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년 대비 매출 23.6%, 영업이익 9.5% 증가
주력인 광고 사업은 주춤, 인수합병한 회사들 성과
하이퍼클로바X 공개하며 AI B2B 사업 나설 계획
네이버가 경기 침체로 핵심 사업인 광고 분야에서 타격을 입었음에도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 성장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조만간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커머스와 콘텐츠였다. 주력 분야인 서치 플랫폼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커머스는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의 편입 효과가 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시마크는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져 기존 2024년 목표였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했다"며 "역성장 중인 미국의 동종 업계와는 대조적으로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94% 뛰었다. 웹툰 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지난해 인수한 일본 전자책 업체 이북재팬이 편입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흑자로 전환되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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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더 많은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하반기 중 네이버 검색 화면을 개편한다. 최 대표는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을 기반으로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며 검색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네이버에서 볼 만한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픈톡, 이슈톡 등 취향 기반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쇼트폼 등 Z세대((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흥미를 느끼는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에 맞서 토종 검색엔진과 메신저로서 시장을 굳건하게 지키며 성장시켜왔습니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시대 변화에 따른 차세대 AI 및 빅데이터 전쟁 속에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 직접적인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실시간 트렌드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내보이고자 한다는 점에서, Z세대를 얼마나 공략하는가는 이제 그들에게 필수적인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네이버가 실시간 트렌드를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하였는데, 실시간 검색어 기능의 부활 역할을 하며 다시 한 번 MZ세대의 찬사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될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능이 현대사회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2년전까지 인기를 끌었었던 검색량만으로 결과물을 도출한 '실시간 검색어'를 없앴던 네이버가 이번, 새로 도입될 서비스가 플랫폼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 됩니다.
MZ세대란 영역도 차츰 희미해지지 않을까?
내가 미국서 돌아왔을 당시 소위 "오렌지 족"이라는 세대가 있었는데 어느덧 이제는 중장년층의 사회인일거야.