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가장 가고 싶은 동남아 여행 |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6월은 슬슬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때이다. 특히 해외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원하는 곳에서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독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동남아 휴양지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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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고적과 유물 속 시간의 아름다움 호치민에서 국내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후에(Hue)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역사와 유물이 곳곳에 숨겨진 차분하고 우아한 도시다. 왕조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라 궁중음식이 발달해 있고 좋은 재료를 가지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만들어내 베트남에서 가장 음식이 맛있는 곳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보다 더 오행음양설을 중시하는 베트남, 그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게 건물을 짓는 곳이 바로 후에. 구엔 왕조가 베트남 공산당에게 퇴위를 당한 구엔 왕조 왕궁도 오행음양에 철저하게 입각해 세워졌으며 정오가 되면 해가 정확히 궁전 가운데로 뜨게 된다. 향강(Perfume River)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유적지는 구시가지,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가는 신시가지에 모여 있다. 시내 곳곳에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거나 보트 트립을 이용해 근교 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다낭, 대리석 산과 차이니스 비치의 아름다운 상업도시 호치민에서 국내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 호치민에서 중부로 이동할 때 기점으로 해야 하는 지역이 후에와 다낭(Da Nang)이다. 푸껫이나 필리핀 정도를 빼고는 찾아보기 힘든 비취색의 바다를 가진 상업도시 다낭은 차이니스 비치(반중 감정이 강한 현지인들은 반드시 샌디 비치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라는 아름다운 해변을 가졌다. 중부에서 가장 잔잔한 바다로 꼽힌다. 다낭은 바다뿐 아니라 마블 마운틴이라는 말 그대로 대리석 산을 가지고 있다. 주변은 온통 대리석 조각을 만들어내는 공장, 공방, 숍들이 즐비하다. 현대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시내 투어도 색다른 즐길거리다.
참파왕국의 오랜 도시, 호이안 다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일일 투어도 가능한 호이안(Hoi An). 18세기경 중부지역 일대에서 막강한 세력을 떨쳤던 참파왕국의 본거지이자 고대 동서양 상업과 문물이 오가던 중심지. 번성했던 과거 역사를 가진 도시로 중국, 일본 외에 동서양의 색채가 섞여 빚어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살아 숨 쉰다. 특히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상점과 시장, 각종 수공예품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가 진 이후의 호이안도 빼놓지 말고 즐길 것. 호이안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과거 일본인들이 살던 마을을 관광지화한 내원교(일본교)를 비롯해 전통 찻집, 부티크, 서점 등이 일본풍의 붉은 외등을 내걸고 마치 예쁘게 꽃단장을 한 고전적인 미인들처럼 웃으며 반긴다.
베트남 최고의 휴양 도시, 나짱 호치민에서 국내선으로 1시간 10분 거리의 나짱(Nha Trang)은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 정확히는 중부가 아닌 남부로 분류된다. 성수기인 봄에서 가을까지 휴양을 즐기러 온 서양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6km의 긴 퍼블릭 비치와 리조트, 클럽, 재래시장 등 보고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나짱 자체도 생기발랄한 모습이지만 마치 산속의 호수처럼 펼쳐진 닌반베이, 현지인들의 최고 인기 신혼여행지인 산속의 호숫가 도시 다랏 등과 연계된 지역으로 일정을 길게 잡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아나만다라 등 관록 있는 리조트 시설과, ‘Qi’ 등 프랜차이즈 형태의 고급 마사지 숍도 즐비하다.
Must see & try 후에의 보트 트립 오전 8시에 출발해 오후 4시경 돌아오는 투어로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며 점심식사를 포함하고 있다. 배를 타고 향강을 따라 어촌, 티엔무 사원, 카이딘 릉, 호이첸사, 민망 황제릉 등을 둘러본다. 고딘디엠 총리의 억불정책에 반대해 분신자살한 티엔무 주지의 벤츠 자동차가 전시돼 있는 티엔무 사원에서는 동자승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호이안 시클로 투어 자전거를 개조한 인력거인 시클로를 타고 호이안의 재래시장과 일본인 상점가, 재래식 찻집 등을 둘러본다. 지금의 베트남은 여러 민족을 통일한 비엣족에 의한 것이지만 중부지방에 번성한 참파족의 문화, 예술, 상업적 기반은 비엣족을 앞서는 화려함과 다양성을 지녔다. 은세공, 아오자이 등의 전통복장, 세라믹과 목각 등 섬세하고 독특한 색채의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짱 비치 퍼블릭 비치는 나짱의 젊은이들이 서양 관광객들과 어울려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좀더 한적한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바닷가에 연해 있는 리조트를 선택, 프라이빗 비치에서 휴식을 취한다. 저녁에는 돔 시장에서 커피나 토산품을 쇼핑해도 좋다. 금요일 저녁이면 대형 클럽에서 새벽까지 파티를 열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페낭 Penang 따뜻한 미소가 반기는 ‘동양의 진주’ 가는 곳마다 따뜻한 미소로 여행객들을 반기는 순박한 사람들.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축제 등 말레이시아는 다채로운 체험의 바다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항에도착하는 순간 동남아시아의 더운 공기와 함께 독특한 감상이 가슴에 와 닿는다. 말레이시아는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 사람이든, 경치든 저마다 다른 매력의 고유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식민지 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항구, 정글로 뒤덮인 산악지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낯선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양의 진주’라 일컬어지는 페낭 섬은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휴양지. 말레이 반도 북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본토와 폭 4.4km의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본토와는 우리나라의 현대건설이 세운 아시아에서 제일 긴 페낭교(13.5km)로 연결되어 있다. 18세기 말 영국 무역상들이 방문하며 개방되기 시작해 지금은 동서양이 만나는 대표적인 중간지로서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섬의 북동쪽에 자리한 수도 조지타운과 그 주변에는 서양의 중세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많은 건물이 늘어서 있으며, 지금은 주로 공공건물 및 개인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페낭은 의외로 공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항에서 동쪽 해안을 따라 자동차로 10분 정도 가면 자유무역지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상품은 외국으로 수출되며,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이 이 섬의 관광수입을 능가할 정도.
Must see & try 뱀 사원(Snake Temple) 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녹색 살모사와 그 수호신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는 사원으로, 1850년에 세워졌다. 옛 페낭의 뱀 집산지로 중국에서 건너온 승려가 뱀의 신통력을 이용해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사원 뒤뜰에서 이빨을 제거한 살모사를 목에 감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타니컬 정원(Botanical Gardens) 조용한 산책로와 수백 종류의 열대 식물이 널따란 대지에 조성되어 있는 곳. 이곳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이유는 야생 원숭이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원숭이에게 땅콩과 바나나 등을 먹이로 줄 수 있고, 이곳에서 페낭 힐(Penang Hill)까지 하이킹도 할 수도 있다.
페낭 힐(Penang Hill) 시내 중심지인 조지타운에 근접한 자연휴양지. 철도를 이용해 해발 821m 정상까지 오르면 1년 내내 선선한 공기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조지타운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은 바다 건너 본토까지 보일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밤에는 조지타운의 야경과 말라카 해협을 운항하는 배들의 불빛이 아름다운 곳이라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차이나타운 페낭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로 꼽힌다. 조지타운 중심부에 위치하며 특히 페스티벌 기간에는 열정적인 이벤트들로 넘쳐난다. 이곳의 많은 상점들은 여전히 19세기 방식으로 상거래를 하고 있으며 중국·인도·회교 사원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독특한 감상을 자아낸다.
쿠 콩시(Khoo Kongsi) 페낭에서 가장 거대한 씨족사원으로 꼽히는 곳. 쿠씨의 선조들은 남중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씨족행사를 열기 위해 이 사원을 건립했다. 1853년에 완성된 이 건물은 완공 당시 너무나 장엄한 외관 탓에 타 지역 사람들이 황제의 궁전으로 오해해 지붕을 불태우기도 했다.
▶태국 코사무이 Koh Samui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휴양지 ‘코(Koh)’는 섬을 뜻하고, ‘사무이(Samui)’는 깨끗함을 뜻하는 코사무이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휴양지다. 아름다운 비치, 깨끗한 바다, 열대 정글 등 휴양지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함을 자랑하는 곳. 길게 늘어선 깨끗한 해변, 최고급 리조트에서부터 중저가 방갈로까지 시설이 다양하며 특히 가까이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양통국립공원이 있어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11~4월까지 건기인 푸껫과 달리 5~10월 사이가 건기여서 복잡한 푸껫의 대안 여행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태국은 건기가 여행하기에 더 좋기 때문.
코사무이의 해변은 태국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길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차웽비치. 코사무이에서 가장 크고 깨끗한 해변으로 호텔과 레스토랑, 상점,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해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하기도 하다. 좀더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라마이비치나 메남비치에 머무르는 것도 좋다. 라마이비치는 야자수가 많아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으며, 메남비치에는 인근 섬으로 떠나는 선착장이 있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즐기기 위한 이들에겐 차웽비치보다 더 편리하다.
Must see & try 차웽비치 일출 섬 동쪽에 위치한 차웽비치는 밤 문화뿐만 아니라 코사무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변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은 코사무이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힌따이 힌야이(Hin Ta and Hin Yai) 바위 ‘할머니, 할아버지 돌’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돌은 생긴 것이 성기를 닮은 듯해 아이를 가지길 원하는 젊은 부부에게 사랑받고 있다. 코사무이 베이비를 꿈꾸는 부부라면 눈도장을 찍어둬도 좋을 것이다. 라마이비치에 있다.
빅 부다 사원 높이 17m의 거대한 좌불상으로 섬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사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좋으며 해질녘의 풍경도 아름답다.
나무앙 폭포 반 두리안의 나단에서 10km에 위치해 있다. 두 개의 폭포가 나란히 있는데 하나는 18m의 높이에 교통수단으로 쉽게 갈 수 있고, 나머지 하나는 80m 높이에 30분 정도 걸어야 올라갈 수 있다. 폭이 30m나 되는 폭포에서 거대한 물살이 쏟아져 내리고, 아래 바닥에는 고운 모래가 깔려 있어 멋진 천연 수영장이기도 하다.
해양스포츠 코사무이는 해양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린다. 차웽비치를 비롯해 어느 곳에서나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카누, 스노클링,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코사무이 주변의 바다는 빛깔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바다 속에 더욱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으므로 스노클링은 꼭 도전해볼 만하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필리핀 세부 Cebu 다양한 해양스포츠, 휴양시설이 자랑거리 세부는 여행자들이 품은 열대 섬에 대한 꿈을 현실에서 실현해주는 필리핀 제일의 휴양지다. 하루에 일곱 번 변한다는 바다와 고운 모래가 있는 해변, 숙소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시설을 갖춘 리조트, 다양한 해양스포츠 등 세부의 모든 것들은 여행자들의 기호에 맞춰 이루어진 듯하다. 또한 인천에서 세부 직항이 운항돼 짧은 휴가를 즐겨야만 하는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단연 인기 코스로 떠올랐다.
세부 여행은 리조트 여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숙소 선정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리조트는 국제공항이 있는 막탄 섬에 위치해 있다.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은 프라이빗 비치와 샹그릴라,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모두 전용 비치가 있고 스파를 비롯한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 세부 본섬에도 바디안을 비롯해 다양한 리조트가 즐비해 있으므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막탄 섬이나 세부 본섬 모두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휴양지이면서도 문화여행을 겸할 수 있는 것도 세부의 장점. 세계 일주를 하던 포르투갈의 항해사 마젤란이 태평양을 건너 도착한 섬이 세부였고, 이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아 곳곳에 그 당시의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으므로 유적지 탐방도 해볼 만하다.
Must see & try 스페인 유적 세부에서 처음으로 가톨릭 미사가 거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젤란이 증정한 산토니뇨 아기예수상이 있는 성 어거스틴 교회는 세부를 방문했다면 한 번은 꼭 들러볼 만한 유적지다. 성 어거스틴 교회 밖에는 사람들이 소원의 촛불을 켜놓고 있는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일랜드 호핑투어 아름다운 세부의 바닷가를 즐기기에 적합한 방법이 배를 타고 바다를 돌아보는 호핑투어다. 코스는 날루수완, 일루퉁안, 올랑고 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열대어 낚시, 스노클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스포츠를 함께 할 수 있어 좋으며 점심으로 제공되는 바비큐 시푸드와 열대과일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세부 전망대 탑스 탑스는 세부 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로 시가지를 비롯해 반대편에는 막탄 섬이나 그 주변에 있는 작은 섬들까지 보인다. 야경이 아름다우므로 산미구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감상해도 좋다.
유리바닥 보트투어 세부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색색의 산호와 세상의 아름다운 모든 색을 머금은 열대어들이 노니는 산호밭이다. 이 광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이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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