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여고동창 모임을 했다.
나, 김경숙, 공봉희 이렇게 셋이~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김경숙이
동창생임을 알게된건 2-3년 전쯤.
대화끝에 같은반이었음을 안것은 한달전쯤...ㅎㅎ
일주일에 한번이상을 만났어도 서로 음악적인 대화만 나누었기에...
사적인 대화가 오고간건 최근이기에...
학교 얘기 끝에 동창생 공봉희가 나를 안다하였고
나엮시 봉희를 기억하기에 셋이 만나게 된것이다.
경숙이는
음대에서 플릇을 전공, 피아노학원도 운영했었고,
오카리나,우쿨렐레, 팬플릇등 생활악기 강사도 하였고,
오카리나 공연으로 나와 알게되었다.
봉희는
학창시절에 경숙이처럼 큰키라 뒷줄에 앉았었기에
앞쪽에 앉았던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진 않았지만
성씨가 특이해서 졸업후에도 봉희 이름은 내기억에 존재한듯.
나의 학교발령 후에 나랑 만났으며 편지도 주고받았기에
내가 어디서 어찌 사는지가 무지 궁금했다며 반가워했다.
난 만남도 편지도 전혀 기억에 없는데 .......
지금은 서초구에 살며 손주들 가끔 봐주고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있단다. 전시회도 했다며 보여주는데 꽤나 잘그렸네.
회계사인 남편덕에 부잣집 강남부인 포스가 물씬~
대화 속에 간간이 묻어나는 강남의 복부인 냄새가 나와는 왠지 거리가 느껴졌다.
45년여만에 만난 동창생,
내가 늙은 것처럼 그녀도 눈가가 자글자글헀다.
서로 모르고 살았던 시간이 길었기에
그저 학창시절의 얘기가 주된 대화..
날씨 따뜻해지면 나들이 함께하자는 말로 대화를 끝냈다.
친구도 자주봐야 할얘기꺼리도 많은법,
살아온 환경과 방식이 달랐기에 통하는 얘기가 별로 없다.
앞으로 자주 만나면 소통되는 화제꺼리가 생길까?
첫댓글 가장 추억에 남는 여고 동창생 모임
오가는 대화 속에 정은 깊어만 가네.
만났던 사람들은 많은데
남는 사람은 없는가 봅니다.
때 늦은
여고동창 모임라
좋습니다.
인연이란
잘 가꾸어야합니다
그 많고 많은 만남 주에 제일 거리 없는 만남.
어지 그리 만나게 됬을가?
졸업 후 한번도 못 본 친구가 많은 데.
영광이요 복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