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에코. 모두들 살아계시더군요.
그날 반가웠습니다.
아니 반가웠다기 보다 그때 그해에는 인도에 모여있엇고,
지금 2003년
이곳에서 함께 늙어 가는구나 했습니다. (제가 시집을 못간 관계로 적적해설랑)
안면도 출발 전날까지는 뭔가 딱딱 안맞아 떨어져서, 아니 놀러간던 것이 너무 오래되서 기
분이 안났습죠.
아침에 성녀랑 남부터미널에서 만나 ,<대장금 절대미각> 육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상대방이
다
먹을까봐 짜도 짜도 (많이 짰음) 계속 먹었던것이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도착즈음 태안터미널에서 5분 쉰 짬에 하드를 고른답시고 버스를 놓칠뻔한 것이 어디서 본
듯한 광경인 것이 여기가 인도인가 싶은 추억을 떠 올렸구요.
(성녀가 쉬 하다가 버스 놓칠뻔 했었음)
팬션??주인집아가씨 에게서 점심을 얻어먹은 것이 지나간 인도 배낭족의 연장의 순간이었
습니다.
(제가 잘 얻어 먹고 다녔던것 기억들 하시죠 미선이도 보고 싶어``많이많이 김미선 주소:
star7978@hotmail.com ) 백사장항에서 대하를 머리까지 씹어 먹었고 3마리씩이나? 먹고
배부르다고 다들 거짓말 을...,
저는 남의 테이블 먹다 간 조개를 공수해서 갱중이와 지영언니를 살찌웠습니다.
훔친 조개가 맛있다 확실하더군요.
대하먹은후
돈주고 산 조개를 구워먹어봤는데 맛은 덜했습죠.
여기까지 좋은데 왜 그 횟집 맥심커피믹스를 왕창 주머니에 넣어 와서 사람들에게 자 랑하고
옵션으로 와리바시까지 뭉탱이로...,
성녀가
칭찬을 해주기는 했는데 갱중이가 옆에서 범행현장을 다보고서 얼굴이 하애지면서 공범임을
부인했습니다.
그 커피와 그 와리바시로 삼겹살을 다 집어먹고선. 짜슥
그렇게 정겹던 고스돕 판도 처음에 두각을 내던 성녀와 옥선이가 고수들의 함정에 빠 져서
적게는 2만원 많게는 5만원 가까이 잃으면서도 본심을 내색하지 않았고 소시적 하우스 출퇴
근하던
갱중이가 많이따고 성녀에게 개평으로 1만원을 지급했고, 잡기에 능한 서재교님 이 날짜가
바뀔수록 많이 딴걸로 알고 있습니다.
1만원 따고 손뗀 의자언니는 우울증이 무슨 우울증!
딸내미 도연이가 이상하게 이마가 앞으로 돌출된것이 옥선양을 많이 닮은듯 했으나 사실 확
인결과 의자언니의 이마가 같은 현상인것을 확인했습니다.
꽃지 해수옥장에서 서재교 골키파의 거미손에 걸리던 축구놀이의 만성적 골 결정력을
부재를 탓했지만 뛰어 다닌 탓에 허기를 빨리 느꼈고 9천원짜리 라고 믿을 수 없던 굴밥을 먹
고 난후 정아가 해준 우거지국이(3분 즉석국), 성녀가 구워준 아침 삼겹살이 얼마나 대장금
수랏간 음식과 비슷했는 지 너무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돈낼때...,
참 곱상한 의자언니와, 절대 노하우를 가르쳐준 옥선양이 설겆이를 안했다면 우린 밥을 먹을
수가 없었겠지요. 고생했슈`` (이 두사람 이야기는 2부에 계속)
안면도 휴양림의 어디어디가 인도의 그곳과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고 안면도 터미널에서
바 쁘신 수도권 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저는 서운하게 갱중이 마티즈를 얻어타고 동 남
쪽으로 냅다 달렸지요.
의자언니,재교회장,옥선양. 갱중이 그리고 나
황금색 99년도 마티즈는 크고도 넓었습니다. 또 쌍둥이 친구도 많더군요.
2부는 다음에..., (이옥선양의 까만방 얘기가 이어집니다.)
p.s 피곤한 병석언니가 잠자다가 우리가 고스톱치던 사이에 배를 벅벅 긁다가 그 밑에 밑에
도 북북 긁던걸 여러명이 목격했음. 성녀도 봤음
ㅋㅋ
못오신 분들을 위하야 기행문으로 썼습니다요~~
첫댓글 저 갱중이 아니에요. 갱중이 아니에요.갱!중!이! 아니에욥!!! 경중이랍니다. 그리고.. 아..마티즈 ..정말 싫어요. 저의차인데도 이리 싫어지는군요. 갠적으론 구미에서의 일이 휠씬더 재밋었음. 많이도 얻어먹었음. 행복했음. 황산벌 싫음. 지극히 싫음. 정말로 싫음. 남자들은 짜증나 죽는데 여성분들은 눈물을 흘리다니..
수정언니 어쩜 글도 이렇게 재밌게 쓴담..ㅋㅋ 한참웃었어
살아있군 수정 다행이로고~
수정이의 달변과 작문 실력 크~~~ 대단하다고 할 밖에. 마지막까지 혼자 여행이라... 멋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