비 없는 초밥을 가르쳐 주었다.
초밥을 많이 먹어서 배가 너무 불러서 못걸을 지경이있다.
7월 31일
마지막날은 은정이랑 둘이서 난바에서 쇼핑을 하기로했다. 혼자 갈수없기 때문에 카요씨가 난바 까지 대려다 주기로 했다. 거기서은정이와 만나서 둘이서여기 저기 돌아다녔다 하나와 아름이를 만나서 이야기도 조금 했다. 난바에는 특이한 사람들도 봤었다. 한국에서 코스프레하는 사람 같은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한테 입고 있는 옷이 코스프레 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보니깐 코스프레가 아니라 자기 옷이라고 대답해주었다.
시간이 얼마 없어 깊게 까진 놀지는 못했지만 엄청나게 넓은 곳이었다. 난바 상가에서 은정이만한 푸우랑 키티도 보았다. 다음에 간다면 좀더 느긋하게 그쪽을 구경해 보고 싶다.
집으로 돌아갈땐 혼자서 돌아갔어야 하는데 솔찍히 기억이 나질 안아 엄청 걱정을 했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가서 한국어를 할줄아는 사람을 만나 안내를 받고 갔지만 전철을 한번더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지만,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마침 내리는 역이 똑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과 같이 갔기 때문에 더 안심이엇다. 집에 가는 길에 전화를 했는데 조금 이상하게 걸려서 그냥 집으로 갔더니 마중을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들것이다.
8월 1일
마지막날이었다. 카요씨가 공항까지 같이가면 된다 그래서 준비를 마치고 할머니께 인사를 마친후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으로 가는길이 조금 멀어 고속도로로 갔었는데 사키가 속이 안좋다고 그래서 걱정되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애들과 교수님이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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