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43회 비행
어젠 15호 태풍 볼라벤 비상근무 하느라 비행에 참석 못했고 오늘 아침에 종진이 차를 타고 정두형님 모시고 모임장소로 갔다.
오늘의 참석자는 회장님, 교택부회장, 재덕형님, 정두형님, 상목형님, 태만형님, 상수형님, 종진, 성언, 용석, 나,
그리고 성언이 데려온 텐덤손님과 구미 다빈치 박대호(?)씨. 이상 13명이다.
어제도 대암산이었다는데 오늘도 바람 방향이 대암산이다.
상수형님은 오후에 일이 있어 일찍 올라 와야 한다면서 차를 가져 가시고 회장님차와 성언이 차 상수형님차에 기체와 사람을 적당하게 나누어 타고 대암산으로 출발했다.
9시 반에 모였기에 대암산에 도착해도 점심 먹기전에 한비행 할 시간이 된다.
여름 비로 인해 이륙장으로 올라 가는 길이 잡풀들로 뒤덮여 차량 옆면이 스친다.
습기도 많고 기온도 높아 차를 세우고 이륙장으로 걸어 올라 가는 짧은 거리가 무척 길게 느껴진다.
이륙장에 올라 보니 생각 보다 바람은 잘 올라 온다.
이륙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일단은 팽나무 그늘에서 한숨 고르고 나서 누구던 먼저 내려가는 사람이 차량 회수 하기로 하고
종진이가 더미 나갔다.
이륙장 좌측 골을 지나 똥통열을 받아 먹고 있는지 고도는 높지 않지만 잘 버티고 있다.
다음에 정두형님이륙하시고 성언이 데려온 텐덤손님을 교택부회장이 파일럿으로 이륙하고
상수형님, 재덕형님, 용석, 그리고 구미 박대호씨 이륙 후에 나도 이륙준비 했다.
살살 잘 올라 오는 바람에 기체 세우고 뛰었지만 그리 깔끔하지 않는 뭔가 아직은 성에 차지 않는 이륙이다.
기체 바꾸고 아직 지상연습을 한번도 못했기에 지상연습을 좀 해봐야 되는데... 좋은 비행의 시작은
멋진 이륙에서 부터,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비행의 마무리는 안전한 착륙.
그러나 아직 이륙이 멋있게 된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측으로 쏠리면서 나무에 걸릴듯 스치면서 이륙,
나무를 타고 올라온 덤불이 발에 걸렸다.
일단 자리에 앉은 후 발에 걸려 바람에 날리는 덤불을 떼어 냈다.
아직은 열이 막 생성 되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부글 부글 끓는 물방울 같다.
예전 라이브 탈 때 같았으면 착륙장을 향해 최단 거리로 날아 갔을 기상이지만 에보로 바꾼 후엔 조금 여유가 있다.
능선쪽으로 붙였는데 조금 불안 불안 하였지만 언제던 즉시 사면 바깥으로 기체를 돌릴 준비를 한채 능선을 따라 붙여
보았는데 의외로 고도 침하 별로 없이 능선을 따라 깊은 골을 넘어 간다.
그리고 종진이 놀았던 곳에서 비벼 보는데 열 반경이 크진 않지만 열은 1점대로 약하진 않다.
최고 1.8m/sec 까지 상승이다.
하지만 아직은 반경이 작은거 같아서 내가 이용하기에는 실력이 모자란다.
그냥 짧은 릿지로 고도를 조금씩 올렸는데 큰 상승도 없고 하강만 된다.
몇번 시도 하다가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들어 가려고 앞쪽으로 빼는데
성언이가 내 뒤에 따라 오면서 뒤에 따라 들어 가니 조심해라 하고 무전을 보내온다.
그 때부턴 신경이 써인다. 일단 엘디 짧은 기체타는 성언이를 먼저 지나 가도록 난 게걸음비행으로 최대한 버티고 성언이 비행 경로와 마주 치지 않도록 버텼다.
성언이 착륙하고 나서 이제 나도 들어 가려고 들어 가 보지만 너무 버텼나?
만세하고 진입했지만 학교 운동장 바로 위 시멘트 농로에 두발 착지
잡풀에 발이 닿자 마자 쭉 미끄러진다. 살짝 엉덩방아 찧고 일어나서 기체 떨어 뜨렸다.
말아쥐고 운동장으로 내려와서 기체를 개어 넣은데 너무 덥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43회
2. 일자 : 2012년 08월 26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13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8/10.7~3.0m/s, 동, 동북동
- 기온 및 습도 : 28도, 습도 77%
5. 이륙장, 및 고도 : 합천 대암산 이륙장, 약 591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합천군 초계면 택리 착륙장(폐교 잔디 운동장) 바로 위 소로 59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532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41.0km/h
7-3. 최대상승 : 1.8m/sec
7-4. 최대하강 : -2.3m/sec
8. 비행시간 : 11분 19초(총누계 비행시간 : 42시간 36분 50초)
8-1. 이륙시간 : 11시 37분 34초
8-2. 착륙시간 : 11시 48분 53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5.23km
9-2. 직선거리 : 2.73km
10. 특기사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E4C38503D55A425)
적색은 제 143회 비행 트렉로그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66D38503D55A42B)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DB238503D55A72F)
■ 제 144회 비행
12시 반경에 미리 주문한 동산 기사식당에서 냄비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이륙장에 올라 가기전에 아랫배가 살살 아파서 무게를 좀 덜고 나서 이륙장에 올라 갔는데
그래도 여전히 짧은 거리가 길게만 느껴진다.
바람이나 열등 기상상황이 오전 보단 조금 더 좋다.
빅버드 스쿨팀도 식사하러 내려 갔는지 이륙장도 그리 붐비지 않고...
먼저 이륙한 몇몇 비행자들 비행하는 것을 보고 지금이 타이밍이라 생각 했던지 교택부회장이
싱글 비행으로 더미 나서려고 하는데 빗방울이 잠시 떨어진다.
잘못하면 비맞고 오후 비행은 못하겠다 싶었는데 잠시 빗방울 떨어지더니 구름은 뒤로 넘어가 버리고
날씨는 좋다.
교택부회장이 다시 활주로에 섰는데 잠시 떨어진 빗방울 때문인지 이젠 쫄타임이다.
모기약이라도 뿌린 듯 다들 고도가 이륙장 보다 밑이다.
교택부회장. 잠시 나갈까 말까 망설이더니 이륙한다.
그러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착륙 들어 가고 남은 회원들은 좀더 열이 익기를 기다렸다.
조금 기다리다가 태만형님 이륙해서 나가고 상목형님 나가고 회원들 줄줄이 이륙해서 나가는데 먼저 나가서 비행중인
용석에게 릿지 되나? 물어보니 쉽진 않지만 릿지 된다고 한다.
스프린터가 릿지 되면 에보는 당연히... ㅎㅎ
이륙해서 나갔고 우측으로 붙였다가 다시 이륙장을 지나 좌측으로 붙여 이륙장에서 몇번 왔다 갔다 하면서 고도를 이륙장
보다 더 높인 후 이젠 편안하게 릿지를 즐겼다.
오전에는 열이 익어려고 뭉클 뭉클 올라 오는 거품성 열이 었다면 오후에는 강하진 않지만 넓은 반경의 열들이 순한 바람을
타고 능선 위로 많이 밀려 올라 오는 거 같았다. 군데 군데 열이 있다.
이륙장 우측 골을 지나 첫봉우리 까지 갔다가 다시 이륙장 상공에서 떨어진 고도를 확보한 후 두번째 시도할 때는 헬기포트 상공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고도 떨어지면 다시 이륙장 상공에서 고도 올리고 이렇게 조금 놀다 보니 목도 마르고
좋은 기상에 점심 먹고 다시 올라온 빅버드 스쿨팀 까지 가세해서 상공이 무척 혼잡하다.
난 아직까지 이런 혼잡한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기상이 좋지 않아 비슷한 타임에 같이 착륙 들어 가게 되면 괜히 착륙장위에서 바빠진다.
어느 정도 놀았으니 이제 착륙 들어 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착륙장까지 능선을 타고 쭉 들어 갔다.
윈드쌕을 보려고 착륙장 상공 부근까지 가서 확인 해 보니 동풍이 들어 온다.
8자 비행으로 고도를 정리한 후에 착륙 진입 무사히 두발 착지 하고 안착 보고 해주었다.
이렇게 후덥지근 한 날씨엔 땡볕에서 기체를 개는 거 부터가 힘이 든다.
먼저 내린 회원들 픽업 차량 내려오면 이륙장에 다시 올라 간다고 장비 빨리 개라고 하는데 오늘은 왠지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천천히 장비 개고 있는 중에 픽업차량이 내려와서 먼저 내린 회원들 일부 올라 가고 뒤늦게 종진이가 픽업차량 타고 다시 올라 갈거라고 윙오버 까지 하면서 급하게 내려왔지만 올라갈 차량이 없다.
종진이가 무척 아쉬워 하더니 한참 후 대구파라 회원 매미 구조하러 올라가는 차량에 동승해서 혼자 올라 갔다.
3번째 올라 간 회원들은 두번째 보다 더 좋은 벙벙한 기상에 다들 2-30분 이상 비행을 즐기고 내려왔고 이제 교택부회장과 늦게 올라 간 종진이만 남았는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철수할 시간 되었다고 두사람 빨리 내려 오라 하고 회장님이 찍기판 막 접어 넣고 있을 때 쯤 교택부회장과 종진이가 착륙들어 온다.
회장님은 찍기판 말아서 정리 하고 계신 중에 교택부회장이 찍기판 찍으려고 접근 하는 광경이 무척 재밋게 느껴진다.
대구로 돌아와서 뒷풀이를 세븐에서 간단하게 마무리 하고 귀가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71D33503D55F61C)
적색은 제 143회, 초록색은 제 144회 비행 트렉로그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A5633503D55F714)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AF133503D55F814)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35D33503D55F91E)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44회
2. 일자 : 2012년 08월 26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14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2.0/1.0~2.9m/s, 동, 동북동
- 기온 및 습도 : 29도, 습도 78%
5. 이륙장, 및 고도 : 합천 대암산 이륙장, 약 591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합천군 초계면 택리 착륙장(폐교 잔디 운동장) 56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535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704m(이륙장 대비 113m 상승)
7-2. 최고속도 : 46.5km/h
7-3. 최대상승 : 1.4m/sec
7-4. 최대하강 : -1.9m/sec
8. 비행시간 : 45분 50초(총누계 비행시간 : 43시간 22분 40초)
8-1. 이륙시간 : 14시 47분 19초
8-2. 착륙시간 : 15시 33분 09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0.74km
9-2. 직선거리 : 2.72km
10. 특기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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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327A646503BC2FF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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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676FF3F503BC5A125)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E073B503D579E1F)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7E341503BE37B19)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E8E40503BE3B419)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0F945503BE4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