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저의 손바닥에 티눈이 두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언젠가 없어지겠지! 하고 가볍게 여겼는데.. 티눈이라는 것이 정말 눈꼽 만한 작은 티가 박힌 것처럼 까만 점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저의 살을 굳게 만들고 나중에는 조금씩 아프게 했습니다. 몇 주 전부터 티눈약을 발랐는데도 쉽게 제거가 되지 않더 라구요. 여러 가지 티눈제거제를 사다 붙여봤지만 뿌리가 깊이 박혀서인지 오히려 멀쩡한 주변의 살갖이 벗겨지기만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도대체 티눈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 검색해 보았더니 티눈도 바이러스종류인데 이 바이러스가 살에 침입해서 피를 뽑아 먹으면서 주변의 살들을 상하고 살을 굳게(죽은살)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 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티눈에 아주 나뿐 놈 이로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추 속살을 오려서 붙이면 일주일 안에 빠진다고 해서 시도를 해보았는데도 잘 안 빠졌습니다. 아내는 자꾸 병원에 가서 레이져 치료를 받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티눈 하나 빼는데 몇 만원 한다고 해서 오히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라는 오기가 들어 내 스스로 약을 사서 빼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저는 손바닥의 두 개의 티눈과 싸우고 있습니다. 나의 피를 빨아 먹으며 기생하는 나쁜 티눈! 반드시 빼내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티눈 같은 존재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하고 마음을 병들게 하는 악한 티눈 같은 존재 말입니다. 그것이 자신도 잘 모르는 아직 버리지 못한 습관일 수 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나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외부 세력들 즉 티눈의 원인인 바이러스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 몸에 붙어 다니면서 우리의 피를 뽑아 먹으며 기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깨달았다면 반드시 뽐아 내야 합니다. 티눈을 뽑아보니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아프더라도 악한 것은 뽑아버려야 내 영혼이 건강하고 기쁨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저에게 깊이 뿌리를 내린 더럽고 악한 티눈이 거의 다 뽑혔습니다.
여러분도 영혼을 갉아 먹는 더럽고 악한 티눈 같은 요소를 뽑아 버리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