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가방과 짐을 챙긴 우리는 방향을 잃고 잠시 멍해진다.
갑자기 오토바이 기사와 송태우 기사들이 달려 온다. 이 시간에 어디로 가야 할까 생각 한뒤,
어제 비엔티엔에서 인터넷으로 예약 한 크리스탈 팔레스 호텔이 생각 났다.
인터넷으로 예약은 하였지만 컨펌 메일은 받지 안은 상태라...
하지만 크리스탈 팔레스호텔로 가기로 하고 아침부터 송테우 기사와 요금 협상을 한다.
송태우 기사가 200바트 달란다. 나는 100바트로 가자고 한다. 인터넷에서 본즉 100바트 정도 면
가능하다고 한다. 송태우는 말 없이 지나간다. 그리고 지나기는 송태우를 잡고 재차 흥정한다.
그 역시 200바트 달란다. 그리고 좀 더 걸어가니 150바트 달란다. 100바트로 하자고 하니
역시 그냥 간다. 우리가 버스에서 내린지 벌써 40여분이 지나가고 있다.
이젠 우리와 같이 내렸던 승객뿐만 아니라 그 시간대에 내렸던 승객들도 다 가서 버스정류장이
한산해지고 장거리 버스도 잠잠 해져 주변이 고요해진다. 나는 조용히 오토바이 기사에게
호텔의 위치를 물어 보니 우리가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약 7Km 정도 거리에 있는 북파타야의
나클루아거리에 있으며 길 건너편에서 차를 타야 한단다.
그래서 우리는 왕복 10차선이 되는 대로를 무단 횡단 하여 지나가는 송태우를 잡는다.
새벽 5시라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어 쉽게 대로를 횡단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 가는 송태우를 잡아 여러번의 협상 끝에 150바트로 호텔로 향하였다.
몇 년 전에도 왔던 파타야는 몰라 보게 거리의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호텔에 도착 하여 객실예약을 인터넷으로 하였다 하니 예약 받은 것이 없다고 하고 현재 객실이
100%라 투숙이 곤란 하단다. 인터넷으로 예약 하였다 하니 호텔 웹싸이트는 있는데 예약은
되지 않는다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실은 예약은 하였지만 컨펌은 받지 못했고, 우리나라 모여행사에
예약을 하려니 슈피어리어룸(900바트)은 예약이 안되고 딜럭스룸(1200바트)만 그것도 성수기라
빨리 하지 않으면 예약이 어려우니 빨리 객실 요금 전액을 송금하란다.
아무리 성수기라도 호텔 방이 없어 잘 수 없는 경우는 없고 해서 무작정 갔던건데....
크리스탈 팔레스 인터넷 싸이트를 검색해 본결과, 위치는 별로 좋지는 않지만 조식 포함에 수영장.
객실 및 로비등에서 무료 인터넷 가능, 수영장에서 무료 사우나가 가능하고, 파타야 시내를 10바트에
갈 수 있는 도로 옆에 있는 호텔이 하루에 900바트라면 요금대비 절대 강추...
그러나 방이 없다고 하길게 여기서 1주일 머물예정이라고 하니 금방 객실을 마련 할수 있을것
같다고 망릉 바꾼다. 실은 나도 1박에 1200바트 계산 했었는데....그리하여 1박에 900바트에 1주일간 숙박 하기로 하고 1일 숙박료로 900바트를 디포짓 했다 .
이른 아침이라 12시후에야 체크인이 가능 하다고 하니 짐은 호텔에 보관하고 주변에 있는 재래시장을 갔다. 아침 7시의 항구 옆 나클루아 마켓은 갓 잡아 온 생선이며 싱싱한 야채 등으로 주변 현지인들로 북쩍였다. 30여분 둘러 본 뒤 호텔로 돌아 오니 객실이 준비 되었단다 .
이래서 파타야의 생활이 시작 되었다. 파타야는 여러 번 와 보았던 곳이라 이미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농눅빌리지, 미니시암, 산호섬, 워킹스트리트 등 기본적인 것은 몇번 돌아 본터라 이번 여행은 ,휴식을 위주로 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주로 크리스탈 팔레스호텔의 옥상에 있는 사우나, 수영장 그리고 휴식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다. 며칠후 빅씨(할인 매장) 과 파타야 해변의 산책 ,센트럴 패스티발등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2.2(화) 파타야의 생활을 마치고 방콕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